3분기 전국평균 0.7명 '역대 최저'…1년 새 0.1명 줄어
여성 1명이 평생 0.7명 출산 의미…연내 0.6명대 될듯
9월 출생아보다 사망 많아…인구 자연감소 47개월째
남녀 모든 연령대에서 혼인율 감소…이혼건수도 줄어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합계출산율)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산율 감소 추세에 비춰보면 연내 0.6명대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3분기 합계출산율은 0.70명으로 1년 전보다 0.10명 줄었다. 이는 지난 200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분기당 최저치였던 작년 4분기·올해 2분기와 동률이며, 3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낮다. 합계출산율은 작년 4분기 0.70명에서 올해 1분기 0.81명으로 높아졌지만, 2분기와 3분기 연속 0.70명에 머물렀다.
3분기 합계출산율은 전국 17개 모든 시도에서 전년 동기 대비 떨어졌다. 광주광역시가 –0.20명으로 가장 크게 떨어졌고, 세종 –0.18명, 대전 –0.16명, 제주 –0.15명 등의 순으로 감소했다.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전남이 0.96명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0.54명으로 가장 낮았다.
3분기 출생아 수는 5만 679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81명(11.5%)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組)출생률은 3분기 4.4명으로 1년 전보다 0.6명 줄었다. 모(母)의 연령대별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보면 30~34세가 10.7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35~39세와 25~29세는 각각 3.6명, 3.3명 감소했다.
3분기 사망자 수는 8만 7143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797명(2.1%) 증가했다. 따라서 3분기 중 출생아 수(5만 6794명)과 비교하면 사망자가 3만 349명이 더 많았다.
출생아와 사망자 수를 월별로 보면 9월 출생아 수는 1만 8707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211명(14.6%)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2만 8364명으로 869명(3.0%) 줄었다. 사망자와 출생아 수의 차이인 9657명이 자연 감소했다. 이는 2019년 11월부터 47개월째 감소세다.
3분기 혼인 건수는 4만 1706건으로 전년 3분기(4만 5413건)보다 3707건(8.2%) 감소했다. 남녀 모든 연령대별에서 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이 떨어졌다. 남자는 30∼34세가 37.3건에서 33.2건으로 4.2건, 여성은 25~29세가 33.2건에서 28.3건으로 4.9건 각각 줄면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3분기 이혼 건수는 2만 3061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861건(3.6%) 줄었다. 이혼율(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을 연령대별로 보면 남녀 모두 0.2건씩 하락했다.
9월 혼인 건수는 1만 2941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807건(12.3%), 이혼 건수도 7504건으로 658건(8.1%) 각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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