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했지만 여전히 70대 초반에 머물렀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하이면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해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이 부정적이란 의미다.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결과에 따르면 4월 전산업 업황 BSI는 71로 전월보다 2p 상승했다. 전산업 업황 BSI는 지난 2월 3년 5개월 만에 최저수준인 68까지 하락한 이후 3월(69)에 이어 4월에도 상승했다. 지수가 3개월 만에 60대를 벗어났고, 지난해 9월(73)
2월 한 달간 태어난 아기가 사상 처음으로 2만 명을 밑돌았다. 반면 고령 인구가 늘어난 영향으로 사망자는 2월 기준 역대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인구 자연감소는 사상 처음 1만 명을 넘어섰다.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1만 9362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58명(3.3%) 줄었다. 2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가 2만 명 아래로 줄어든 것은 1981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2월 기준 출생아 수는 2017년 3만 499명에서 이듬해 3만 명 선이 무너졌고 작년까지 6년 연속 2만 명 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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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4개월, 전년 동월 대비하면 8개월째 연속 상승했다. 주로 농림수산품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는데, 사과는 전년 동월에 비해 무려 135.8%나 폭등했다. 생산자물가 동향은 1~3개월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므로 물가 상승 추세는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122.21)보다 0.2% 오른 122.46(2015년=100)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이 주요 부문에서 세계 정상급이다. 전체 물가 상승률은 동메달이지만, 과일과 채소는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린 단연 금메달이고, 에너지류는 ‘아까운’ 은메달이다. 더욱이 이들 분야는 수입 의존도가 높아, 중동 사태나 기후 위기가 발생할 경우 한국은 물가 관리가 불가능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22일 글로벌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이 올해 1~3월까지 한국과 G7(미국·일본·영국·캐나다·독일·프랑스·이탈리아)과 전체 유로 지역, 대만의 월평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한국은
지난 2월 기준 우리나라 먹거리 물가 상승률이 반갑지 않게도 세계 3위를 기록했다. OECD 35개 회원국 가운데 튀르키예와 아이슬랜드를 빼고는 가장 높았다. 더구나 먹거리 물가 상승률은 OECD 회원국 평균을 2년 3개월 만에 넘어섰다.2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집계한 지난 2월 기준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 상승률은 6.95%로 나타났다. 35개 회원국 중 튀르키예(71.12%), 아이슬란드(7.52%)에 이어 세 번째다.2월 기준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 상승률은 OECD 평균(5.32%)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제통화기금(IMF) 기준 정부부채 비율이 55%를 넘었고, 오는 2029년에는 6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우리나라 원화의 실질 가치를 나타내는 실질실효환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 33위로 조사됐다. 원화의 통화 가치 저평가 정도가 세계 5위란 의미다.IMF는 17일(현지시간) 한국 등 37개국의 2015~2029년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 등을 담은 '재정점검보고서'(Fiscal Monitor)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한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
지난달 수입물가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최근 수출입물가 오름세를 이끄는 원인이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지난달 수출입물가에는 미국의 금리인하 지연, 이-이 중동사태 등 환율과 유가의 급등 요인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출입물가는 국내 물가의 선행지표로 1~3개월 뒤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준다.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3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37.85로 전월보다 0.4%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과 12
3월 청년층 고용시장에 때아니게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청년층 고용률은 6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고, 취업자 수도 8개월 만에 가장 크게 줄었다. 이 영향으로 전체 취업자는 노인층이 23만 명 늘었음에도 전체 취업자는 17만 명 증가에 그쳐 3년여 만에 증가 규모가 가장 작았다.1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3만 1000명이나 감소했다. 지난해 7월 13만 8000명 줄어든 이후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증가세를 유지해 오던 고용률도 감소로 전환됐다
(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나라 살림의 큰 폭 적자가 이어지면서 나라 빚도 역대급으로 불어났다. 윤석열 정부가 건전재정을 내세우며 공언해 온 재정준칙도 물건너 갔다. 더구나 이런 형편없는 결과를 총선 전에 국민 앞에 내놓지 않기 위해 결산 결과 공표 시점을 미루는 꼼수를 마다하지 않았다.정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2023 회계연도 국가결산 보고서'를 심의 의결했다. 국가결산 보고서는 매년 4월 10일까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감사원에 제출하도록 국가재정법에 명시돼 있다. 올해는 제2
우리나라 수출기업 가운데 10곳 중 6곳 가까이가 영업이익으로 대출 이자 내기도 급급한 상황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무역협회(회장 윤진식)는 10일 우리나라 수출기업의 57.3%는 '이자 비용이 영업이익과 같거나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무역협회가 지난달 21~27일 417개 수출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1분기 무역 업계 금융 애로 실태 조사'결과다. 이 조사는 2022년 4분기부터 정기적으로 실시되고 있는데 '이자 비용이 영업이익과 같거나 초과한다'는 응답은 네 분기 연
농산물 등 먹거리 물가가 치솟는 우리나라와는 대조적으로 선진 주요국들은 2년 전 수준으로 내려가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신 자료를 인용해 선진 산업국 38개 나라의 2월 소비자물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5.3%로 전월(6.2%)보다 둔화됐다고 보도했다. 상승률 5.3%는 지난 2022년 11월 고점 16.2%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며, 2021년 10월 이후 최저치다.세계 식료품 가격은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에
윤석열 정부는 집권 2년 만에 속된 말로 '나라를 말아먹었다'고 할 만큼 우리 경제를 파탄 지경에 몰아넣었다. 나라 경제의 종합 성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경제성장률은 집권 이후 해마다 반토막으로 떨어져 지난해 1.4%까지 추락했다. 외환위기를 맞았던 1998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에 뒤졌다. 세계 5위까지 올라섰던 무역수지 국가 순위는 윤 정부 첫해 197위로 떨어졌고, 이듬해인 2023년에는 200위까지 추락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선정한 208개국 중 순위이니, 그야말로 세계 최상위권이었던 나라가 단숨에 꼴찌권의 나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와 기업의 자금 사정은 크게 쪼그라들었다. 가계는 은행‧보험 등 금융기관 예치하거나 채권에 투자한 액수가 전년보다 50조 원 넘게 줄었다. 기업들은 금융기관 차입이나 채권‧주식 발행으로 조달한 돈이 90조 원 가까이 감소했다. 고금리로 이자 내느라 허덕였고, 경기부진이 계속됐기 때문이다.한국은행이 4일 공개한 ‘2023년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지난해 순자금 운용액은 158조 2000억 원으로 전년(209조 원) 대비 50조 8000억 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자금
(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4·10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이 들끓고 있다. 대한민국을 '눈 떠보니 후진국' '다시 헬조선'으로 만든 범인을 응징하려는 것이다. '이채양명주'라는 조어도 등장했다. 이태원 참사에서 '이',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에서 '채',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서 '양',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의 명품(디올) 가방 수수 사건에서 '명', 주가조작(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주' 자를 끌어온 것이다. 투표소로 향하면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다섯 가지
앞으로 은행들은 자체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의 30% 이상을 고정금리 상품으로 운용해야 한다. 또한 주담대의 분할상환 목표 비율도 은행은 2.5%p, 상호금융·보험은 5.0%p 올라갔다. 그러나 정책모기지를 포함한 전체 주담대의 올해 고정금리 목표 비율은 은행과 보험 모두 현행 수준으로 동결됐다. 금융감독원은 3일 ‘금융권 주담대 구조 개선 신행정지도’를 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새 행정지도에 따르면 은행들은 정책모기지를 제외한 자체 주담대 가운데 30% 이상을 약정 만기 5년 이상의 순수 고정 또는 주기형(금리변동 주기가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달에 이어 다시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먹거리 관련된 농축수산물 물가가 두 자릿수로 급등해 전체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과일류 가격은 그야말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사과와 배 90% 가까운 상승률로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하지만 소비자들을 정작 당혹스럽게 하는 건 높은 상승률이 아니다. 정부 당국의 물가에 대한 얼토당토 않은 인식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할인 지원을 감안하면 사과 등 과일 가격이 전달보다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아예 "연간
지난달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1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늘고 수입은 줄었기 때문이다. 수치로 비교하면 수입 감소율이 수출 증가율의 4배나 된다. 허리띠를 졸라맨 형국의 불황형 흑자의 모습이다. 정부는 수출이 6개월 연속 늘었다고 밝게 설명하지만, 수입은 13개월째 연속 줄었다. 특히 에너지 수입이 큰 폭으로 줄고 있어 국내 경기 위축의 결과가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다.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수출입 동향'을 보면 3월 수출은 565억 63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1년 넘게 지속
경기침체 장기화로 국세 체납의 규모와 내용이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세금 체납이 1년 이상 지났거나 3회 이상이어서 신용점수가 감점된 ‘장기‧반복 체납자’가 8년 만에 늘어났다. 전체 체납자 중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했다.1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누계 체납자는 133만 7000명, 체납액은 106조 600억 원이었다. 이 중에서 체납 기간이 1년이 넘었거나 연간 3회 이상이고 금액이 500만 원이 넘는 ‘장기‧반복 체납자’가 8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체납 인
반도체 부문이 기지개를 켜자 산업생산과 수출, 투자가 일제히 증가세를 보였다. 다행한 일이면서도 우리나라 경제의 반도체 의존도가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또한 농산물값 폭등 등 고물가의 영향으로 음식료품 구매가 줄면서 소매판매는 큰 폭 감소로 돌아서 경기 회복의 장애물이 될 전망이다.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 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5.3(2020년=100)을 기록해 전월비 1.3%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0.7%에서 11월 0.3%로 오른 전 산업 생산지수는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