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꽃 정례 조사…윤석열 지지율 36.5%
민주-국힘 지지도 오차범위 내 "중국 이슈 영향"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치부는 무책임" 65.8%
"KBS 수신료 분리 징수는 방송 장악용" 54.7%
국민 10명 중 7명이 아들의 학폭 문제가 크게 불거진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의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꽃이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지난 16~17일 양일간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동관 특보의 방통위원장 임명에 응답자의 70.3%가 반대한다고 답변했다. 찬성한다는 의견은 22.4%에 불과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동관 특보가 ‘학폭은 없었고 단순한 상호 다툼이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72.7%로 ‘신뢰한다’는 의견 21.0%를 압도했다. 70세 이상과 국민의힘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격차가 지난 3월 이후 가장 적은 5%p로 좁혀지며 오차 범위 내로 진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39.1%, 국민의힘 지지도는 34.1%였다. 박시영 박시영tv 대표는 “싱하이밍 중국대사의 발언과 민주당 의원들의 방중 등에 대한 언론 비판이 젊은 층, 중도층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 같다”면서 “그만큼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1.1%p 오른 36.5%, ‘부정’ 평가는 전주와 동일한 60.8%로 집계됐다. 윤석열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대처에 대해서는 국민 72.4%가 ‘50점 이하’라고 응답했다. 0~25점이 50.0%, 26~50점이 22.4%였으며 51~75점 9.3%, 76~100점은 14.0%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비판을 괴담으로 간주하는 것에 대해서는 ‘안전에 관한 우려를 괴담 치부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응답이 65.8%로 나타났다. 반면 ‘비과학적인 괴담’이라는 응답은 25.5%에 불과했다.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무책임하다’는 답변이 50.7%로 괴담이라는 답변(35.4%)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윤석열 정부가 KBS 수신료 분리 징수를 추진하는 데 대해 응답자의 54.7%가 ‘방송장악을 위해’라고 답했다.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라는 응답은 31.6%에 불과했다. 대구, 경북지역, 70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 등 여권 핵심 지지층에서만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라는 응답 비율이 더 높았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로 인해 촉발된 한중 갈등 국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전면에 나선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은 외교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51.7%로 과반이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할 만큼 중대한 사안이므로 당연한 대응’이라는 응답은 40.8%였다.
한중 대치 국면의 해소를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외교적 노력으로 원만히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76.7%를 차지했다. ‘중국대사 추방을 불사하는 단호하고 강경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19.6%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도 68.6%가 ‘외교적 노력을 통한 원만한 해결’을 지지했고 ‘단호한 대처’를 지지한 사람은 28.4%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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