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꽃' 조사결과, 주중 낙폭 꽤 회복

“코인 이슈 위기감으로 진보층 결집 효과”

여야 가상자산 전수조사 찬성 83.9%

82.7% “후쿠시마 오염수 마셔도 된다는 말 안 믿어”

(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5월 4주차 전화면접조사 정당지지율. 2023.5.22. 여론조사꽃
5월 4주차 전화면접조사 정당지지율. 2023.5.22. 여론조사꽃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코인 투자 이슈가 지난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으나 주말을 거치면서 상당수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꽃이 5월 19~20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2.1%p 오른 43.1%를 기록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2.4% 내린 29.9%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반면 리얼미터는 지난 15~19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04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조사(ARS)를 실시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4.6%p 하락한 42.4%,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2.2p 상승한 38.5%를 기록하며 양당 간 지지율에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지난 주중(15~19일) 시행된 리얼미터 조사 결과를 보면 김남국 코인 이슈가 부상하면서 더불어민주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19일 오후 6시 이후부터 토요일인 20일까지 진행된 여론조사꽃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낙폭이 상당 부분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시영 박시영tv 대표는 “지난주 김남국 의원 코인 투자 이슈가 전면화되면서 위기감 고조로 진보층이 결집하면서 주말에 민주당 지지율이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도 리얼미터 조사에서 39.0%를 기록하며 4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대통령 부정 평가는 57.9%를 기록하며 10주 만에 60% 미만으로 내려왔다. 반면 여론조사꽃 조사에서는 대통령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0.2%p 내린 34.9%, ‘부정’ 평가도 0.3%p 내린 61.9%를 기록했다.

 

자동응답조사(ARS) 대통령 지지율 추이. 2023.5.22. 리얼미터
자동응답조사(ARS) 대통령 지지율 추이. 2023.5.22. 리얼미터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지난 주중 윤석열 대통령이 5·18 행사에 가면서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 같다”면서 “일간 기준으로 보면 주중에 오르다가 금요일에 지지율이 빠졌고 (주말에 실시된) 여론조사꽃 조사에서도 소폭 빠졌는데 주말로 가면서 윤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 행사와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이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9%p 오른 56%를 기록하며 8개월 만에 50%를 돌파했다. 일본에서 열린 G7 정상회담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회담에 참석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조사에서 G7회의를 통해 지지율 반전의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여론조사꽃 조사 결과 김남국 의원 코인 투자 이슈가 불거진 가운데 '가상자산 관련해 여야 의원을 전수 조사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83.9%가 찬성했으며 '전수조사에 대통령실을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에도 82.2%가 찬성했다.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성 점검을 위해 시찰단이 시료 채취 등 검증 요구를 할 수 없게 할 경우 ‘오염수 방출의 들러리가 될 뿐이므로 시찰단 방문을 취소해야 한다’는 응답은 52.1%로 절반이 넘었다. 반면 ‘한일 정상이 이미 합의한 사항이므로 시찰단 방문은 해야 한다’는 주장은 40.1%로 집계됐다. 특히 18~29세 남성층에서는 절반이 넘는 51.1% ‘합의한 사항이므로 방문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가 지난 15일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1리터를 마셔도 된다”라고 한 발언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82.7%가 '신뢰하기 어려운 발언이다'라고 답했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11.8%에 불과했다.

최근 한 언론에서는 “윤 대통령이 일본으로부터 G7 정상회의에서 ‘힘에 의한 현상 변경 반대’라는 주제로 연설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이 국익의 관점에서만 발언해야지 일본이 요청했다고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81.3%였다. 반면 ‘동맹국인 일본이 원하므로 요청을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10.3%에 불과했다.

'윤 정부 취임 이후 지난 1년간 우리 민주주의가 후퇴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57.7%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38.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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