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꽃 정례조사
“양평 고속도 의혹, 대통령이 입장 밝혀야” 68.3%
“현재 결정 무관하게 이상민 사퇴해야” 58.2%
“원희룡의 김건희 땅 몰랐다는 주장 신뢰 안 한다” 74.0%
민주 43.4%, 국힘 31.4%…갤럽과 다른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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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억 원의 통장 잔고를 위조해 법정 구속된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대통령이 직접 사과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은 7월 28~29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를 시행한 결과 응답자의 61.1%는 ‘최은순 씨 구속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사과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한다고 답했다고 31일 밝혔다. ‘사과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32.6%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와 함께 부인 일가의 땅이 있는 양평 고속도로와 관련해서도 응답자의 68,3%가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공감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은 28.4%였다. 다만 70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최근 업무에 복귀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8.2%가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과는 별개로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의미다. ‘공감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은 37.8%였다. TK 지역에서만 ‘공감하지 않는다’라는 의견이 57.0%로 ‘공감한다’(38.3%)는 응답보다 높았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양평 고속도로 신규 종점 주변에 대통령 배우자 소유 땅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4.0%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몰랐다는 주장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20.4%에 불과했다. 모든 권역과 연령대, 남녀 모두에서 ‘원희룡 장관의 주장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월등히 높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신뢰한다’는 응답이 52.5%로 ‘신뢰하지 않는다’(38.8%)보다 높았다.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양평고속도로 문건 중 일부 주요 페이지가 누락된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4.0%가 ‘은폐를 위해 고의적으로 누락한 것 같다’고 답했다. ‘담당자의 단순 실수인 것 같다’는 응답은 21.3%에 불과했다. 보수층에서도 ‘담당자의 단순 실수’(37,6%)보다는 ‘은폐를 위한 고의적 누락’(43.1%) 의견이 더 많았다.
대통령 관저 이전 결정에 관상가·풍수지리가가 관여한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6.5%가 ‘공적 시설의 이전 결정에 민간 역술가를 개입시킨 것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대통령이 기거할 곳이므로 풍수까지 살피는 것은 필요하다’는 응답은 24.4%였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2.0%p 상승한 43.4%, 국민의힘은 0.5%p 상승한 31.4%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44.3%의 지지율을 기록해 36.3%를 기록한 국민의힘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리얼미터는 7월 27~2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반면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를 시행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5%,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29%로 여론조사꽃, 리얼미터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에 대해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한국갤럽이 지난 2020년 총선 8개월 전 정당 지지도 조사를 보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실제보다 크게 낮게 잡혔다”면서 “한국갤럽 조사에서 야당 지지율이 낮게 잡히는 경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론조사꽃의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 대비 1.0%p 하락한 34.7%였으며 부정 평가는 0.7%p 상승한 62.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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