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구 시민기자의 '동그라미 세상'
정치인들의 거짓말 그리고 황금폰
거짓말을 하려면 말이 많아지고, 말이 많은 걸 속된말로 '혀가 길다'라고 한다. 정치인과 일반인의 가장 큰 신체적 차이는 아마도 '혀의 길이'이지 않을까 싶다.
최근 명태균의 황금폰을 통해 드러난 여권의 잠룡, 홍준표와 오세훈의 거짓말 논란이 뜨겁다. 그들은 자신들의 진실을 강변하며 "절대로", "한 번도", "전혀" 같은 단정적인 표현을 써왔지만, 잇따른 번복으로 국민들의 배신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백색 거짓말은 악의적인 의도가 없으면 한두 번쯤 넘어갈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거짓이 회색을 거쳐 흑색으로 밝혀지는 순간, 정치인의 생명력은 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정치를 하려면 세 치 혀로는 부족하고, 다섯 치 이상은 되어야 하는가보다. 더군다나 대권을 꿈꾸는 정치인이라면 최소 여섯 치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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