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구 시민기자의 '동그라미 생각'
제어되지 않는 폭력은 더 큰 참상을 야기한다.
대학가의 '탄핵반대집회'가 거듭 될수록 '점입가경'이다. 실제 해당 대학과 무관한 극우 유튜버들이 뛰어들면서 집회는 폭력시위로 변질되고, 대학 자체 경비로는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음이 계속 노출되고 있다.
사회학 용어에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라는게 있다. 깨진 유리창을 수리하지 않고그대로 방치하면 주변에 불법 쓰레기가 쌓이게 되고 벽에 낙서와 오물이 쌓이면서 우범지역으로 확장, 변질된다는 내용이다.
대학가 탄핵 반대집회에서 보여준 폭력성은 현재 대중매체나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널리 전파되고 있는데, 이에 대처해야 할 경찰의 움직임은 거의 보이질 않는다. 설마 누군가의 희생이 따르기 까지 기다리는건가?
12.3계엄 시 총을 든 군인이 유리창문을 깨부수고 국회에 진입하고,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격분한 폭도들이 서부지법에 난입해 기물을 파괴하는 자극적인 장면을 국민들은 TV를 통해 여과없이 목도했다. 이 정도 폭력이 아니라면 이제 경찰은 자체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라는건가? 어느 순간 사회가 폭력과 무질서에 익숙해지고, 대처에 둔감해진 행정부. 지금 정부는 마치 대한민국이 무법천지로 계속 혼탁해져 '야인시대'가 되기를 바라는듯 싶다.
권한대행은 '내란대행'이란 오명을 벗고 싶다면 하루속히 헌재의 결정에 따르고, 폭력으로부터 벗어난 안정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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