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르떼숲에서 '후쿠시마 OOOO'전

33명 미술 작가들의 분노와 고민 보여주는 '항의 전시회'

40여 작품…회화·조각부터 설치미술·몸 퍼포먼스까지 다양

후쿠시마 원전 핵물질 오염수에는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는 온갖 핵물질이 포함돼 있다. 어떤 물질은 생물학적 유전자 손상까지 가져온다. 백가지 화를 불러올 백화(百禍) 물질이 아닐 수 없다. 오염수 문제에 관한 한 ‘모르는 게 약’일 수 없다. 오염수와 관련된 정보와 지식을 하나하나 짚어본다. 알아야 대처할 힘이 나온다. [편집자주]

 

일본의 핵오염수 투기에 반대하는 미술인들이 작품으로 항의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르떼숲에서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후쿠시마 조삼모사-바다가 하늘이다’전이다. 원래 지난 5일까지 전시 예정이었지만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일주일 연장했다.

작가 33명이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작품은 회화와 조각, 설치미술과 몸 퍼포먼스까지 다양하다. 작품들은 핵오염수 투기에 대한 작가들의 분노와 고민을 절절하게 보여주고 있다. 환경파괴를 고발한 작품들도 있다.

참여 작가는 강용면, 고경일, 김건예, 김봉준, 김용주, 김재홍, 김진열, 류경희, 류연복, 류재현, 박건, 박근수, 박야일, 박은태, 박재동, 서혜경, 성효숙, 아트만두, 유진숙, 윤석남, 이윤엽, 이난영, 이달비, 이소리, 이익렬, 이익태, 이인철, 이현정, 전승일, 정영창, 천광호, 칡뫼김구, 한주연 등이다.

작가들은 전시회 이름를 왜 ‘조삼모사(朝三暮四)’라고 지었을까. 일본 정부는 핵오염수를 30년에 걸쳐 나눠 버리겠다고 한다. 나눠 버리면 총량이 달라지나. 아침에 세 번 저녁에 네 번 버리거나, 아침에 네 번 저녁에 세 번 버리거나 결과는 마찬가지다.

 

박야일 작 ‘말미잘을 알아가는 시간’(유채) 아르떼숲 제공
박야일 작 ‘말미잘을 알아가는 시간’(유채) 아르떼숲 제공
김봉준 작 ‘물만이 지구생명을 살게 해’(유채) 아르떼숲 제공
김봉준 작 ‘물만이 지구생명을 살게 해’(유채) 아르떼숲 제공

 

김용주 작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캔버스에 아크릴) 아르떼숲 제공
김용주 작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캔버스에 아크릴) 아르떼숲 제공
이달비 작 ‘소년에게서 해에게’(캔버스에 혼합채색) 아르떼숲 제공
이달비 작 ‘소년에게서 해에게’(캔버스에 혼합채색) 아르떼숲 제공
칡뫼김구 작 ‘방사능 황무지’(캔버스에 아크릴) 아르떼숲 제공
칡뫼김구 작 ‘방사능 황무지’(캔버스에 아크릴) 아르떼숲 제공
한주연 작 ‘내일의 하늘’(캔버스에 아크릴) 아르떼숲 제공
한주연 작 ‘내일의 하늘’(캔버스에 아크릴) 아르떼숲 제공
류연복 작 ‘바다가 하늘이다’ (목판화) 아르떼숲 제공
류연복 작 ‘바다가 하늘이다’ (목판화) 아르떼숲 제공
서혜경 작 ‘세이렌의 분노에 찬 노래’(테라코타) 아르떼숲 제공
서혜경 작 ‘세이렌의 분노에 찬 노래’(테라코타) 아르떼숲 제공
박건 작 ‘구멍’(입체 작품) 아르떼숲 제공
박건 작 ‘구멍’(입체 작품) 아르떼숲 제공
유진숙 작 (입체 작품) 작가 페이스북
유진숙 작 (입체 작품) 작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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