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오염수로 해양레저 인구 얼마나 줄까?

지역 종합정책연구기관 조사·분석 보니…

후쿠시마 원전 핵물질 오염수에는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는 온갖 핵물질이 포함돼 있다. 어떤 물질은 생물학적 유전자 손상까지 가져온다. 백가지 화를 불러올 백화(百禍) 물질이 아닐 수 없다. 오염수 문제에 관한 한 ‘모르는 게 약’일 수 없다. 오염수와 관련된 정보와 지식을 하나하나 짚어본다. 알아야 대처할 힘이 나온다. [편집자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 이후로 일본산 수산물을 먹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심지어 일본산이든 국내산이든 수산물을 아예 먹지 않겠다고 결심한 사람도 있다. 수산물에 대한 공포는 시장의 매출 하락으로도 확인된다.

그렇다면 바닷물에 몸을 담구는 물놀이 등에 대해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에 따른 해양 레저 인구 변화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는 아직 없다. 지역 종합정책연구기관인 부산연구원이 금년초 발표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부산의 대응> 보고서 정도가 있을 뿐이다.

보고서는 오염수 투기와 관련한 전반적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해양 레저를 즐기는 인구의 변화 추이도 예측할 수 있는 조사 결과도 함께 내놨다. 부산 거주 시민 1840명(여성 58.3%, 남성 41.7%)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다.

응답자 중 ‘해양레저 관광소비 응답자’ 755명(41%)의 생각을 살펴보자. 10명 중 3명은 직접적 해양 레저(서핑, 스쿠버다이빙, 해수욕 및 수영, 보트 및 카약, 요트 및 유람선, 바다 및 갯바위 낚시 등)에 대해 ‘하지 않겠다’(30%)고 답했다. 또 4명 중 1명은 간접적 해양레저(바다 인근 숙박 및 바다축제 참여나 방문 등)에 대해 ‘줄이겠다’(25%)고 응답했다.

 

경기신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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