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꽃 9월 1주 정례조사, 양당 지지율 상승
국힘 1.9%P, 민주 1.8%p 올라…15.0%p 격차
“중국처럼 일본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해야” 78.3%
“수산업 피해, 일본에 배상 책임 물어야” 76.9%
“육사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적절하지 않다” 66.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기한 단식 투쟁에 나서면서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은 9월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8%p 상승한 44.9%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여론조사꽃이 여론조사를 시작한 지난 3월 이후 민주당 지지율로는 최대치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9%p 상승한 29.9%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15.0%p를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시영 주식회사 박시영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이 꽃 조사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진보층에서 6%p 상승하고 50대와 60대에서 올랐다”면서 “이재명 대표의 단식 효과로 인해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여론조사꽃의 조사 결과는 지난 1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정당 지지도와는 다른 추세를 보여준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29~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를 실시했으며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27%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기준으로 민주당 지지율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많은 언론이 이재명 대표 단식과 한국갤럽 정당 지지도 결과를 연관 지어 기사를 작성했지만, 이재명 대표 단식 돌입 시점이 8월 31일 오후라는 점에서 이 조사 시행 기간인 지난달 29~31일과는 거의 겹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이재명 대표 단식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갖고 기사를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사 시점을 고려하면 지난 주말 실시된 여론조사꽃의 정당 지지율이 이재명 대표 단식을 통한 야권 지지층 결집 효과를 제대로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 대비 3.1%p 오른 32.5%, 부정 평가는 2.4%p 내린 65.9%를 기록했다. 반면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의 의뢰로 8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05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ARS) 조사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2.2%p 내린 35.4%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을 요일별로 보면 주초에 하락하다가 수요일, 목요일에 반등하다가 금요일에 다시 빠졌다”면서 “농림어업 층과 가정주부 등 후쿠시마 오염수에 민감한 계층에서 지지율이 빠졌다”라고 말했다.
중국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것에 대해 우리 국민 상당수도 이와 유사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견은 78.3%로 ‘찬성하지 않는다’(19.5%)라는 응답보다 월등히 많았다. 모든 지역, 모든 연령, 정당 지지나 이념 성향과 관계없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의 전면 금지’ 의견이 높았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한국 수산업에 피해가 발생하면 일본에 배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의견이 76.9%,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20.8%를 기록했다. 모든 지역, 모든 연령층에서 압도적으로 공감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특히 30대 여성의 경우 95.8%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싸워야 할 대상’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73.6%로 ‘적절하다’(22.2%)는 응답보다 많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유일하게 ‘적절하다’는 응답이 53.3%로 ‘부적절’(40.4%) 응답보다 많았다.
육군사관학교가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이전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66.1%로 ‘적절하다’(23.3%)는 응답보다 크게 높았다. 무당층(65.0%)과 중도층(72.9%)에서도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높았다.
정부와 여당에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처리수로 불러야 한다’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65.5%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한다는 입장은 29.0%로 나타났다. 70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에서만 오염수를 처리수로 변경하는 것에 찬성하는 입장이 우세했다.
‘윤석열 정부가 일본에 저자세로 일관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64.0%,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2.8%로 나타났다. 70세 이상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높았을 뿐 대부분 연령대와 지역에서 ‘공감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념’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61.7%로 ‘공감한다’는 의견(32.5%)보다 높았다. 70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에서만 이 발언에 ‘공감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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