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꽃 정례 조사, "부당하지 않다" 35.7%
정당지지도 민주 45.1%, 국힘 30.9%
가장 신뢰하는 언론사는 MBC 30.4% '1위'
“이종섭 국방장관 사표는 꼬리 자르기” 54.6%
“신원식, 유인촌, 김행 개각에 부정적” 59.4%
검찰이 18일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국민 절반가량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ARS)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부당하다’는 응답은 60.2%로 ‘부당하지 않다’(35.7%)는 응답보다 월등히 높았다. 반면 전화면접조사에서는 ‘부당하다’는 의견이 47.3%, ‘부당하지 않다’는 41.3%로 ARS 조사에 비해 격차가 줄었다. 여론조사꽃은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두 조사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전화면접 조사는 모르는 사람에게 의견을 직접 밝혀야 하는 것이어서 야당 대표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데 위축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시영 박시영tv 대표는 “ARS는 정치 고관여층의 의견이 더 많이 잡히기 때문에 정치 고관여층에서 영장 청구를 더 부당하게 본다는 해석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정당 지지도는 전화면접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45.1%, 국민의힘 30.9%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14.2%p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30대 이하에서 크게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 여성 지지율도 6.2%p 상승했다. 중도층에서 무당층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으로 이동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52.4%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9.1%p 상승하며 더불어민주당과 서울 지지율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전화면접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34.2%로 전주 대비 2.2% 올랐다. 부정 평가는 62.9%로 전주 대비 2.5%p 내렸다. 서울, 충청권과 대구, 경북에서 ‘긍정’ 평가가 늘어났다. 중도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25.8%, ‘부정’ 평가가 72.2%를 기록했으며 중도층에서 4주 연속으로 부정 평가가 70%를 넘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사표는 꼬리 자르기, 증거 인멸 행위’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화면접조사 응답자의 54.6%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1.0%를 기록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 윤석열 정부의 2차 개각에 대해서는 전화면접조사 응답자의 59.4%가 ‘부정적이다’라고 답했다.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31.2%였다. 70세 이상 응답층,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에서만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난달 방송통신위원회가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해임을 결정했으나 법원이 이에 제동을 걸었다. 이 결정에 대해 젼화면접조사 응답자의 48.8%가 ‘올바른 결정’이라고 답했고 ‘잘못된 결정’이라고 답한 비율은 29.0%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올바른 결정’(39.3%)와 ‘잘못된 결정’(40.1%)이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나뉘었다. 중도층에서는 ‘올바른 결정’이라는 응답이 56.0%로 ‘잘못된 결정’이라는 응답(29.1%)보다 높았다.
KBS 이사회가 김의철 KBS 사장을 해임한 이유에 대해서는 전화면접조사 응답자의 54.0%가 ‘정권 유지와 방송장악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경영 악화와 편향 방송 때문’이라는 응답은 29.5%였다. 70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에서만 ‘경영 악화와 편향 방송 때문에 해임했다’라는 응답이 높았다.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조사에서는 전화면접조사 응답자 가운데 30.4%가 MBC를 꼽아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없다’가 18.3%로 2위를 기록했고 KBS(14.0%), SBS(7.4%), TV조선(7.1%), JTBC(6.5%), YTN(4.2%), 채널A(2.4%) 등의 순서로 신뢰도가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는 MBC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기록했고 국민의힘 지지층(22.4%)과 보수층(17.4%)에서는 TV조선을 신뢰한다는 비율이 높아 여야 지지층에 따라 신뢰하는 방송사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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