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구 시민기자의 '동그라미 생각'

토론의 격
토론의 격

한 국가의 대표를 뽑는 대선 후보의 TV토론은 국민들로부터 최종적인 평가를 받는 마지막 관문이다. 그만큼 충분한 준비와 역량을 갖춘 후보만이 설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당적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제도적 검증 없이 토론 참여 자격이 주어지고 있지 않은가. 이런 상황에서 국민은 과연 격에 맞는 정책 토론을 기대할 수 있을까?

최근 TV토론에서 벌어진 일부 후보의 비상식적인 언행은 국민의 정치적 자존심마저 상하게 만들었다. 지금이야말로 공적 검증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즉, 일정 수준의 정치적 품격과 토론 태도를 갖춘 후보에게만 참여 자격을 부여하는 ‘허들’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정치는 결국 국민의 삶과 직결된다. 그렇기에 정치인은 단순한 말재주가 아닌, 품격과 책임의식을 갖춰야 한다. 정치 발전을 위해서라도, 정치에 대한 국민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품격은 TV토론에 임하는 대선 후보로서의 기본 조건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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