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구 시민기자의 '동그라미 생각'

백의종군 탈당식
백의종군 탈당식

언제 한 번이라도 남을 위해 살아본 인생이었던가. 어느 조직에 몸 담든, 그 사악한 기운으로 소속 집단을 괴멸시키는 탁월한 암종의 뿌리를 지닌 자. 탈당이 무슨 금의환향이라도 받을만한 대단한 업적인가? 보수 진영이 궤멸할 정도의 패악을 저질러 놓고서 떠밀리듯 마지못해 탈당하는 주제에 내놓는 항변이 ‘백의종군’이라니.

결국 어떤 방식으로든 이번 대선에 계속 개입하겠다는 선언 아닌가? 내란 수괴 윤석열의 ‘백의’는 수의가 될 것이며, ‘종군’해야 할 곳은 전장이 아니라 구치소가 될 것이다. 일말의 양심이라도 남아 있다면, 그 더럽혀진 입으로 더 이상 ‘국민’을 담보로 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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