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구 시민기자의 '동그라미 생각'
선거의 궁극적인 목표는 승리를 통한 당선이다. 이를 위한 전략 중 하나로 단일화가 존재하며, 이는 인물 중심의 선거에서 이념적 시너지 효과를 추가할 수도 있다. 그러나 김문수-이준석의 단일화는 과거 내란을 지지하고 탄핵을 반대한 세력의 후보와 그와는 정반대의 입장에 선 후보 간의 연대다. 그 과정에서 어떤 정치적 보상이 약속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는 ‘의(義)’를 잊고서 ‘이(利)’를 좇아 국민을 기망하는 술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과거에도 다양한 단일화 사례가 있었지만, 이번처럼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단일화는 보기 드물다. 만일 이들의 바람대로 단일화가 이루어진다면 이는 국민의 참정권을 희화화하고, 대한민국의 정치 발전을 역행시키는 국가적 수치로 기록될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