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꽃] 차기 의장 박지원 9.5% 조정식 5.3%

추미애 모든 지역·연령대, 남녀 모두에서 압도적

이재명 연임, TK 제외한 모든 지역서 '공감한다'

한동훈 차기 당대표 비공감 54.9% 공감 39.3%

영수회담 의제, 채 해병 27% 김건희 명품 20.5%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74.2%…심리적 탄핵 상태

민주+조국당 지지율 51.7%…국힘과 22.5%p 차

제22대 전반기 국회를 이끌 차기 국회의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선자가 가장 적합하다는 응답이 압도적인 것으로 29일 나타났다. 이재명 대표의 연임에 대해서도 '공감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여론조사꽃이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으로 대상으로 한 자동응답방식(ARS)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국회의장 적합도 질문에 △추미애 45.8% △박지원 9.5% △조정식 5.3% △정성호 4.5% △우원식 3.7% 순으로 응답했다. '그 외 다른 인물'은 10%, '적합한 인물 없음'은 15%였다.

 

차기 국회의장 적합도 조사. 2024.4.29. 여론조사 꽃
차기 국회의장 적합도 조사. 2024.4.29. 여론조사꽃

추미애 당선자는 모든 지역·연령대, 남녀 모두에서 큰 격차로 차기 국회의장으로 적합하다는 응답을 받았다. 특히 40·50대는 각각 64.5%, 58.7%의 높은 응답으로 추미애 당선자가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추미애 당선자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으로부터 각각 73.6%, 66.9%의 압도적 지지 응답을 받았다. 진보당, 개혁신당 지지층에게도 각각 37.3%, 30%로 가장 적합하다는 응답을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과 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서는 각각 10.1%, 19.8%로 조정식 의원을 가장 적합한 국회의장이라고 응답했다(국민의힘 10.1%, 새로운미래 19.8%). 국민의힘과 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추미애 당선자에 대한 응답이 각각 2.6%, 13.1%로 낮았다. 중도층은 추미애 40.9%, 박지원 12.2%, 조정식 7.3% 등의 순이었다.

오는 8월 임기를 마치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를 연임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 ARS 조사에선 '공감한다' 53.3%, '공감하지 않는다' 42.7%로 조사됐다. 대구·경북(공감 36.9%, 비공감 57.2%)을 제외한 모든 지역, 남녀 모두에서 '공감한다'는 응답이 앞서거나 우세했다. 광주·전라는 공감 68.5%, 비공감 26.2%로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공감 의견이 우세했다.

 

이재명 대표 연임 공감 여부. 2024.4.29. 여론조사꽃
이재명 대표 연임 공감 여부. 2024.4.29. 여론조사꽃

연령별로는 △18~29세(공감 57.2%, 비공감 36.9%) △40대(공감 69.4%, 비공감 28.6%) △50대(공감 64.6%, 비공감 33.5%) 등에서 '공감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반면 △30대(공감 42.8%, 비공감 50.4%) △60대(공감 45.2%, 비공감 53.2%) △70대 이상(공감 34.8%, 비공감 58.1%)은 '공감하지 않는다' 응답이 더 많았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각각 81.7%, 81.8%로 '공감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 지지층도 이재명 대표를 신뢰한다는 점을 보여줬다. 진보당도 공감 53.8%, 비공감 37.0%로 '공감한다'가 우세했다. 반면 국민의힘,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각각 89.8%, 62.2%, 65.8%의 응답으로 '공감하지 않는다'고 해 온도차를 보였다. 중도층에선 공감 52.2%, 비공감 44%로 '공감한다'는 응답이 8.2%포인트(p) 앞섰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차기 당 대표가 돼야 한다는 주장을 묻는 ARS조사에선 '공감한다' 39.9%, '공감하지 않는다' 54.9%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대구·경북(공감 47.5%, 비공감 46.5%) △70대 이상(공감 46%, 비공감 43.7%)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지역과 연령대, 성별에선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차기 당대표 적합도. 2024.4.29. 여론조사꽃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차기 당대표 적합도. 2024.4.29. 여론조사꽃

민주당(73.5%), 조국혁신당(70.6%), 개혁신당(61.2%) 지지층도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차기 당 대표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돼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76.4%로 월등하게 높았다. 한동훈 위원장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 인식을 보여준다. 중도층에선 '공감한다' 35.7%, '공감하지 않는다' 60.7%였다.

영수회담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다뤄져야 할 의제를 묻는 ARS 조사에선 응답자의 27%가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수사 외압 의혹'이 최우선 의제라고 했고, 이어 △대통령 배우자 명품백 수수 및 주가조작 의혹 20.5% △그 외 다른 의제 14.9%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13.5% △영수회담을 하지 말아야 한다 11.4%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4.8% △이태원 참사 3.5% 순으로 응답했다.

서울(31.5%) 인천·경기(26.1%) 충청권(30.1%) 대구·경북(24.8%) 부산·울산·경남(28.2%)은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수사 외압 의혹', 호남권(25.6%)과 강원·제주(36.3%)는 '대통령 배우자 명품백 수수 및 주가조작 의혹'이 가장 우선적 의제여야 한다고 응답했다. 차이는 있지만 모든 연령대에서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수사 외압 의혹'을 최우선 의제로 꼽았다.

 

영수회담 의제 우선순위. 2024.4.29. 여론조사꽃
영수회담 의제 우선순위. 위는 전화면접조사, 아래는 자동응답방식(ARS) 조사. 2024.4.29. 여론조사꽃

정당별로는 민주당(37.7%) 조국혁신당(37%) 개혁신당(39.2%) 새로운미래(26.6%) 진보당(22.3%) 지지층에서 모두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수사 외압 의혹' '대통령 배우자 명품백 수수 및 주가조작 의혹'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그외 다른 의제'(35.8%) '영수회담을 하지 말아야 한다'(32.6%)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6.9%)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수사 외압의혹'(6.5%) 등으로 응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친윤 인사인 정진석 의원을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기용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ARS 조사에선 '적합하다' 31.6%, '적합하지 않다' 62.5%로,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대구·경북, 70대, 국민의힘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대, 성별에서 부정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전화면접(CATI)조사와 ARS조사에서 모두 20%대로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70%대를 넘겼다. 부정평가만 보면 국민들이 사실상 '심리적 탄핵'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국정동력을 회복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대통령 국정 지지율. 2024.4.29. 여론조사꽃
대통령 국정 지지율. 2024.4.29. 여론조사꽃

여론조사꽃이 지난 26~27일 1008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 조사에 따르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1.9%p 내린 23.8%, 부정 평가는 1.4%p 오른 74.2%였다. 지난 조사에 이어 여론조사꽃 조사 이래 가장 낮은 긍정 평가와 가장 높은 부정 평가를 기록했다. 70대(긍정 55.2%, 부정 41.7%) 국민의힘 지지층(긍정 66.9%, 부정 31.7%)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같은 시기에 진행한 대통령 국정 지지율 ARS조사 결과 역시 긍정 평가는 1%p 하락한 29%, 부정 평가는 1.2%p 상승한 70.6%로 집계됐다. 전화면접 조사와 마찬가지로 대구·경북, 70대, 국민의힘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 성별에서 압도적인 부정 평가를 했다. 

정당 지지도는 전화면접 조사 기준으로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1.1p% 하락한 36.3%, 국민의힘은 1.1%p 하락한 29.2%, 조국혁신당은 0.5%p 하락한 15.4%를 기록했다. 3당 모두 소폭 하락하며 지지율이 횡보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지지율 30%대가 깨졌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율 합계는 51.8%로, 국민의힘과 22.6%p 격차를 보였다.

같은 시기 진행한 정당 지지도 ARS조사에선 △민주당 41.1%(지난 조사 대비 1.7%p↑) △국민의힘 29.4%(1.5%p↓) △조국혁신당 16.8%(1.5%p↓) 등의 순으로 민주·개혁·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율 합계는 57.9%였으며, 국민의힘과 격차는 28.5%p였다.

 

정당 지지도. 2024.4.29. 여론조사꽃
정당 지지도. 2024.4.29. 여론조사꽃

여론조사꽃이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는 통신 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했으며, ARS조사는 무선(100%) 임의 전화걸기(RDD) 방법을 활용했다. 전화면접 조사 응답률은 13.1%, ARS조사 응답률은 2.4%였다. 전화면접과 ARS 모두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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