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판세분석 충청편] 대전·세종·충남·충북

대전에서 국힘 부활? 여론조사상으론 기대 난망

세종갑, 김종민이 민주 표심 얼마나 흡수할지 관건

‘스윙 보터’ 충남, 복기왕‧박수현‧나소열‧조한기 선전

보수세 강한 충북, 박덕흠 맞서 이재한 초접전 주목

충청 역시 국힘 우세 확실 1곳도 없어…21:6:1 예상

김동규 정치컨설턴트(탑위드 대표)
김동규 정치컨설턴트(탑위드 대표)

지난 21대 총선에서 충청 지역은 전체 28석 중 민주당이 20석,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이 8석을 차지했다. 우선 대전에서 민주당은 다시 한번 7석 싹쓸이가 가능할까?

21대 총선의 대전 전체 투표율은 65.5%, 민주당 득표율은 53.7%, 미래통합당은 43.5%였다. 대전은 대전역을 중심으로 한 동부지역과 둔산신도시, 유성을 중심으로 하는 서부지역의 표심이 엇갈려 왔다. 20대 총선에서도 젊은 도시 서부지역은 민주당이 4석을 석권했고, 노인 인구 비율이 높은 구도심과 교외 지역을 포괄하는 동부지역은 새누리당이 3석 모두 승리했다. 그 벽이 허물어진 것은 지난 21대 총선 때였다. 사상 최초로 동구, 중구, 대덕구에서 민주당이 모두 승리하며 전체 7석을 석권하게 된 것이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5개 구청장 선거 중 유성구를 제외한 4개 구청장과 대전시장을 차지한 영향으로 최소 3석은 되찾을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 여론조사를 통해 드러난 현재까지의 판세로 그 가능성 여부를 짚어 보자.

 

'일제강점기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조수연 후보와 아내가 15일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이종찬 회장을 만나 큰절을 하고 있다. 2024.3.15. 연합뉴스
'일제강점기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조수연 후보와 아내가 15일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이종찬 회장을 만나 큰절을 하고 있다. 2024.3.15. 연합뉴스

먼저 서구갑은 4.3 왜곡 발언 논란으로 야당의 표적인 되었던 국민의힘 조수연 후보와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장종태 후보, 새로운미래 안필용 후보 간 3자 대결 구도가 형성되었다. 최근 발표된 두 차례의 여론조사 중 3월 22~23일 윈지코리아컨설팅-굿모닝충청 조사(714명, 무선ARS, 95%신뢰수준±3.7%p)와 3월 16~17일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대전MBC 조사(506명, 무선전화면접, 95%신뢰수준±4.4%p)에서는 민주당 장종태 후보가 오차범위를 넘어 앞섰다.

서구을은 4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박범계 후보가 국민의힘 양홍규 후보를 오차범위 내외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23~24일 조원씨앤아이-TJB대전방송/충청투데이 조사(500명, 무선ARS, 95%신뢰수준±4.4%p)에서는 박 후보 48.8%, 양 후보 39.3%, 4월 1~2일 윈지코리아컨설팅-굿모닝충청 조사에서는 박 후보 50.3%, 양 후보 38.3%, 같은 날 실시된 데일리리서치-뉴스티앤티 조사(600명, 유무선ARS, 95%신뢰수준±4.0%p)에서는 박 후보 47.8%, 양 후보 39.9%였다.

유성갑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조승래 후보가 한 차례 공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소식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유성을의 경우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5선의 이상민 후보에 맞서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R&D예산 삭감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국가우주위원회 위원 출신인 황정아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3월 이후 조사된 4차례의 여론조사에서 모두 황정아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압도하고 있다.

대전에서 가장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평가되는 중구의 경우, 대전 선거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기대됐던 황운하 후보가 이탈하면서 힘들어질 것이라는 세평과 달리 민주당 박용갑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30~4월 코리아리서치인터네셔널 조사(501명, 무선전화면접, 95%신뢰수준±4.4%p)와 4월 1~2일 데일리리서치-뉴스티앤티 조사(500명, 유무선ARS, 95%신뢰수준±4.4%p) 결과 국민의힘 이은권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동구에서도 3월 23~24일 조원씨앤아이-TJB대전방송/충청투데이 조사(505명, 무선ARS, 95%신뢰수준±4.4%p)에서 민주당 장철민 후보가 국민의힘 윤창현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9.8%p 차로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덕은 농촌지역을 포함하고 있어 노인 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보수세가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평가돼 왔다. 특히 민주당을 탈당한 현역 의원이 새로운미래 후보로 출마하여 3자 구도가 형성됨에 따라 민주당 입장에서 가장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결과는 민주당 박정현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3월 30~4.1일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대전MBC 조사(501명, 무선전화면접, 95%신뢰수준±4.4%p)에서는 16%p 차이, 3월 28~29일 여론조사꽃 조사(505명, 무선전화면접, 95%신뢰수준±4.4%p)에서는 13.1%p 차이였다.

이처럼 대전 지역도 예외 없이 정권심판론이 강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4·10 총선 세종갑 선거구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4.3.28. 연합뉴스
4·10 총선 세종갑 선거구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4.3.28. 연합뉴스

세종갑의 경우 민주당 이영선 후보가 등록 무효로 처리됨에 따라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와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가 양자 대결을 하게 됐다. 김종민 후보가 민주당 지지 표심을 어떻게 흡수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선거다. 3월 30~4월 1일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대전MBC 조사(500명, 무선전화면접, 95%신뢰수준±4.4%p)에 따르면 김종민 후보가 16%p 차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좀 밉더라도 정권 심판이 먼저라는 뜻이다.

세종을은 3월 16~17일 같은 기관의 조사(502명, 무선전화면접, 95%신뢰수준±4.4%p)에서 25%p 차로 벌어져 승부는 사실상 결정됐다고 볼 수 있다.

 

4·10 총선 공주청양부여 선거구에서 맞대결하는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과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이 공주의 한 행사장에서 만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4.3.10. 연합뉴스
4·10 총선 공주청양부여 선거구에서 맞대결하는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과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이 공주의 한 행사장에서 만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4.3.10. 연합뉴스

11석이 걸려있는 충남은 전국 선거의 바로미터이자 스윙 보터로 통하는 지역이다.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6석, 미래통합당이 5석을 획득했다. 투표율은 전체 62.3%로 전국 평균보다 다소 낮았으나 민주당 득표율은 49.8%, 미래통합당 득표율은 45.3%로 접전 양상이었다. 민주당은 충남 제1의 도시 천안과 아산, 당진 등 서해안 공단도시들에서 앞서고, 국민의힘은 해안가 어촌지역과 내륙 농촌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는데, 이런 현상이 이번 총선에서도 이어질 것인지가 관심사다.

보수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천안갑에서는 국민의힘이 채상병 사건의 주요 피의자 중 하나인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을 공천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3월 26~27일 조원씨앤아이-충청신문 조사(501명, 무선ARS, 95%±4.4)에서는 민주당 문진석 49.4%, 국민의힘 신범철 39.6%를 기록해 오차범위 밖인 9.8%p 차로 문 후보가 앞섰다.

천안을은 민주당 이재관 후보가 3월 23~24일 조원씨앤아이-TJB대전방송/충청투데이 조사(503명, 무선ARS, 95%신뢰수준±4.4%p)에서는 9.3%p 차, 3.26~27일 조원씨앤아이-충청신문 조사(508명, 무선ARS, 95%신뢰수준±4.3%p)에서는 7.9%p 차로 앞섰다.

천안병에서는 민주당 이정만 후보가 국민의힘 이창수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16~17일, 조원씨앤아이-충청신문 조사(500명, 무선ARS, 95%신뢰수준±4.4%p)에서는 13.3%p 차이, 3월 26~27일 조원씨앤아이-충청신문 조사(503명, 무선ARS, 95%신뢰수준±4.4%p)에서는 12.9%p 차이였다.

아산 지역은 여론조사가 단 한 차례도 진행되지 않았으나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된 을의 경우 민주당 강훈식 후보의 3선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관심은 아산갑에서 21대 총선 때 568표 차로 석패한 민주당 복기왕 후보의 여의도 입성 여부다. 최근 공표된 3월 30~4월 1일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대전MBC 조사(501명, 무선전화면접, 95%±4.4)에서 복기왕 50%, 국민의힘 김영석 37%를 기록해 오차범위 밖에서 복기왕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당진은 민주당 어기구 후보가 3선에 도전하고 있는 지역으로 당초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었다. 그런데 3월 29~30일 코리아정보리서치-당진투데이 조사(513명, 유무선ARS, 95%±4.3%)에서 국민의힘 정용선 후보가 11.4%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었다. 여론조사에서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 충청도임을 감안하더라도 이 조사는 기존 여론조사 대비 차이가 너무 컸다. 그 비밀은 유선전화 비율이 무려 23%가 포함되었다는 점에 있다. 물론 선관위 규정상 무선 비율이 70% 이상이면 된다고 하지만 유선전화 비율이 10%를 넘어가면 표심을 왜곡할 가능성이 커 이런 방식의 조사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

민주당의 최대 난공불락 지역이던 홍성·예산에서는 사지 출마를 자원한 도지사 출신의 양승조 후보와, 국민의힘에서 5선에 도전하던 홍문표 후보를 낙마시키고 단수공천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출신의 강승규 후보가 격돌해 관심이 집중됐다. 3월 28~29일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대전MBC 조사(500명, 무선전화면접, 95%±4.4)에서 양승조 후보가 오차범위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분위기가 더 가열됐다. 보수세가 강한 농촌지역인 예산군을 포함하고 있어 민주당에 매우 어려운 지역이지만 여기서 뒤집는다면 격전지로 부상한 서해안 어촌지역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공주·부여·청양은 민주당 박수현 후보와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 간 3번째 맞대결이다. 공주 단독 선거구였을때 처음으로 여의도에 입성했던 민주당 박수현 후보는 선거구 획정으로 부여, 청양이 합쳐지면서 정진석 후보에게 연속으로 고배를 마셨다. 첫 맞대결을 펼쳤던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전홍기 후보가 6.9%를 가져가면서 3.1%p 차의 석패를 했고, 21대 총선에서는 2.2%p 차로 더 아슬아슬하게 패했다. 현재 4월 1~2일 YTN-엠브레인퍼블릭 조사(500명, 무선전화면접, 95%신뢰수준±4.4%p)에 따르면 두 후보가 42%로 동률을 기록하는 등 끝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지역 중 하나다.

보령·서천은 민주당에서 3선 서천군수 출신의 나소열 후보가 재등판한 가운데 두 지역의 표심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인구수는 보령이 24년 2월 기준 9만 5260명이고, 서천군은 23년 12월 기준 4만 9116명이다. 20대 총선에선 6%p 차이, 21대 총선에선 1.7%p 차이로 나소열 후보가 아깝게 졌고, 세 번째로 나선 22년 보궐선거에서도 현재 국민의힘 사무총장인 장동혁 후보와 겨뤄 2%p 차이로 다시 졌다. 서천에서 월등히 이기고도 인구가 많은 보령에서 져왔던 패턴이 이번 선거에서도 작동할까. 현재까지 발표된 여론조사는 2건인데, 3월 23~24일 조원씨앤아이-TJB대전방송/충청투데이 조사(522명, 무선ARS, 95%신뢰수준±4.3%p)에서는 나소열 44.5%, 장동혁 51.4%, 3월 27~28 여론조사꽃 조사(502명, 무선전화면접, 95%신뢰수준±4.4%p)에서는 나소열 45.4%, 장동혁 41.8%로 나타나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서산·태안은 국민의힘 성일종 후보가 ‘이토 히로부미 찬양’ 논란을 넘어 3선에 성공할지가 관심사다. 최근의 여론조사를 민주당 조한기 후보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 양상이다. 3월 14~15일 윈지코리아컨설팅-굿모닝충청/태안신문사 조사(993명, 무선ARS, 95%신뢰수준±3.1%p)에서 조한기 44.3%, 성일종 46.3%, 3월 21~22일 데일리리서치-서산포스트 조사(1000명, 유무선ARS, 95%신뢰수준±3.1%p)에서는 조한기 42.8%, 성일종 48.6%였다.

논산·계룡·금산은 3월 22~23일 여론조사꽃의 조사(509명, 무선전화면접, 95%신뢰수준±4.3%p)에 따르면 민주당 황명선 후보가 국민의힘 박성규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지난 3월 27일 충북 옥천군 한 식당에서 박덕흠 국민의힘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축하연’이 열렸다. 22대 총선을 치르기도 전에 당선 축하 케이크까지 마련해 물의를 빚었다. 사진 동양일보
지난 3월 27일 충북 옥천군 한 식당에서 박덕흠 국민의힘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축하연’이 열렸다. 22대 총선을 치르기도 전에 당선 축하 케이크까지 마련해 물의를 빚었다. 사진 동양일보

충청북도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8석 중 4석을 차지하는 청주는 원도심 지역인 상당과 서원이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강하고, 흥덕과 청원지역의 경우 신도시 및 공단지역으로 젊은 층이 많아 상대적으로 진보적 성향이 강하다. 충북 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할 국민의힘 정우택 후보가 낙마하면서 충북은 대체적으로 민주당에 유리한 선거 지형이 만들어지고 있다.

상당은 보수 성향이 강한 선거구임에도 3월 26~27일 한국리서리-KBS청주 조사(500명, 무선전화면접, 95%신뢰수준±4.4%p)에서 민주당 이강일 후보 42%, 국민의힘 서승우 후보 34%로 이 후보가 8%p 차로 앞섰다.

흥덕에선 민주당 이연희 후보가 3월 15~16일 글로벌리서치 조사(502명, 무선전화면접, 95%신뢰수준±4.4%p)에서 15%p 차, 3월 26~30일 한국리서치-KBS청주 조사(500명, 무선전화면접, 95%신뢰수준±4.4%p)에서는 10%p 차로 국민의힘 김동원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리고 있다.

서원은 상당과 흥덕의 사이에 있어 두 지역의 분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이 큰 곳이다. 3월 26~30일 한국리서치-KBS청주 조사(500명, 무선전화면접, 95%신뢰수준±4.4%p)에서 민주당 이광희 후보 37%, 국민의힘 김진모 후보 33%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청원에서는 민주당 송재봉 후보가 국민의힘 김수민 후보에게 3월 26~30일 한국리서치-KBS청주 조사(500명, 무선전화면접, 95%신뢰수준±4.4%p)에서 37%대 32%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

혁신도시를 품고 있는 증평‧진천‧음성은 3월 26~30일 한국리서치-KBS청주 조사(500명, 무선전화면접, 95%신뢰수준±4.4%p)에서 보듯 민주당 임호선 후보가 국민의힘 경대수 후보에 10%p 차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는 박덕흠 후보가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종전 여론조사에서는 20%p 내외로 앞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큰 이변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당선 케이크’ 사건이 도마에 오르며 3월 26~30일 한국리서치-KBS청주 조사(501명, 무선전화면접, 95%신뢰수준±4.4%p)에서 민주당 이재한 후보와 1%차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라 한 번의 여론조사로 단정하기 어렵지만 태풍급으로 커진 정권 심판론의 기세로 볼 때 대역전극이 가능할 수도 있다.

충북 북부지역의 중심인 충주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심상치 않다. 3월 26~30일 한국리서치-KBS청주 조사(502명, 무선전화면접, 95%신뢰수준±4.4%p)에서는 민주당 김경욱 후보와 국민의힘 이종배 후보가 4%p 차에 불과하고, 제천·단양에서도 같은 조사(501명, 무선전화면접, 95%신뢰수준±4.4%p)에서 민주당 이경용 후보와 국민의힘 엄태영 후보가 5%p 차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

종합하면 대전·세종·충남·충북 지역에서도 국민의힘이 확실한 우세지역은 단 1곳도 없다. 대전·세종의 판세는 거의 확정적이고, 충남은 경합 중인 당진, 보령·서천, 공주·부여·청양, 서산·태안, 홍성·예산 5곳, 충북은 보은·옥천·영동·괴산, 충주, 제천·단양 3곳의 결과에 따라 약간의 변동이 있겠지만 필자의 예측은 28석 중 민주당 21석, 국민의힘 6석, 새로운미래 1석이다. 읍소 외에는 쓸 수 있는 전략이 거의 전무한 국민의힘이 정권 심판 분노 투표로 질주하는 민심을 어느 선에서 막을 수 있을까? (여론조사와 관련하여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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