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구 시민기자의'동그라미 생각'

뉴라이트에 경도된 친일주의자 김태효 그는 여전히 반컵의 물을 기대하고있다.
뉴라이트에 경도된 친일주의자 김태효 그는 여전히 반컵의 물을 기대하고있다.

대한민국인으로서 자긍심이라곤 1도 없는 사람이 윤석열 내란정권 3년 동안 국가안보실 1차장 자리를 꿰차고 있었다. 이 내란정권 3년에 걸친 일본과의 모든 굴욕적 외교는 김태효, 그의 설계에 따라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그는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서 일본의 직접 사과나 기업의 배상 참여 없이 '제3자 변제'라는 기형적인 해법을 내놓았다. 피해자들에게 일방적 희생 강요는 국민적 치욕으로 남아있다. 일본의 일방적 수출 규제에 대한 WTO 제소 철회,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지지 등 일련의 일방적 양보 속에서, 그는 "물컵의 반은 일본이 채울 것"이라는 희대의 망언까지 남겼다. 이 발언은 지금도 많은 국민들의 분노가 되어 치유하기 힘든 상처로 남아 있다.

그의 행보는 국가의 상징과 국민 정서를 무시하는 듯했다. 체코 방문 당시 공식 환영식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지던 순간, 모두가 국기에 경례할 때 홀로 멀뚱히 차렷 자세로 서 있던 그의 모습은 수많은 국민에게 모욕감과 분노를 안겼다. 이는 단순한 착오로 치부하기 어려운, 고위 공직자로서의 기본 자세와 국가관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국가 안보의 최전선에서 보여준 그의 인식도 충격적이었다. 미국 정부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이 불거졌을 때, 그는 사실 규명보다는 '위조' '악의 없음' 등의 말로 사태 축소에만 급급했다. 주권국가의 안보를 책임지는 자로서 부끄러운 민낯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더욱이 그는 과거 '유사시 자위대 한반도 개입론'을 주장한 인물이다. 이런 자에게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을 맡길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우려가 제기되는 것은 당연하다. 뉴라이트 사관에 경도된 그를 두고, 일본 외교관조차 "김태효 같은 사람 10명만 있으면 한일합방도 가능하다"고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는 보도됐다. 단순한 험담이 아니라, 한국의 안보주권에 대한 경고로 읽힌다.

그를 발탁하고 중용한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의 책임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는 지금, 김태효 전 차장을 둘러싼 의혹과 비판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 외교안보 정책 전반의 실패와 가치관의 총체적 부재를 상징한다.

특히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등으로 그를 향한 검찰 수사와 특검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이제 그의 모든 행적이 투명하게 밝혀져야 한다. 국민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익이 특정인의 편향된 역사관과 오만한 행보에 의해 훼손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진실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게 합당한 책임을 묻는 일이 필요하다. 더 이상의 국가적 혼란과 불명예를 막기 위해서라도 김태효, 그의 과오는 반드시 단죄돼야 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