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꽃, 권익위 ‘문제 없다’ 결정 “효과 없었다”

국힘당 장외투쟁보다 7개 상임위 맡고 원 구성 나서야

대통령 긍정 평가, 정당 지지도는 큰 변화 없이 횡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의 명품백 수수가 ‘아무 문제 없다’는 식의 국민권익위원회 결정은 김건희 특검이 필요하다는 국민 여론에 거의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꽃’이 6월 14일·15일 이틀 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전화면접 방식)과 1003명(ARS 방식)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명품백 수수는 ‘청탁금지법 소관 부처인 권익위의 최종 의견이므로 더는 문제 삼지 말아야한다’ 30.0% 대 ‘김건희씨 소환과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없었으므로 특검으로 수사해야 한다’ 62.9%(이상 전화면접), ARS조사 결과 ‘더는 문제 삼지 말아야한다’ 33.0% 대 ‘특검으로 수사해야 한다’ 62.6%로 조사되어 10명 중 6명 이상은 ‘김건희씨 소환과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없었으므로 특검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도 특검 필요 65.9%로 ‘문제없다’(27.0%)와 격차 38.9%

전화면접조사 결과, 모든 지역, 60대 이하 모든 연령대, 남녀 모두 ‘김건희씨 소환과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없었으므로 특검으로 수사해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조국혁신당 지지층 10명 중 9명 이상은 ‘특검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확고하게 응답했고(각각 90.1%, 95.7%),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더는 문제 삼지 말아야 한다’는 답변이 80.0%로 높아 양 세력의 의견 차를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보수층은 38.2%p 격차로 ‘더 문제 삼지 말아야 한다’고 답변했다(‘문제 삼지 말아야’ 66.7% 대 ‘특검으로 수사’ 28.5%). 중도층은 ‘더 문제 삼지 말아야’ 27.0% 대 ‘특검으로 수사해야’ 65.9%로 답변해 38.9%p의 격차로 ‘김건희씨 소환과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없었으므로 특검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ARS 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각각 94.1%, 97.7%로 ‘특검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압도적으로 응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더는 문제 삼지 말아야 한다’는 답변이 88.5%로 높았다. 보수층은 ‘더 문제 삼지 말아야’ 65.7% 대 ‘특검으로 수사해야’가 27.5%로 응답해 38.2%p 격차로 ‘더 문제 삼지 말아야 한다’고 답변했다. 중도층은 ‘더 문제 삼지 말아야’ 29.5% 대 ‘특검으로 수사해야’ 67.3%로 답변해 37.8%p의 격차로 ‘김건희씨 소환과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없었으므로 특검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엑트지오’ 계약 해지해야 61.9%

대통령 국정브리핑으로 촉발된 포항 앞바다 석유 채굴 소동에 관한 여론조사에서도 10명 중 6명은 계약업체 액트지오가 법인세를 체납했으므로 정부는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전화면접조사 결과 ‘세금 체납 업체와 국가사업 체결은 잘못된 것으로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 61.9% 대 ‘미국 세금 체납일 뿐, 한국과는 무관하므로 계약을 유지해야 한다’ 23.0%, ARS 조사 결과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 60.6% 대 ‘계약을 유지해야 한다’ 22.8%로 응답해 계약 해지와 유지 의견이 3배 가량 차이가 났다.

 

더불어민주당이 법사위 등 11개 상임위 위원장을 선출하고 단독으로 운영하고 있는 국회 상황에 대한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몫으로 7명을 선출해 원 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 56.7% 대 ‘법사위원장을 얻지 못하면 의미 없으므로 장외투쟁을 이어가야 한다’ 24.8%(전화면접), ‘원 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 55.2% 대 ‘장외투쟁을 이어가야 한다’ 28.2%(ARS조사)로 응답해 두 조사의 응답자 10명 중 과반 이상은 ‘국회 원 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국민의힘 장외투쟁에 대한 지지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조국혁신당 지지층과 진보・중도・보수층 가릴 것 없이 모두 한목소리로 ‘원 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ARS조사의 국민의힘 지지층만이 ‘원 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 43.4% 대 ‘장외투쟁을 이어가야 한다’ 46.4%로 조사되어 양 응답이 3.0%p의 격차로 팽팽했다.

 

국민의힘 지지율 27.9%,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과 격차는 24.5%p

한편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와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지난 조사와 큰 변동이 없었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서 전화면접조사 기준 ‘긍정’은 지난 조사보다 1.6%p 상승한 27.5%, ‘부정’은 2.8%p 하락한 70.3%로 집계되었고 ‘긍·부정’ 격차는 지난주에 비해 4.4%p 줄어든 42.8%p로 조사되었다. 같은 시기에 진행한 ARS조사 결과 ‘긍정’ 평가는 0.7%p 하락한 30.8%, ‘부정’ 평가는 0.5%p 상승한 68.3%로 집계되어 37.5%p의 격차를 보였다.

정당지지도 전화면접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0.2%p 하락한 39.8%, 국민의힘은 0.5%p 내린 27.9%, 조국혁신당은 1.0%p 하락한 12.6%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지지율 격차는 소폭 늘었고(11.9%p),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과 국민의힘 간 격차는 0.7%p 줄어든 24.5%p로 집계되었다. ARS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2.8%p 상승한 42.2%, 국민의힘은 0.3%p 하락한 31.6%, 조국혁신당은 0.3%p 하락한 15.3%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3.1%p 더 늘어난 10.6%p,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과 국민의힘 격차도 2.8%p 더 커진 25.9%p로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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