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율 민주당 49.5%, 국힘 43.5% 안팎 예상

보수정권에선 ‘샤이 진보’가 무당층으로 숨어

여야 정당 지지율에 무당층 비율을 1대2로 배분

실제 총선 득표율에 근접한 결과 얻을 수 있어

제22대 국회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4·10 총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일까지 남은 일수가 표시돼 있다. 2024.2.20. 여론조사
제22대 국회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4·10 총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일까지 남은 일수가 표시돼 있다. 2024.2.20. 여론조사

4·10 총선이 5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정당 지지율로 총선 결과를 예측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먼저 여론조사 결과와 정당의 총선 득표율과의 상관관계는 있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전화면접 조사를 하는 한국갤럽과 여론조사꽃 최근 조사 정당 지지율을 살펴봤다. 20대 총선과 21대 총선 당시 한국갤럽(이하 갤럽) 조사 결과와 선거 정당별 득표율을 비교했고, 갤럽과 여론조사꽃의 정당 지지율 차이점을 통해 ‘숨은 그림’의 실체를 찾아봤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보수정권하에서 치러진 20대 총선에서는 갤럽 여론조사와 총선 득표율이 큰 차이가 났다. 여당(당시 새누리당)은 정당 지지율과 총선 득표율이 비슷했지만 야당(당시 민주당)은 여론조사 지지율에 비해 총선 득표율이 크게 증가했다. 진보정권 아래에서 실시된 21대 총선에서도 정당 지지율과 총선 득표율 사이에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여당(민주당) 및 야당(미래통합당) 모두 득표율이 크게 상승했으며, 여당보다는 야당의 상승 폭이 컸다. 두 선거에서 공통분모는 여당보다는 야당이 정당 지지율에 비해 실제 득표율이 크게 상승한다는 점이다.

갤럽·여꽃, 같은 전화면접 조사인데 양당 정당 지지율 큰 차이, 왜?

갤럽과 여론조사꽃은 둘 다 전화면접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한다. 그런데 정당 지지도에서 유독 오차범위 밖의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 조사 방식이 같은데 오차범위 밖의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두 조사 가운데 하나는 엉터리라는 의미다. 그런데 두 기관의 조사가 잘못됐다는 근거는 없다. 잘못된 조사가 아니라면 분명 원인이 있을 것이다. 어떤 변수가 이 같은 차이를 만드는 것일까.

두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가 다른 이유는 조사기관의 성향 때문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20대 총선과 21대 총선 전 정당 지지율과 실제 득표율을 통해 집권당이 권위적인 보수정부인지, 민주적인 진보정부인지 등 ‘정부의 성격’이 유권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부의 성격 때문에 자신의 의견을 숨기는 ‘무당층’의 속성 분석을 통해 총선 약 50일 전이라도 여론조사 정당 지지율만으로 총선 득표율을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는 도구를 발견하게 됐다. 무당층이 내포하고 있는 ‘샤이 진보’와 ‘샤이 보수’의 존재와 작동 방식을 알게 됐다는 것이지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무당층은 지지 정당을 말하지 않을 뿐 투표장에서 주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그룹이다. 그리고 선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념적으로는 중도성향과 모름·무응답층과 상당 부분 겹친다.

여론조사 정당 지지율과 선거에서 정당별 득표율(의석수)의 연관성을 찾는 노력은 계속돼 왔지만 이렇다 할 결론은 내지 못하고 있다. 후보의 인물, 정강정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등 매개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갤럽은 7가지 이유를 들며 정당 지지율로 총선을 전망하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한다.

정당 지지율과 정당별 의석수가 다른 7가지 이유

정당 지지도는 현시점 전체 유권자 중 각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의 비율이다. 우리나라는 253개 선거구에서 한 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소선거구제다. 따라서 역대 선거에서 정당 득표율과 정당별 의석수 비율이 일치했던 적이 없다. 인물, 정책 등 고려 요소가 많아 정당 지지도 만큼 득표할 것이라는 가정은 잘못된 것이다.

특히 무당층이 많다. 그 무당층도 투표하고, 때로는 이들이 선거 결과를 좌우한다. 정당이 좋아서 투표도 하지만 특정 정당이 싫어서 다른 정당에 투표하기도 한다. 비례용 정당이 많으면 이런 현상이 심화된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모든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선거 결과는 실제 투표한 결과물이다. 모든 지역구별로 조사를 해도 박빙 선거구가 많아 의석수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 (정당 지지도와 정당별 의석수가 다른 7가지 이유, 한국갤럽 참조)

20대, 21대 총선 정당 지지율과 총선 득표율 연관성 없어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총선에서 정당별 득표율과의 연관성을 살펴보기 위해 20대 총선과 21대 총선 약 50일 전부터 총선 직전까지 실시한 갤럽조사 정당 지지율과 총선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20대 총선이 실시된 2016년 2월 25일자 갤럽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국힘의 전신인 새누리당 42%, 민주당 19%, 국민의당 8%, 정의당 3%, 기타 1% 무당층은 28%였다. 정당 지지율에서 새누리당이 민주당을 더블스코어로 앞섰다. 한 달 뒤인 3월 24일자 갤럽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39%, 민주당 21%, 국민의당 8%, 정의당 5%, 무당층 27% 등이었다. 큰 변화는 없지만 여전히 거대 양당의 정당 지지율은 오차범위 밖이다. ‘옥새 파동’ 등 공천 잡음이 컸지만 총선 직전인 4월초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은 34%, 민주당 21%, 국민의당 14%, 정의당 5%, 무당층 21% 등이었다. 국민의당의 약진이 눈에 띄지만 거대 양당만 놓고 보면 새누리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감소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답보 상태다. 무당층도 변하지 않았다. 두 당 지지율은 여전히 오차범위 밖이다.

그럼 선거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지역구 득표율만 놓고 보면 새누리당 38.3%, 민주당 37%로 두 정당의 지역구 득표율 차이는 1.3% 포인트에 불과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지역구 의석수에서 민주당(110석)이 새누리당(105석)을 앞서기까지 했다. 국민의당은 14.85%(25석), 무소속 7.01%(11석)을 얻었다. 비례의석 득표율은 새누리당 33.5%, 민주당 25.5%, 국민의당 26.7%, 정의당 7.2%, 기타 7% 등이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민주당(123석)이 새누리당(122석)을 누르고 원내 제1당이 되었다.

갤럽의 설명처럼 여론조사 정당 지지율과 정당 득표율, 특히 의석수와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나마 정당 지지율과 비례대표 득표율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여론조사가 틀리지 않았다는 점을 간접적으로나마 피력했다. 그러나 설득력이 떨어진다. 결국 언론에서는 새누리당 공천 잡음으로 중도층이 새누리당을 손절해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패했다는 ‘정무적 해석’이 대세를 이뤘다. 여당인 새누리당의 공천 잡음이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공천 파동이 사실이라면 총선 직전까지 민주당 지지율은 왜 오르지 않은 것일까. 결국 그 답은 무당층(21%~28%)이라는 ‘숨은 그림’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여론조사와 투표 결과만 놓고 보면 여당인 새누리당은 4% 포인트 증가한 반면 민주당은 15% 증가했다. 그리고 7.01%를 무소속이 가져갔다. 민주당 득표율에 영향을 준 유권자들은 대부분 무당층에서 왔다고 할 수 있다. 여당인 새누리당으로 가야 할 무당층의 상당 부분은 공천 파동 속에서 여당 성향의 무소속 차지가 됐다. 20% 이상인 무당층의 대부분은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고 극히 일부만 새누리당을 선택하고 무소속 등으로 분산된 것을 알 수 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 긍·부정 평가는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조금 높았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 비해서는 양호한 상태였다.

2020년에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약 50일을 앞둔 한국갤럽 2월 20일 여론조사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6%, 미래통합당 23%, 정의당 7%, 바른미래당 4% 무당층이 27%였다. 민주당이 여당이고 국힘이 야당이었다.약 한 달 뒤인 3월 26일자 갤럽 조사에서는 민주당 37%, 미래통합당 22% 등 순이었고, 선거 일주일을 남기고 민주당 41%, 미래통합당 23% 등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 긍정 평가는 55%, 부정 평가는 39%로 긍정 평가가 높았다. 민주당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에서 조금 상승했지만 국힘 지지율은 거의 변화가 없다. 최근의 한국갤럽 여론조사 추이와 비슷하다.

선거 결과는 민주당 49.9%, 미래통합당 41.5%로 나타났다. 처음으로 도입된 준연동제 비례대표 투표에서 미래통합당은 위성정당으로 미래한국당을, 민주당은 준위성정당으로 더불어시민당을 만들었다. 이들 정당의 득표율은 미래한국당 33,84%, 더불어시민당 33.35%, 정의당 9.67%, 국민의당 6.79%, 열린 민주당 5.42% 등이었다. 지역구 의석수는 민주당 163석, 미래통합당 84석, 정의당 1석, 무소속 5석이었다.

20대 총선처럼 정당 지지율과 선거 결과가 바뀌는 결과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두 정당의 득표율은 정당 지지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선거를 일주일 앞둔 최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1%, 국힘 지지율은 23%였다. 그런데 지역구 최종 득표율은 민주당 49.9%, 미래통합당 41.5%였다.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났을까. 오랫동안 여론조사를 해오고 있는 갤럽에서조차 정당 지지율과 선거결과는 다르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지만 숫자 속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닐까. 여당인 민주당은 9% 포인트 증가했는데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의 두 배인 18.5% 증가했다. 공교롭게도 증가한 수치가 무당층 숫자인 27%와 비슷하다.

보수정권에서는 ‘샤이 진보’가 무당층으로

진보정권에서는 ‘샤이 보수’가 무당층으로

여론조사 정당별 지지율과 20대, 21대 총선 결과는 숫자상으로 오차범위 밖이어서 아무런 관련성이 없다. 그러나 여기에 집권 여당이라는 변수를 추가하면 여론조사와 정당 득표율 사이에 수긍할 만한 연결고리를 발견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선거 당시 정부가 보수 성향 정권이냐, 진보 성향 정권이냐이다. 보수정권에서는 샤이 진보가 있고, 진보정권에서는 샤이 보수가 있다. 이들은 여론조사에서 무당층으로 숨어 정당 지지율에 나타나지 않지만 투표 결과에는 실체를 드러낸다.

샤이 진보와 샤이 보수가 있다는 증거는 갤럽조사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다. 그러나 진보 성향 여론조사기관인 여론조사꽃의 조사 결과가 있기 때문에 실체를 파악해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다. 거듭 강조하지만 같은 방식의 여론조사에서 조사 결과가 오차범위를 벗어나는 것은 결국 한 여론조사는 거짓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여론조사가 예술의 영역이 아니라 검증 가능한 과학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여론조사를 비교해보면 보수 성향, 진보 성향 표본의 과대표집 외에는 문제가 될 만한 것이 없다. 그런데도 정당 지지율이 너무나 다르다. 그 답은 무당층의 많고(갤럽) 적음(여론조사꽃)에서 찾을 수 밖에 없다. 검사 독재 정권으로 불리는 윤석열 정부는 갤럽 정당 지지율 무당층에 샤이 진보가 전 정권에 비해 더 많이 포함돼 있다. 보수 성향 유권자들은 갤럽 여론조사에서 거리낌 없이 지지 정당에 대한 표심을 드러내지만 진보 성향 유권자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숨기고 무당층이라는 안전지대로 숨는다. 반대로 여론조사꽃에서는 진보 성향 유권자들이 한국갤럽에 비해 어느 정도는 자유롭게 지지 정당을 피력하지만 어느 정도 샤이 진보도 있다. 두 기관의 정당 지지율 차이는 결국 무당층의 많고 적음에 따라 나타나는 결과물이다. 이외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여론조사꽃 조사에서는 진보 성향 여론조사기관이라는 특성 때문에 무당층에 샤이 보수가 존재한다. 갤럽조사 무당층에는 샤이 진보가 많다. 여론조사꽃 정당 지지율에 무당층을 약 절반씩 배분하면 실제 득표율과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지난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는 정당 지지율에 무당층을 여당과 야당 1대2의 비율로 추가하면 어느 정도 실제 득표율을 추정할 수 있다. 진보정권하에서도 마찬가지다. 여당과 야당에 1대2의 비율로 무당층을 분배하면 실제 총선 득표율에 근접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보수정권하에서 여론조사꽃 정당 지지율에 무당층을 여당과 야당에 1대2로 분배하면 총선 득표율에 가까워진다. 민주적인 정부에서는 여론조사꽃 정당 지지율에 무당층을 여당과 야당에 1대2로 나눠야 실제 총선 득표율과 비슷해질 것이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과거 총선에서 전례가 없기 때문에 무당층을 여당과 야당에 1대1 비율로 나눠 총선 정당별 득표율을 예측했다.

보수정권인 20대 총선에서 야당인 민주당의 득표율(37%)은 정당 지지율(21%)에 비해 16% 포인트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정당 지지율 격차가 16% 포인트에서 1%대로 줄어들었다. 여당 공천에 불만을 품은 무소속이 무당층의 7.01%를 가져간 반면 새누리당은 정당 지지율 만큼 득표를 했다.

진보 정권인 21대 총선에서 여당인 민주당과 야당인 미래통합당의 정당 지지율 차이는 18%였지만 실제 정당 득표율은 8% 차로 줄어들었다. 그만큼 무당층에 샤이 보수가 숨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22대 총선은 과거 두 차례 총선에 비해 환경이 다르다. 가장 큰 차이점은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가 30% 초·중반대로 낙제점 이하다. 특히 윤석열 정권은 검사 독재 정권이라는 평을 받고 있어 숨어있는 샤이 진보가 역대 선거에 비해 많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20대 총선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긍‧부정평가가 비슷했다. 21대 총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가 50%를 넘었다. 이런 점들은 이미 두 기관의 정당 지지율에 반영되어 있다.

 

여론조사꽃 총선 예측 조사
여론조사꽃 총선 예측 조사
여론조사꽃 총선 비례대표 예측 조사
여론조사꽃 총선 비례대표 예측 조사

갤럽 - 민주당 32%, 국민의힘 35%, 무당층 24%

20대 총선에 비해 양당 지지율 오차범위 내 경합

갤럽이 16일 공개한 여론조사(2월 3주차) 정당 지지율은 국힘 37%, 민주당 31%,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 2%, 무당층 24% 등이었다. 국힘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 차이가 6%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에 있다. 참고로 최근 6개월 동안 국힘 지지율은 33%~37%(평균 35%) 사이를 오르내렸다. 민주당 지지율은 27%~35%(평균 32%)였다. 6개월 동안 두 정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를 벗어난 사례는 지난해 8월 5주차 여론조사가 유일하며 그 차이는 7%포인트였다. 16일 조사에서 국힘이 오르고 민주당이 내려 민주당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차범위 내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여꽃 - 민주당 43%, 국민의힘 36%, 무당층 16%

민주당이 6개월 동안 국힘에 오차범위 밖 우위

여론조사꽃이 18일 공표한 여론조사(2월 3주차)에서는 민주당 42.5%, 국힘 36.2%, 개혁신당 3.3%, 녹색정의당 1.3%. 기타 1%, 무당층 15.7% 순이다. 최근 6개월 동안 민주당은 40.1%~ 47.2% 구간을, 국힘은 28%~36.7% 사이에서 오르내렸다. 여론조사꽃 역시 민주당 지지율은 내리고, 국힘은 조금 증가해 변동 폭이 커 보일 뿐 최근 6개월 동안의 정당 지지율과 비교하면 특이 사항은 없다. 두 정당의 차이는 오차범위 밖이다.

갤럽과 여론조사꽃 두 여론조사의 차이점은 두 가지다. 하나는 보수 성향 기관으로 소문난 갤럽 조사에서는 국힘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진보 성향인 여론조사꽃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이 국힘을 앞선다. 다시 말해 같은 방식의 조사지만 결과가 너무나 다르다. 또 하나는 갤럽은 무당층이 24%인데 비해 여론조사꽃은 무당층이 약 15.7%로 여론조사꽃 무당층이 8% 포인트 적다. 여론조사꽃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유권자들이 자신의 속마음을 더 많이 밝힌다는 의미다. 샤이 진보가 민주당을 선택해 민주당 지지율은 증가하고 무당층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갤럽 기준 총선 득표율 예측치 - 민주당 49%, 국힘 43%

여꽃 기준 총선 득표율 예측치 - 민주당 50%, 국힘 44%

다소 이른 감은 있지만 이런 상황을 감안해 여론조사 정당 지지율로 22대 총선 결과를 추론해 볼 수 있다. 갤럽 조사를 근거로 정당 득표율을 예측하면 4·10일 총선에서 민주당은 총선 득표율이 49% 안팎, 국힘은 43% 언저리로 예측된다. 여론조사꽃 조사를 근거로 추론하면 총선 득표율은 민주당 50% 안팎, 국힘은 44% 가량이 될 것으로 보여 득표율 차이는 6% 포인트 정도로 오차 범위(±3.1 )안에 있다.

이 같은 예측치는 민주당 입장에서 20대 총선(1% 적음)보다는 좋은 환경이지만 21대 총선(8% 격차)에 비해서는 2% 부족하다. 이준석 신당이나 이낙연 신당, 녹색정의당 등 기타 정당이 지역구에서 얻을 득표율은 모두 합쳐도 6%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국신당은 개혁신당 제치고 원내 제3당 가능성 높아

이번 총선의 관전 포인트는 비례 정당 득표율이다. 국힘 위성정당은 정당 지지율보다는 높은 득표율이 예상돼 20석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통합비례정당은 민주당 지역구 득표율에 비해서는 낮은 득표율이 예상된다. 눈길을 끄는 정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추진하는 조국 신당이다. 조국 신당은 15% 이상 득표로 원내 제3당이 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의 총선 예상 득표율이 국힘에 비해 약 6% 포인트 앞설 것으로 보이지만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공천에 반발한 현역 의원들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가 이어지고 잡음이 커지게 되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권 심판이 되어야 할 총선이 내부 갈등으로 좌절되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공천 파동의 부정적인 효과는 국힘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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