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층 바닥 콘크리트 타설 작업하다 붕괴

8층 3명, 9층 7명 작업 중 사고 발생

2명 사망, 나머지는 탈출, 또는 구조돼

중대재해처벌법 대상…경찰 “경위 파악 중”

9일 붕괴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한 경기도 안성시 옥산동의 한 신축 공사장 모습.2023.8.9. 연합뉴스
9일 붕괴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한 경기도 안성시 옥산동의 한 신축 공사장 모습.2023.8.9. 연합뉴스

경기도 안성의 신축 공사장 1개 층이 붕괴하면서 노동자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9분쯤 경기도 안성시 옥산동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2명이 매몰됐다. 2명은 각각 낮 12시 25분, 오후 1시 6분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했다. 각각 20대와 30대 베트남 국적 남성으로 알려졌다.

공사 중이던 근린생활시설은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였으며 건축면적 1348㎡, 연면적 1만 4807㎡이었다. 지난 2월 착공해 내년 5월 완공 예정이었다. 사고는 지상 9층 바닥에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다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당초 노동자 3명이 깔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장 출동 결과 2명이 매몰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인원은 임시 응급 의료소에서 치료받았다.

9층 콘크리트 바닥이 8층으로 붕괴했으며 당시 9층과 8층에는 각각 7명과 3명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었다. 9층 작업자 가운데 4명은 자력으로 탈출했으나 3명은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9일 붕괴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샤망한 경기도 안성시 옥산동의 한 신축 공사장에서 구급차가 대기하고 있다.2023.8.9. 연합뉴스
9일 붕괴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샤망한 경기도 안성시 옥산동의 한 신축 공사장에서 구급차가 대기하고 있다.2023.8.9. 연합뉴스

8층 작업자 3명 가운데 1명은 자력으로 탈출했으나 2명은 소방 당국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나 병원으로 이송된 후 사망한 것이다.

소방 당국은 11시 49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12시 1분에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이후 12시 45분께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특수대응단 등 4개 구조대를 포함해 81명을 현장에 급파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추가적인 사고와 인명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국토부는 서울국토관리청, 국토안전관리원 직원이 현장에 출동해 상황 관리에 나섰다.

사고가 난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는 공사금액 50억 원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이와 관련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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