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2050~2060년쯤 인구정점 예상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출산율 저하로 선회

로마클럽, 동아시아와 같은 ‘인구통계학적 전환’ 예상

피임·가족계획·여성교육·지도자 인식변화 효과

AI로 부족한 노동력 보완, 현실적인 문제

 5월 12일 프란치스코 교황(중앙)과 이탈리아 조르자 멜로니 총리(왼쪽) 등이 로마에서 열린, 심각한 출산율 저하문제를 토의하는 '인구통계학적 겨울' 회의에서 얘기하고 있다. 2023.05.12. AP 연합뉴스
 5월 12일 프란치스코 교황(중앙)과 이탈리아 조르자 멜로니 총리(왼쪽) 등이 로마에서 열린, 심각한 출산율 저하문제를 토의하는 '인구통계학적 겨울' 회의에서 얘기하고 있다. 2023.05.12. AP 연합뉴스

산업혁명 이후 경제적 부(富)와 함께 폭발적으로 늘어 온 세계 인구가 14세기 흑사병 창궐 이래 처음으로 줄기 시작할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가 1일 유엔과 여러 대학 등의 조사연구 결과들을 근거로 예측했다.

지구상의 인구가 최대치에 이르는 인구 정점(peak)에 아프리카를 빼면 2050년쯤, 아프리카를 포함해도 2060년쯤에는 도달할 것으로 본다. 인구 정점이 2100년쯤 올 것으로 본 유엔 예측치보다 40~50년이나 더 일찍 온다는 것이다. 앞으로 30~40년 뒤부터 세계 인구가 줄기 시작한다는 얘기다.

그 근본원인은, 흑사병(페스트) 창궐 때처럼 사망자가 늘어서가 아니라 새로 태어나는 인구가 줄어들어서다. <이코노미스트>는 여성 한 사람이 평생 평균 몇 명의 아이를 낳을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이 세계의 많은 지역들에서 무너지듯 줄고 있다고 했다. 그런 예측이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최근 조사연구 결과는 출산율 저하 정도와 결과가 예상을 뛰어넘는다. 때마침 등장하기 시작한 인공지능(AI) 시대가 출산율 저하로 인한 젊은 노동력과 인구 부족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해 줄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예컨대 창의적인 젊은 노동력 감소와 경직되고 보수화되기 십상인 피부양 고령층의 증가 등으로 인한 글로벌 사회의 복합적인 변화에 대한 대응을 AI에 맡길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해야 할 시기가 예상보다 훨씬 더 일찍 찾아왔다고도 할 수 있다.

2050년에 아프리카 뺀 세계인구 정점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2000년의 세계 출산율(합계출산율)은 2.7로, 현재의 인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최저 출산율 2.1보다 조금 높았다. 그런데 지금은 2.3으로 내려갔고, 계속 내려가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큰 세계 15개 국가들(한국도 포함) 인구가 모두 출산율 2.1 이하이며, 세계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거대 인구국 중국과 인도도 마찬가지다.

이는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줄고 고령층이 더 많이 늘고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저출산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 중인 일본, 이탈리아, 그리고 한국뿐만 아니라 브라질, 멕시코, 태국도 마찬가지다. 2030년까지 한중일이 속한 동아시아와 ASEAN(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이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 인구의 절반 이상이 40세 나이를 넘어서게 된다. 이들이 고령화해서 세상을 떠나게 되면 그 빈 자리를 새로운 인구층이 다 메울 수 없어 인구가 줄기 시작한다. 그렇게 되면 아프리카를 제외한 세계 인구의 인구정점이 2050년대에 찾아오고, 그때부터 줄기 시작해 이번 세기 말에는 지금보다 세계 인구가 훨씬 더 적어질 수 있다.

이 예측에서 아프리카를 제외한 것은 아마도 아프리카의 출산율이 다른 어느 지역보다 유독 높고 규모가 크기 때문에 따로 살펴보는 것이 세계 전체의 실제 변화추세를 파악하기에 용이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아프리카조차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출산율이 내려가고 있다. 그래서 아프리카를 포함한 전체 인구변화 속도와 아프리카를 뺀 전체 인구변화 속도가 10년 정도 차이밖에 나지 않으며, 이 차이는 더 줄어들 수도 있다.

 

아프리카 수단에서 한 달 가까이 벌어지고 있는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의 유혈 충돌 사태를 피해 이웃 국가 차드로 넘어온 난민들이 10일(현지시각) 물을 길어 임시보호소로 돌아가고 있다. 수단에서는 지난달 15일부터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이 지휘하는 RSF의 무력 분쟁으로 600명 이상이 숨지고 5천여 명이 다쳤다. 2023.05.12. 로이터 연합뉴스
아프리카 수단에서 한 달 가까이 벌어지고 있는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의 유혈 충돌 사태를 피해 이웃 국가 차드로 넘어온 난민들이 10일(현지시각) 물을 길어 임시보호소로 돌아가고 있다. 수단에서는 지난달 15일부터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이 지휘하는 RSF의 무력 분쟁으로 600명 이상이 숨지고 5천여 명이 다쳤다. 2023.05.12. 로이터 연합뉴스

아프리카도 동아시아처럼 출산율 급락

이에 앞서 4월 5일 <이코노미스트> 기사에 따르면, 유엔은 아프리카 인구가 지금의 약 12억 명에서 2100년까지 34억 명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때문에 남부유럽 지역의 포퓰리스트들은 장차 수억의 아프리카인들이 빈곤과 기아를 피해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밀려들 것이라고 떠들었다. 환경보호론자들은 아프리카 인구가 20억 이상으로 늘어나면 기후와 지구에 충격을 가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러나 이들의 이런 주장은 근거가 없다. 아프리카인들이 지금 수준으로 유럽에 계속 유입되더라도 유럽의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있다. 기후와 지구 생태환경을 파괴하는 것은 아프리카인들이 아니라 아프리카인들의 유입을 걱정하는 유럽인들이 몇 배나 더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최근에 나온 새로운 데이터를 보면, 아프리카 출산율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존스홉킨스 대학 호세 리몬 2세는 지금 아프리카에서 진행되고 있는 출산율 변화가 저평가되고 있다면서 “아프리카도 동아시아와 같은 급격한 인구변동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합계출산율 0.78의 한국(2022년), 1.33의 일본(2020년), 1.28의 중국(2020년)과 같은 급감추세로 갈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발간된 유엔 인구계획의 최근 보고서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인구를 10년 전보다 매우 적게 봤다. 아프리카 최대 인구국인 나이지리아 인구는 2억 1300만 명이고, 2060년 예상치는 4억 2900만 명으로 예전 예상치보다 1억 명 낮춰 잡았다. 유엔은 2100년의 나이지리아 인구를 5억 5000만 명으로 예측했는데, 이 또한 10년 전에 한 예측치보다 무려 3억 5000만 명이 적다. 최근 조사연구들은 이런 유엔의 수정 예측치조차 실제 출산율 저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나이지리아의 경우 유엔이 지원한 조사에 따르면 2021년 출산율이 그 5년 전의 5.8에서 4.6으로 떨어진 것이 확인됐다. 이는 미국 국제개발처(USAID)가 지원한 2021년 조사에서 4.8로 떨어진 수치(2010년에는 6.1)와 비슷하다. 확실히 아프리카에서 아시아 일부지역과 같은 ‘인구통계학적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내전이 격화한 아프리카 수단을 탈출한 예멘 피난민들이 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홍해 항구 도시 제다에 도착해 배에서 내리고 있다. 수단은 지난달 15일부터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55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05.08. AP 연합뉴스
내전이 격화한 아프리카 수단을 탈출한 예멘 피난민들이 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홍해 항구 도시 제다에 도착해 배에서 내리고 있다. 수단은 지난달 15일부터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55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05.08. AP 연합뉴스

출산율 가장 높은 사헬 지역도 내려가

아프리카에서 출산율이 가장 높은 사헬 지역(사하라 이남과 사바나의 경계지대에 있는 긴 띠모양의 점이지대)과 서부 해안지역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말리의 경우 지난 6년간 출산율이 6.3에서 5.7로 떨어졌다. 세네갈은 2021년에 3.9로, 이는 10년 전보다 1.0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서부 해안지역의 감비아도 2013년 5.6에서 4.4로 출산율이 내려갔다. 가나는 3년 전의 4.2에서 3.8로 떨어졌다. 에티오피아와 케냐에서도 이런 추세가 이미 진행돼 왔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출산율을 보인 니제르도 일부 조사들에 따르면 2012년 7.6에서 2021년에 6.2로 줄었다.

이런 수치들은 조사들마다 차이가 있고, 그것은 데이터 자체가 잘못됐기 때문일 수도 있으나 전체적인 추세는 분명하다고 <이코노미스트>는 평가한다.

앙골라와 카메룬, 콩고는 여전히 출산율이 높다. 케냐 안에서도 지역 간에 큰 차이가 있다. 아프리카는 전반적으로 도시가 농촌보다 훨씬 더 출산율이 낮다. 도시 여성이 농촌지역 여성보다 아이를 평균 30~40% 덜 낳는다.

로마클럽,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인구정점 2060년 예측

1972년에 소비와 인구 증가로 세계경제가 붕괴할 것이라는 <성장의 한계> 발간으로 세계에 충격을 가했던 ‘로마 클럽’은 그들이 예상했던 ‘인구폭탄’이 터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본다. 로마 클럽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인구가 2060년에 인구정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는데, 이는 유엔이 예측한 것보다 40년 더 이른 것이다. 이는 아프리카 대륙 전체 인구는 아니지만, 출산율이 높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인구가 2060년쯤부터 줄어들기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고, 북아프리카까지 포함한 아프리카 전체 인구도 그럴 수 있다는 얘기다.

아프리카 인구의 이런 획기적인 변화에는 피임, 가족계획, 여성교육, 소득, 대통령 등 고위관료들의 인식변화 등이 크게 영향을 끼쳤다.

 

5월 20일 알제리의 알제 남서부 틴두프 지역 오서드에서 모로코 지배하의 서부사하라 독립을 추구하는 조직 폴리사리오 전선과 무장투쟁 50주년을 기념하는 군사 퍼레이드에 참가한 서부 사하라 난민들. 2023.05.20. EPA 연합뉴스
5월 20일 알제리의 알제 남서부 틴두프 지역 오서드에서 모로코 지배하의 서부사하라 독립을 추구하는 조직 폴리사리오 전선과 무장투쟁 50주년을 기념하는 군사 퍼레이드에 참가한 서부 사하라 난민들. 2023.05.20. EPA 연합뉴스

피임의 효과

에티오피아와 케냐, 말라위에서 출산율이 급락한 것은 높은 피임술 이용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케냐와 말라위의 결혼한 여성 절반 이상이 필, 주사 같은 근대적 피임방법을 사용하며, 에티오피아는 약 40%가 사용한다. 서부 아프리카 지역은 이보다 훨씬 낮다. 나이지리아 피임 이용률은 지난 5년간 11%에서 18%로 늘었으며, 세네갈은 지난 10년간 2배인 26%로 늘었다.

가족계획에 대한 인식도 크게 바뀌었다. 예전엔 가족계획에 대해 종교계에서 크게 분개하며 문제를 삼았으나 이제는 오히려 장려하는 종교지도자들이 많아졌다. 무슬림은 산아조절 자체를 금기시했으나 최근에는 경전인 코란에 그런 내용이 없다고 사제들이 얘기한다.

여성교육의 효과

아프리카 출산율 변화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준 또다른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가 여성교육이다. 앙골라의 경우 학교를 다니지 않은 무학 여성은 평균 7.8명의 아이를 낳지만 중등교육 과정을 마친 여성들은 평균 2.3명을 낳는다. 교육받은 여성들은 더 나은 직업을 가질 기회가 많고 집에서 육아에만 전념할 때의 기회비용이 훨씬 커서 남편들과 출산문제를 두고 다툴 때 발언권이 커졌다. 비트겐슈타인 인구 및 글로벌 인적자본센터의 한 연구는 2000년대에 아프리카의 인구통계학적 전환이 한때 멈춘 것은 1980년대에 아프리카 국가들이 경제위기로 교육비 지출을 삭감한 결과일 수 있다고 봤다. 달리 얘기하면, 최근의 출산율 급락은 지난 몇십 년 간 교육비 지출 증대되고 여성교육이 개선된 덕일 수 있다.

나이지리아에서 2013~2018년에 경제사정이 악화됐을 때 아이를 더 원치 않는다는 여성이 19%에서 25%로 늘었는데, 이는 육아 및 교육비 증대를 감당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여성들은 교육을 제대로 못 시킨 아이 다수 쪽이나 교육을 잘 시킨 소수냐 중에서 후자 쪽을 선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상황변화가 많이 낳아야 그 중 살아남은 아이가 부모를 부양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전통적인 출산, 육아관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지도자들의 인식도 바뀌었다. 예컨대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예전에는 학생들에게 “너희들 직업은 아이를 낳는 것”이라고 말했으나, 지금은 아이를 많이 낳는 여성들은 “몸이 약해지고, 많은 아이들은 키우기도 쉽지 않다”는 쪽으로 바뀌었다. 모하메드 바줌 니제르 대통령은 “인구와의 싸움”을 자신의 선거유세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최근에 지속적인 높은 출산율 문제를 시급히 해결할 국가인구관리위원회를 신설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31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가족구성권 3법(혼인평등법·비혼출산지원법·생활동반자법) 발의 기자회견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5.31. 연합뉴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31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가족구성권 3법(혼인평등법·비혼출산지원법·생활동반자법) 발의 기자회견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5.31. 연합뉴스

빗나간 맬서스의 인구폭발 함정

아프리카의 정치인들은 서구의 가족계획 권장을 예전에는 아프리카가 성장하고 강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계략으로 의심했으나 요즘 그런 생각을 하는 이는 드물다. 하지만 서구 환경보호론자들 중에는 아프리카 인구증가가 기후변동을 촉발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앞서 얘기했듯이 온난화가스는 잘 사는 서방이 몇 배나 더 많이 배출해 왔다. 아프리카인들의 유럽 이주에 대해서도, <이코노미스트>는 지금처럼 이주가 계속되더라도 EU와 영국은 2050년까지 4400백만 명의 노동자들이 부족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구밀도도 서방 쪽이 훨씬 더 높다. 단위면적당 훨씬 더 많은 인구를 부양하고 있는 것이다. 예컨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은 1㎢당 평균 48명으로 영국(277명), 일본(346), 한국(531)보다 훨씬 낮다. 사하라 이남 5대 인구국가 모두 인구밀도가 영국보다 낮다. 따라서 아프리카 인구가 늘어나면 인구폭발과 식량부족으로 세계가 망한다는 18세기 멜서스식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 지금은 산업화 등으로 가경지는 줄지만 식량생산은 여전히 늘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왼쪽)과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3.6.1. 연합뉴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왼쪽)과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3.6.1. 연합뉴스

가장 유효한 인구문제 해결법

하지만 지나친 인구증가보다는 낮은 쪽으로 전환이 가져다 줄 이익이 크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출산율이 내려가면 산모와 아이들 모두 훨씬 더 나은 환경과 사회적 대우, 발전 기회를 누릴 수 있다. 생태환경 보전에도 절대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2017년 하버드 대학과 사우스플로리다 대학 연구자들의 합동연구는, 나이지리아에서 여성 한 사람당 출산율을 1.0씩 줄이면 2060년까지 1인당 소득이 2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물론 출산율을 낮추는 것만으로는 이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없다. 산모와 아이들에게 더 나은 일자리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도로, 송전시설, 항구 등 인프라를 건설해야 한다. 서방은 아프리카의 인구 증가를 반대하고 걱정할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인구 증가정책을 재고하고 후발국들의 이런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야 한다. 그것이 인구 압박과 대량 이주 공포의 해소와 글로벌 삶의 질 향상, 지구생태환경 보전에 다른 어떤 방법보다도 유효할 수 있다는 것을 최근 아프리카의 ‘인구통계학적 전환’이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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