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118%, 풋고추 57% 등 농·수산물이 주도

1월 상승 주원인 전력·가스·수도는 0.3% 내려

수입품 포함한 공급물가지수도 전월비 0.7%↑

2월 생산자물가는 조기 등 농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달보다 0.1% 올라 두 달째 상승했다. 사진은 한 시민이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생선 판매대를 살피고 있는 모습. 2023.1.12. 연합뉴스
2월 생산자물가는 조기 등 농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달보다 0.1% 올라 두 달째 상승했다. 사진은 한 시민이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생선 판매대를 살피고 있는 모습. 2023.1.12. 연합뉴스

2월 생산자물가가 전달보다 0.1% 올라 두 달째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보다는 4.8%나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달 지수 상승의 주 원인이 됐던 전기 등 에너지가 내림세를 보였지만 음식·숙박 등 서비스 업종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월(120.29)보다 0.1% 높은 120.42(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1월(0.4%) 이후 2개월째 상승이며, 1년 전인 2022년 2월보다도 4.8%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전년 동월 대비 상승 폭은 지난해 7월(9.2%) 이후 8개월째 줄고 있다.

품목별로 전월 대비 등락률은 농산물(1.5%)과 수산물(2.1%), 서비스(0.3%) 가운데 음식·숙박(0.6%)과 금융·보험(0.9%), 공산품 중 컴퓨터·전자·광학기기(0.9%)와 화학제품(0.6%) 등이 올랐다.

지난 1월 생산자물가 상승을 주도한 전력·가스·수도(-0.3%) 등은 내렸다.

 

생산자물가는 일반적으로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앞으로 소비자물가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풋고추(56.8%), 호박(18.8%), 조기(118.3%), 제과점(3.6%) 등의 가격이 뛰었다. 반면 달걀(-11.0%), 경유(-4.8%), 등유(-4.8%) 등은 떨어졌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석유, 도시가스 등 에너지 관련 생산자물가가 1월보다 내렸지만, 서비스 물가가 오르면서 전체 생산자물가가 0.1% 상승했다"며 "3월 생산자물가에도 에너지와 서비스 물가 관련 상·하방 요인이 모두 잠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 역시 전월보다 0.7% 높아졌다.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 물가가 각 1.3%, 0.7%, 0.5% 상승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2월 총산출물가지수도 1월보다 0.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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