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중위소득자 2660만원…상위 0.1% 18.5억원

격차 2019년 60배, 2020년 65배…해마다 5배씩 커져

소득격차를 줄이자는 여론이 높지만 격차는 오히려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21년 상위 0.1%의 소득은 중간소득자의 70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 2019년 3월 11일 알바노조, 라이더유니온, 청년정치공동체너머, 평등노동자회 관계자들이 최저임금을 근로소득 상위 1%와 연동해 결정하자는 '1:10 운동'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2019.3.11 연합뉴스
소득격차를 줄이자는 여론이 높지만 격차는 오히려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21년 상위 0.1%의 소득은 중간소득자의 70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 2019년 3월 11일 알바노조, 라이더유니온, 청년정치공동체너머, 평등노동자회 관계자들이 최저임금을 근로소득 상위 1%와 연동해 결정하자는 '1:10 운동'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2019.3.11 연합뉴스

소득격차가 끝 모를 지경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21년 소득 상위 0.1%가 벌어들인 연간 소득이 중위소득자의 70배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격차는 2019년 60.4배였으므로, 2년새 격차가 10배나 커진 셈이다.

25일 국회 양경숙 의원(기획재정위원회·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1년 통합소득 상위 0.1%의 연평균 소득은 18억 4970만원이다. 중위소득자의 통합소득 2660만원이었다.

중위소득자는 소득 순위대로 줄 세웠을 때 중간에 위치한 사람을 말한다.통합소득은 개인이 번 전체 소득으로 근로소득과 종합소득(사업소득, 금융소득, 임대소득)을 합친 개념이다.

상위 0.1%의 통합소득이 중위소득자의 69.5배에 이른다. 중위소득 대비 상위 0.1% 소득의 비율은 2018년 61.0배, 2019년 60.4배에서 2020년 64.7배였다. 격차가 2019년부터 해마다 5배씩 커져 2년새 10배가 늘어났다.

상위 1%의 연평균 통합소득은 4억 7000만원으로 중위소득자의 17.7배, 상위 10%의 연평균 통합소득은 1억 4640만원으로 중위소득자의 5.5배로 나타났다.

통합소득 상위 구간 소득은 매년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이후 3년간 상위 0.1% 연평균 소득은 매년 평균 1억 2613만원 늘었고, 상위 1% 연평균 소득은 매년 2465만원 늘었다.

통합소득 상위 구간이 전체 통합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커지고 있다.

상위 0.1%가 통합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4.2%에서 2021년 4.8% 늘었다. 같은 기간 상위 1%의 비중은 11.2%에서 12.1%로, 상위 10%의 비중은 36.8%에서 37.8%로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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