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분양계획 물량 27만가구의 47.5%…역대 최다
규제완화 흐름 타고 수도권서 7만5천가구 공급 예정
올해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분양이 역대 가장 많은 13만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대도시 정비사업 물량이 분양시장에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분양 예정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전국 12만 8553가구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전체 분양계획 물량(임대 제외 총가구 수) 27만 390가구의 47.5%에 해당한다.
계획대로 공급이 이뤄진다면 지금까지 가장 많았던 2020년의 10만 4154가구보다 많아 2000년 관련 조사 시작 이래 역대 최다 물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개발·재건축 물량은 수도권이 7만 5114가구(전체의 56.0%), 지방은 5만 3439가구(39.2%)로 예상됐다.
경기에서는 광명, 성남시의 대규모 재개발 단지들이 분양에 나서면서 4만 133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은 2만 9480가구가 연내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주요 대단지로는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1097가구)'가 상반기 분양 예정이다.
경기와 서울에서 지난해보다 정비사업 분양계획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과 달리, 인천은 정비사업 물량이 줄었다.
부산에서는 1만 4489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3월 우암동 '두산위브더제니스오션시티(3048가구)', 8월 대연동 '대연3구역아이파크(4488가구)' 등 남구에서 대규모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부산 다음으로 광주(7000가구), 대구(6210가구), 충북(5788가구), 대전(5544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다.
부동산R114는 "올해 무주택 청약 요건,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실거주 의무 폐지, 전매제한 기간 단축 등 규제 완화 방안이 시행될 예정이어서 주요 정비사업 아파트에 대한 청약 수요의 관심이 기대된다"며 "다만 고금리로 대출이자 부담이 커진 만큼 분양가 수준이 청약 성적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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