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경기·인천 이주수 5년새 가장 적어
재작년 40.7만명에서 작년엔 23.4만명으로 줄어
서울 아파트값 2021년 2.6억원↑ 22년엔 8천만원↓
집값이 안정되면서 ‘서울 탈출’ 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9일 부동산인포가 통계청의 '시군구 전출입지별 이동 건수'를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경기와 인천으로 옮긴 사람은 지난 2021년 40만명 대에서 지난해에는 다시 20만명 대로 줄어들었다.
최근 5년 사이 서울을 떠나 인접한 경기도와 인천으로 이주한 인구는 2018년 26만 3247명에서 2021년에는 40만 6975명까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서울에 살던 사람들이 수도권으로 거주를 옮겼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집값이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23만 4059명으로 줄어 5년새 가장 적은 규모를 기록했다.
부동산인포는 2021년 서울을 떠난 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원인은 당시 서울 부동산 가격의 급등이라고 분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1년 말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1억 5147만원으로 2020년보다 2억 5800여만원 상승했다. 이는 전년 대비 집값 상승이 2019년과 2020년 각각 1억원과 6500만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큰 폭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좋은 인프라를 두고 떠날 만큼 급등한 서울 집값은 큰 부담이 된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집값이 안정화된다면 서울 인구 유출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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