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반민족 범죄 사죄한다는 말은 왜 못하나
방 씨 조선일보 박정훈 논설실장이라는 사람의 사상이 궁금하지 않다. 대한민국 헌법 19조는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고 선언하고 있다. 이런 나라에서 누군가 사상 검증이라는 무지막지한 잣대로 윽박지른다면 그는 민주공화국 시민 자격이 없다.
그가 일본 제국주의자들에게 끈질기게 충성을 다하는 방 씨 조선일보에서 밥벌이를 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할 짓이 아니다. 선조들의 목숨을 건 항일투쟁을 흉악한 행동이라 매도한 반민족 범죄집단 방 씨 조선일보의 찌꺼기에 분노가 치민다.
박 씨의 말은 마은혁씨가 ‘공산주의자’라는 공개 저격을 받고도 해명 없이 침묵하고 있으니 문제란다. 애초 말이 되지 않는 헛소리에도 일일이 해명해야 한다는 억지를 쓰고 있다. 방 씨 조선일보의 반민족 행위야말로 엄연한 사실이고 사주였던 방응모는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해명이나 사과는커녕 잡아떼기에 여념이 없는 자들이 방 씨 조선일보다.
박 씨의 논리를 따르면 침묵하고 있는 방 씨 조선일보는 친일반민족행위를 한 범죄집단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다. 방 씨 조선일보가 반민족 범죄집단이라는 자료는 차고 넘친다. 하지만 공산주의자라는 이른바 ‘저격’은 그들이 값싸게 팔아대는 ‘팩트’ 하나가 없다.
박 씨가 어떤 사상을 가졌는지는 조금도 궁금하지 않지만 어떻게 밥벌이를 할지 대강 짐작이 간다. 그는 ‘공수처·법원·선관위 같은 국가 기관이 좌파 카르텔에 포획된 것 아니냐는 의문을 폭발시켰다’는 뻘소리를 늘어놓는다. 우리나라 국가 기관이 좌파에 포위될 만큼 허약하다는 뜻일까? 왜 방 씨 조선일보에게 자랑스런 대한민국은 없는 것일까?
저들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좌파, 빨갱이 천국처럼 보인다. 자기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에 대한 혐오하는 자들이야말로 공산주의자가 아닐까? 종북 타령을 하다가 스스로 종북이 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는 지혜를 갖추고 있을까? 윤석열의 내란 시도로 인해 갈갈이 찢긴 대한민국을 더 갈라놓지 못해 안달하는 방 씨 조선일보의 속내는 무엇일까.
박 씨는 마은혁 재판관이 아닌 다른 헌법 재판관에 대한 사실을 섞어 놓으며 빨간 색칠을 시도한다. 헌법재판소도 싸잡아 공산주의자로 매도하고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흔들어놓으려는 속셈이다. 헌재의 판결에 불복하여 내전 상황이 전개된다면 누가 좋아할까? 방 씨 조선일보 뒤에는 누가 도사리고 있는 것일까? 남북 사이의 긴장과 갈등을 부추겨 전쟁 선동을 일삼는 방 씨 조선일보야말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흔들려는 세력 아닐까?
“사상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고 어떤 사람을 향해 내심을 밝히라고 강요할 수도 없다.” 박 씨의 너스레다. 진심이라면 이런 쓰레기 같은 글은 애초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 헌재 구성의 다양성은 필요하지만 극단적 사상까지 포용하라는 것은 헌법의 허용 범위를 넘는 일이란다. 참으로 오만하다.
박씨가 ‘극단적’ 여부를 판단을 할 만한 자질을 갖췄다고 볼 수 없다. ‘헌법의 허용 범위’ 어쩌구 저쩌구는 시민들의 인내의 허용 범위를 한참 넘어섰다. 언론인은 고사하고 인간의 기본조차 갖추지 못한 철면피를 마주하는 일은 고역이다.
마 재판관이 방 씨 조선일보의 유혹에 넘어가 ‘생각이 바뀌었다’는 쉬운 말을 하는 순간 바로 지옥이다. ‘생각’의 근거는 김문수 씨의 공산주의자라는 저격이 유일한 듯하다. 그렇다면 김문수 씨의 말은 진리라도 된다는 말인가? 박 씨는 김문수 씨의 말을 인용해 사상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썼다. 그렇다면 그가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하는 순간 방 씨 조선일보 종업원 박 씨가 무슨 짓을 하게 될지 뻔한다. 왜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하라고 종주먹대는지 알 듯하다.
우선 그런 사람을 추천한 민주당을 공격할 것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런 사람이 마 재판관 하나에 그치겠느냐는 말도 되지 않는 주장을 늘어놓으리라. 한국판 매카시즘을 시도하려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박 씨가 세계 선진국 대열에 우뚝했던 2025년의 대한민국에 실체도 없는 이념전쟁을 일으켜 이른바 내전 선동 세력에게 보답을 하려는 것일지도 모른다.
조선일보 절독 운동 중인 극우 아스팔트 세력들에게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는 계기로 삼으려는 꼼수도 떠올렸으리라. 내란 우두머리의 아내 김건희 씨에게도 용서를 비는 비루함을 시전하는 것인가?
변신은 무죄다. 박 씨가 쓴 칼럼 제목이 하루 사이에 바뀌었다. 3월 22일에는 ‘“생각이 바뀌었다” 마은혁은 이 말이 어려운가’였다. 3월 23일에는 ‘마은혁 문제’로 바뀌었다. 박씨에겐 바꾸는 것이 이렇게 쉬운 일이다. 이른바 기레기들이 ‘제목장사’ 하는 꼴을 지켜본 지 하루 이틀이 아니니 전혀 놀랄 일은 아니다. ‘영미격멸(英美擊滅)’을 선동하다가 하루아침에 미국 편을 들고 나서던 방 씨 조선일보에게 뭘 기대한단 말인가.
더구나 그곳에서 밥벌이를 하는 군상들에게는, 그래도 한 마디는 묻고 넘어가야겠다. ‘우리가 저지른 반민족 반민주 범죄를 진심으로 사죄한다.’ 조선일보는 이 말이 그렇게도 어려운가? 그리하여 다시 조선일보는 폐간만이 답이다.
관련기사
- 허위·왜곡의 원조 조선일보가 극우 세력을 꾸짖다니
- 헌재 판결 불복 '은밀히' 부추기는 조선일보
- 법원 침탈범에 대한 조선일보의 각별한 애정
- 내란 조장한 조선일보는 개헌 말할 자격 없다
- 조선일보 폐간운동에 김건희씨 영입해볼까
- 서울대 증권맨? 조선일보 제목에 또 낚였다
- 언론의 '헌재 승복론'에 승복할 수 없는 이유
- "최소 6표 확보" 한덕수 기각 보니 '윤 파면' 각 나온다
- 낯선 한국에 대처하는 민주시민의 급선무
- 이재용 무죄는 '환영' 이재명 무죄는 '거짓말 천국'?
- 민족 공멸 '핵무장' 고집하는 방 씨 조선일보
- 윤석열 파면을 ‘조선일보 심판’ 시발점으로
개의 댓글
댓글 정렬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