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층도 부정 53%, TK서도 57%, 40대 89%

민주당과 국힘당 지지율 격차도 더 벌어져

국무회의에서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등 4개 쟁점법안에 대해 국회에 재의결을 요구하는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국무회의에서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등 4개 쟁점법안에 대해 국회에 재의결을 요구하는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한국갤럽의 정기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취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갤럽이 9월 10일~12일 전화면접 방식으로 전국 남녀 만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직무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20%에 그쳤고 70%는 부정 평가,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6%).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월 총선 후 5개월째 20%대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이번에 10%대 진입 직전인 20%를 기록한 것이다. 긍정률 20%는 취임 후 최저치이며, 부정률 70% 역시 취임 후 최고치다. 그동안 최저치는 지난 5월 5주차 조사 때의 21%였고 최고치는 취임 초기 53%(2022년 6월 1·2주)다.

 

보수층도 부정 53%, TK서도 57%, 40대 89%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보수·진보, 지역, 연령 가리지 않고 높다. 연령별로는 40대의 부정 평가율이 89%로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20대~50대가 70%대, 60대도 59%(긍정 평가 32%), 70대마저도 절반에 육박하는 48%(긍정 평가 37%)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로도 부산/울산/경남에서 부정 평가율이 서울과 같은 68%, 대구/경북에서 과반을 훌쩍 넘은 57%(긍정 평가 35%)를 기록하고 있다.

심지어 성향별 보수층에서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53%로 과반을 기록했다. 일반적인 정서를 대표하는 중도층은 74%가 부정 평가했다. 지지정당별로 나눌 때 '국민의힘' 지지층만이 여전히 '잘하고 있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만 잘하고 있다가 55%로 과반일 뿐, 더불어민주당 지지자(4%-93%) 조국혁신당 지지자(4%-95%)에게서는 부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높다.

 

민주당과 국힘당 지지율 격차도 더 벌어져

정당 지지도에서도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8월 5주차 때 처음 나타났던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 역전 현상이 더욱 벌어졌다. 8월 5주차 때의 국힘 30% 민주당 31%가 9월 1주차 때 국힘 31% 민주 32%로 1% 차를 유지하더니 이번 9월 2주차 조사에서는 국힘 28% 민주 33%, 5%차로 확 벌어졌다.

지난 조사 때보다 1% 오른 조국혁신당 지지율 8%를 고려하면 '민주당+조국혁신당' 대 국민의힘 간 차이는 지난 조사 때의 8%를 훌쩍 넘는 1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 2%,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6%다. 대통령 지지율과 마찬가지로 갤럽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 28%는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다(최고치는 2022년 6월 1·2주 45%).

한편 이번 조사 응답자 1002명 중 자신의 정치성향을 밝힌 889명 중에서 보수가 298명, 진보가 269명으로 보수가 약 29명 과표집됐다.(9월 1주차 조사 때는 보수 260명 진보 28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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