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꽃 정례 및 총선 특집 조사
“주식 양도소득세, 금투세 폐지는 부자 감세” 64.9%
“대통령 본인·가족 관련 사안 거부권 제한해야” 57.5%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일반적 발언 신뢰도 35.6%
안양 동안을 민주 이재정 44.7%, 국힘 심재철 24.4%
(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살인미수 사건과 관련 절반에 가까운 국민이 ‘배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 국민 과반수는 가족 관련한 이슈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거부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안양 동안을 선거구 총선 가상대결에서는 이 지역 현역 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국민의힘 심재철 전 의원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꽃이 지난 19~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한 결과 이재명 대표 살인미수 사건에 대해 응답자의 48.4%가 “배후가 있을 것 같다”고 응답했다. “배후가 없을 것 같다”는 응답은 41.5%로 오차 범위 밖에서 열세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배후설’에 대해 ‘음모론’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인권, 호남권, 강원권, 제주권에서는 “배후가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 앞서거나 우세했고, 부산, 울산, 경남에서는 두 의견이 팽팽했으며 충청권과 대구, 경북에서는 “배후가 없을 것 같다”는 응답이 앞서거나 우세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3.1%p 상승한 47.2%, 국민의힘은 1.4%p 하락한 30.6%를 각각 기록했다. 내년 총선에서 승리가 바람직한 정당에 대해서도 더불어민주당을 꼽은 응답이 42.4%를 차지했고 국민의힘을 꼽은 응답은 29.0%에 그쳤다. 차기 총선에서 ‘정권 안정론’과 ‘정권 심판론’에 대해서는 “정권 심판을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57.0%였으며 “정권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34.3%였다.
대통령 국정 수행지지도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전주 대비 2.7%p 하락한 30.5%를 기록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 대비 3.4%p 상승한 68.0%로 집계됐다.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대주주 주식 양도소득세 기준 50억 원 변경, 금융투자 소득세 폐지 등 세제 개편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4.9%가 ‘부자를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서민을 위한 것’이라는 응답은 23.5%에 불과했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만 ‘서민을 위한 것’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대통령이 본인이나 가족과 관련된 이슈에서 이해 충돌을 피하기 위해 거부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본인이나 가족 관련은 거부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 57.5%로 다수를 차지했다. “법이 보장한 대통령 고유의 권한이므로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은 32.8%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최근 ‘코로나 시기 사직구장 야구 경기 직관’, ‘1992 티셔츠 발언’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일반적 신뢰도를 물은 결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0.8%로 “신뢰한다”는 응답(35.6%)을 압도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부산에서 일할 당시 사직구장에서 야구 경기를 관람했다고 했지만, 당시는 코로나 상황으로 무관중 경기가 진행될 때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된 바 있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을 총선 가상대결에서는 이 지역 현역 의원인 이재정 민주당 의원이 44.7%의 지지율로 24.4%의 지지를 받은 심재철 국민의힘 전 의원을 압도했다. 이재정 의원은 20대 비례대표 출신으로 21대 총선에서 이 지역에 도전하여 5선의 국회부의장 출신인 심 전 의원을 꺾음으로써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적극 투표층에서도 이 의원이 49.4%의 지지율로 27.8%의 지지를 받은 심 전 의원보다 우세했다.
이 지역에서 심 전 의원 외에 국민의힘 후보로 거론되는 김필여 전 당협위원장과 이재정 의원의 가상대결에서는 이 의원이 48.1%의 지지를 얻어 21.6%의 지지율을 기록한 김 전 당협위원장보다 우세했다.
여론조사꽃은 지난 17~18일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508명에 대해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관련기사
- 국민 62% "이재명 테러 국정조사·특검 필요하다"
- 서울 25개 구 총선 판세 분석…22개 구 민주당 우세
- 이재명 테러 이후…정당 지지율 전화면접-ARS 큰 편차
- 경기 수원정, 민주 박광온 36.4% 국힘 이수정 24.2%
- 커터칼 테러 박근혜는 '의연한 공주'로…이재명은?
- 부산 18개 선거구 중 15곳, 국힘-민주 오차범위 내 접전
- 4월 총선은? ‘검사독재 청산’ 52%, ‘운동권 청산’ 32%
- 대전 중구, 민주 황운하 - 국힘 이은권 여전히 초박빙
- 조국신당 돌풍?…정당투표 지지율,개혁신당 2배 육박
- [재판 취재기] 이재명 테러,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
개의 댓글
댓글 정렬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