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주택총조사 결과 20년 새 각각 3배 늘어나

청년 비중도 1990년 32%에서 2020년 20%로

30년 뒤인 2050년엔 반토막 난 11% 전망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청년세대의 변화 (2000~2020)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청년세대의 변화 (2000~2020)

우리나라 전체 인구에서 청년(19∼34세)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1990년 32%에서 30년 만에 20.4%로 줄었고, 30년 후인 2050년에는 다시 절반 수준인 11%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청년 인구 5명 가운데 1명은 1인 가구이며, 미혼이 4명을 넘었다. 1인 가구와 미혼 비중 모두 20년 전인 2000년에 비해 3배나 늘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 분석한 우리나라 청년 세대의 변화'를 보면 2020년 기준 청년 세대 인구는 1021만 3000명으로 우리나라 총 인구(5013만 3000명)의 20.4%를 차지했다. 5년 전인 2015년보다 인구는 48만 3000명, 비중은 4.5%p 줄었다.

 

청년세대 인구 전망 (1980~2050)
청년세대 인구 전망 (1980~2050)

전체 인구에서 청년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31.9%(1384만 9000명)를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의 추계에 따르면 오는 2050년의 청년 인구는 521만 3000명으로 예측된다.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0%로 줄어들 전망이다. 청년 세대의 인구 수와 비중 모두 약 30년 뒤에 반토막이 나는 셈이다.

2020년 현재 청년 세대 중 미혼이 783만 7000명으로, 전체 청년의 81.5%였다. 미혼 비중이 2015년 75.0%에서 5년 만에 6.5%p 높아졌다. 성별로 보면 청년 남자의 86.1%가, 여자의 76.8%가 미혼이었다. 연령별로는 30∼34세는 56.3%, 25∼29세는 87.4%가 미혼이었다. 20년 전인 2000년에 비해 각각 37.6%p, 33.2%p나 높아졌다.

지난해 발표한 통계청의 혼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0년 현재 평균 혼인연령은 남자 33.2세, 여자 30.8세였다. 평균 혼인연령대인 30~34세의 미혼 비중은 56.3%로, 2000년의 18.7%에 비해 약 3배 증가했다. 또한 여자의 미혼 비중이 2005년에 56.2%로 절반을 넘었고, 비중의 증가폭이 남자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나 성별 비중 차이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청년세대 주거유형, 미혼 비중
청년세대 주거유형, 미혼 비중

가구 유형별로 보면 청년 세대 중 1인 가구는 20.1%(193만 5000명)였다. 1인 가구 비중은 2000년 6.6%에서 2010년 12.6% 등으로 지속해 상승세다. 혼자 사는 이유로는 '본인의 직장 때문'이 55.7%로 가장 많았고, '본인의 독립 생활'(23.6%), '본인의 학업 때문'(14.8%) 등이 뒤를 이었다.

1인 가구 청년의 거주 형태는 월세(58.2%), 전세(26.6%), 자가(10.5%) 등의 순이었다. 거처 유형은 단독주택(50.8%), 아파트(20.8%), 오피스텔 등 비주택(14.9%) 등의 순으로 많았다. 청년 가운데 부모와 동거하는 비중은 55.3%(532만 1000명)이었다. 청년 세대의 53.8%(549만 1000명)는 수도권에 거주했다. 청년 세대의 수도권 거주 비중은 2005년 51.7%로 올라선 이후 과반을 유지하고 있다.

청년 중 대학 이상 졸업자 비중은 53.0%(509만 8000명)이었다. 대학 이상 졸업자의 비중은 2010년 50.5%로 처음 절반을 넘었고, 2015년 54.2%에서 이후 소폭 감소했다. 2020년 현재 성별로는 여자가 58.4%로 남자 47.8%보다 높았으며, 성별 비중 차이는 2015년까지 커지다가 2020년 소폭 감소했다.

경제활동을 하는 청년 비중은 62.5%(601만2천명)였다. 여성 중 61.1%가, 남성 중 63.9%가 경제활동을 했다. 남녀 간의 경제활동 비중 격차는 2000년 23.6%p에서 2020년 2.7%p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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