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투표율 높았지만 11일 본투표에서 상승 폭 꺾여
지선 투표율 51.7%...보선 투표율 40% 중후반 예상
홍익표 “오만한 권력에 경고를 보내 달라”
권영세 “인지도 면에서 김태우가 진교훈에 앞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11일 오후 2시 현재 투표율은 37.4%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지방선거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지난 7일 마감된 사전투표에서 지난해 지방선거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뛰어넘는 22.64%의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본 투표일에서는 상승 폭이 다소 꺾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1일 오후 2시 기준으로 강서구 유권자 50만 603명 가운데 18만 7280명(사전투표 포함)이 투표해 투표율 37.4%를 기록했다. 사전선거가 도입된 이후 실시된 2014년 이후 지방선거 오후 2시 기준 투표율을 보면 2014년 42.5%, 2018년 44.9%, 2022년 40.3%를 각각 기록했다. 앞서 2021년 실시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후 2시 기준 강서구 투표율은 41.2%였다.
이날 강서구 보궐선거 오후 2시 기준 투표율은 지난해 지방선거에 비하면 2.9%p, 2021년 서울시장 보선에 비하면 3.8%p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이 51.7%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은 40%대 중후반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강서구의 발전과 미래를 선택해 달라. 오만한 권력에 경고를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홍 원내대표는 “기울어 가는 대한민국을 다시 바로 세워야 한다는 국민의 민심이 강서구에 모였다”면서 “투표해야 이길 수 있다. 꼭 투표해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라고 말했다.
진교훈 후보 선거대책위원장 진성준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야 모두 선거에서 패배하면 그 지도부가 그 패배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그것은 이재명 대표뿐만 아니라 김기현 대표도 똑같은 처지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다른 보선이 다 그랬듯 자기 지지자를 얼마나 이끌어냈느냐가 관건”이라면서 “강서가 쉽지 않은 지역이지만 김태우 후보가 지명도 면에서 상대 후보(진교훈 후보)를 압도한다”라고 말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선거는 ‘야당 대표 심부름꾼’을 자처하는 사람이 아닌, 강서구민을 위해 일할 진짜 ‘일꾼’을 뽑는 선거”라면서 “이미 추진력을 증명한, 힘 있는 김 후보만이 강서구 발전을 책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당선자의 윤곽은 자정 전후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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