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9.8%→2023년 22.8%…남성은 11.8%
지난해 고용률 첫 60%…2010년보다 7.3%p 상승
1인 가구 남성은 30대, 여성은 60대가 가장 많아
지난해 15~64세 여성 고용률이 처음으로 60%를 기록했다. 하지만 평균 임금의 3분의 1 이하를 받는 비율은 여전히 여성이 남성보다 2배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가 6일 제28회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에 따르면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0.0%로 지난 2010년의 52.7%보다 7.3%p 상승했다. 여성 고용률이 60%대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여성 임금 근로자 중 저임금(중위 임금의 3분의 2 미만) 근로자의 비율은 22.8%로, 남성 저임금 근로자 11.8%의 2배 수준이다. 지난 2010년 저임금 근로자 비율은 남성 16.2%, 여성 39.8%였는데, 12년 새 각각 4.4%p, 17.0%p 줄었다.
성별 임금 격차는 여성의 시간당 임금 수준이 남성의 70%로, 2010년 대비 8.4%p 개선됐다. 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1만 8113원, 남성은 2만 5886원이었다. 월평균 임금은 여성 268만 3000원으로 남성 413만 7000원의 65% 수준이다. 남성 대비 여성의 월 임금 수준은 2015년 59.5%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2022년 1인 가구는 750만 2000가구로 2021년보다 4.7% 증가했다. 남성 1인 가구는 30대(22.0%), 여성은 60대(18.3%)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초혼 건수는 14만 8000건으로 전년보다 0.6% 감소했고,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7세, 여성 31.3세로 각 0.3세, 0.2세 상승했다.
가사노동을 아내가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응답자는 2022년 기준 여성이 23.7%, 남성은 18.2%로 2년 전보다 각각 1.4%p, 2.9%p 감소했다. 2019년 기준 맞벌이 여성의 평균 가사노동 시간은 맞벌이 남성보다 2시간 13분 많았다.
성폭력 검거 건수는 2021년 기준 2만 9013건으로 전년보다 8.9% 증가했고, 검거 인원은 3만2137명으로 0.6% 감소했다. 사이버 성폭력 발생 건수는 4349건으로 같은 기간 10.0% 줄었으나, 불법촬영물 발생 건수는 1355건으로 60.9% 늘었다.
교제폭력 범죄자 수는 1만 975명으로 7.7% 줄었고, 스토킹 검거 건수는 542건으로 12.7% 증가했다. 폭력 상담 건수는 85만 9967건으로 9.7% 증가했고, 이중 가정폭력 상담이 60%(51만4006건)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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