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9.8%→2023년 22.8%…남성은 11.8%

지난해 고용률 첫 60%…2010년보다 7.3%p 상승

1인 가구 남성은 30대, 여성은 60대가 가장 많아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3.9.1. 연합뉴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3.9.1. 연합뉴스

지난해 15~64세 여성 고용률이 처음으로 60%를 기록했다. 하지만 평균 임금의 3분의 1 이하를 받는 비율은 여전히 여성이 남성보다 2배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가 6일 제28회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에 따르면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0.0%로 지난 2010년의 52.7%보다 7.3%p 상승했다. 여성 고용률이 60%대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여성 임금 근로자 중 저임금(중위 임금의 3분의 2 미만) 근로자의 비율은 22.8%로, 남성 저임금 근로자 11.8%의 2배 수준이다. 지난 2010년 저임금 근로자 비율은 남성 16.2%, 여성 39.8%였는데, 12년 새 각각 4.4%p, 17.0%p 줄었다.

 

여성 고용 임금 현황
여성 고용 임금 현황

성별 임금 격차는 여성의 시간당 임금 수준이 남성의 70%로, 2010년 대비 8.4%p 개선됐다. 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1만 8113원, 남성은 2만 5886원이었다. 월평균 임금은 여성 268만 3000원으로 남성 413만 7000원의 65% 수준이다. 남성 대비 여성의 월 임금 수준은 2015년 59.5%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2022년 1인 가구는 750만 2000가구로 2021년보다 4.7% 증가했다. 남성 1인 가구는 30대(22.0%), 여성은 60대(18.3%)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초혼 건수는 14만 8000건으로 전년보다 0.6% 감소했고,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7세, 여성 31.3세로 각 0.3세, 0.2세 상승했다.

 

남성 대비 여성 임금수준 비율
남성 대비 여성 임금수준 비율

가사노동을 아내가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응답자는 2022년 기준 여성이 23.7%, 남성은 18.2%로 2년 전보다 각각 1.4%p, 2.9%p 감소했다. 2019년 기준 맞벌이 여성의 평균 가사노동 시간은 맞벌이 남성보다 2시간 13분 많았다.

성폭력 검거 건수는 2021년 기준 2만 9013건으로 전년보다 8.9% 증가했고, 검거 인원은 3만2137명으로 0.6% 감소했다. 사이버 성폭력 발생 건수는 4349건으로 같은 기간 10.0% 줄었으나, 불법촬영물 발생 건수는 1355건으로 60.9% 늘었다.

교제폭력 범죄자 수는 1만 975명으로 7.7% 줄었고, 스토킹 검거 건수는 542건으로 12.7% 증가했다. 폭력 상담 건수는 85만 9967건으로 9.7% 증가했고, 이중 가정폭력 상담이 60%(51만4006건)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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