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동포들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때문에 화났다"

'동포시민협의회' 회원 등 200명…일본 총영사관 앞 시위도

유엔본부 앞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철회 집회는 이번이 처음

"우리 다함께 우리의 바다, 우리의 자연, 우리의 미래 지키자"

 

"재미 동포들 후쿠시마 때문에 화났다" 집회 포스터.
"재미 동포들 후쿠시마 때문에 화났다" 집회 포스터.

200여 명의 미국 동포들이 25일 오후 2시(현지 시각) 뉴욕 맨하탄 유엔본부 앞에서 “우리 다함께 우리의 바다, 우리의 자연, 우리의 미래를 지키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일본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방류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이 집회에 앞서 오후 1시에는 맨하탄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인다. 동포들이 유엔본부 앞에서 방류 철회 집회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동포들은 193개국 주유엔 대사관에 청원서도 발송할 계획이다. 핵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신문 광고와 전단지 배포 작업도 추진한다. 동포들은 힘을 모으자는 뜻에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고펀드미’(https://www.gofundme.com)도 개설했다.

 

"바다를 구하자"…집회 배너 
"바다를 구하자"…집회 배너 

집회에는 ‘북미 민주포럼’  ‘재미동포시민협의회’ 회원을 비롯, 버지니아·델라웨어·워싱턴·필라델피아·뉴욕·뉴저지·코네티컷 등 각 지역에서 동포들이 참여한다. ‘북미 민주포럼’은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북미동포들의 모임으로 조국의 평화와 안정을 지향하며 정의로운 대한민국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단체’다.

동포들은 집회를 통해 “핵 오염수 방류는 인류공멸의 선전포고이며 되돌릴 수 없는 대재앙이니 일본은 즉각 해양 방류를 철회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핵 오염수 방류는 방사능 테러”이니 “원전 핵폐수는 영원히 방류를 금지해야 한다”고 일본 정부를 규탄할 계획이다.

"후쿠시마 핵 폐수를 멈춰라"…집회를 알리는 포스터.
"후쿠시마 핵 폐수를 멈춰라"…집회를 알리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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