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구소 "방류 200~300일 뒤 제주·동해 도달"

중국 칭화대 "400일 뒤 남한·500일 뒤 한반도 전역"

일본 연구팀 "후쿠시마 사고 당시 동해 도달 1년"

후쿠시마 원전 핵물질 오염수에는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는 온갖 핵물질이 포함돼 있다. 어떤 물질은 생물학적 유전자 손상까지 가져온다. 백가지 화를 불러올 백화(百禍) 물질이 아닐 수 없다. 오염수 문제에 관한 한 ‘모르는게 약’일 수 없다. 오염수와 관련된 정보와 지식을 하나하나 짚어본다. 알아야 대처할 힘이 나온다. [편집자주]

 

조아진 작가의 '일본 후쿠시마 스시 맛집'
조아진 작가의 '일본 후쿠시마 스시 맛집'

일본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12일부터 오염수 방류 시운전에 들어갔다. 일본은 올 여름부터 오염수를 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출된 핵오염수는 먼저 후쿠시마 앞 바다에 퍼질 것이다. 이어 태평양을 오염시킨다. 그렇다면 한국 동해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

독일 헬름홀츠 해양연구소는 방류 200일쯤 뒤 제주 해역, 300일쯤 뒤 동해 전체를 뒤덮는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칭화대학교도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의 흐름을 바탕으로 비슷한 예측을 했다. 칭화대 연구에서는 방류 400일 뒤 남한 전체, 500일 뒤 한반도 전역에 삼중수소가 도달한다고 보고한다. 도쿄전력측은 두 연구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런가하면 일본 가나자와대학 이노마타 야요이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해양과학(Ocean Science)’에 발표한 논문도 참고할만 하다. 이노마타 교수 등은 논문에서 “후쿠시마 사고 당시 방류된 방사성 물질이 표층수를 통해 남중국해를 거쳐 동해로 들어오는 데 약 1년 정도 걸린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그래픽
연합뉴스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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