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지수 2.0%↑·수입물가지수 0.8%↑

환율 반영 안한 계약통화 기준지수는 내려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상반기 붐업코리아 수출상담회에서 바이어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3.4.12. 연합뉴스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상반기 붐업코리아 수출상담회에서 바이어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3.4.12.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지난달 수출입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3월 기준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17.52로 2월(115.25)보다 2.0% 상승했다. 지난 2월의 0.8% 오른 데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다.

품목별로 화학제품(2.8%), 컴퓨터·전자·광학기기(2.2%) 등의 수출가격이 올랐고, 농림수산품(-2.3%), 석탄·석유제품(-0.5%) 등은 내렸다.

세부 품목별로는 냉동수산물(-2.4%), 제트유(-3.7%), 경유(-1.6%) 등이 내렸으나, 자일렌(4.2%),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8.2%), D램(2.0%) 등은 올랐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305.73원으로 전월 대비 2.8% 올랐다. 원화로 환산하지 않은 계약통화 기준 수출 물가는 전월보다 0.6%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물가지수는 6.4% 내렸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석유제품 가격이 내리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정보기술(IT) 가격 내림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3월 수입물가지수는 138.86으로 2월(137.82)보다 0.8% 상승했다. 수입물가도 2월(1.9%)에 이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용도별로 원재료는 광산품(-1.6%)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1.1% 하락했다. 중간재는 화학제품(2.2%), 제1차 금속제품(1.3%) 등이 오르며 전월보다 1.6% 상승했다.

세부 품목 가운데 돼지고기(6.8%), 화학첨가제(4.8%), 동정련품(2.3%) 등이 많이 올랐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환율이 상승하면서 화학제품, 제1차금속제품을 중심으로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2월 평균 82.11달러(두바이유·배럴당)에서 3월 78.51달러로 4.4% 하락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1.8%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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