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 전남 대신 민주당 김경지 후보 지원 유세
혁신당 선거운동 전념할 시점이나 야권 승리 방점
이재명 지원 요청 전화 받고 흔쾌히 승낙, 부산행
"김건희가 대통령, '제2 최순실' 명태균 국정 농락"
"선거 8번 중 7번 국힘 당선…지역은 쇠락‧낙후"
"한동훈, 이러고도 표를 달라고? 양심 좀 있어라!"
"김경지는 혁신당 후보이기도" 당원들에게 호소
"조국이 김경지다!" "김경지가 조국이다!" 구호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0·16 재보궐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 금정구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혁신당 입장에서는 전남 영광·곡성군수 자당 후보의 선거운동에 분초를 아껴가며 전력투구해야 할 시점이지만 국민의힘 텃밭에서 야권 단일 후보의 승리를 일구기 위해 조 대표가 대승적으로 시간을 할애한 것이다. 부산 금정구는 영남에서도 민주당의 대표적 험지이지만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김경지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와 승산이 있다. 조 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원 요청 전화를 받고 흔쾌히 승낙했다고 한다.
조 대표는 14일 부산 금정구 남산동 침례병원 앞에서 김경지 후보 지지 연설에 나서 "금정구민 여러분, 부산시민 여러분 중에서 저를 싫어하시거나, 또는 저에 대한 윤석열 검찰의 수사에 박수를 치셨던 분도 계실 것이다. 모두 저의 과오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지금까지 수십 번 사과를 드렸지만 다시 한번 저에 대해서 실망하신 분들, 비판하신 금정구민 여러분과 부산 시민들 앞에 사과 인사를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렇지만 한 말씀 여쭙겠다. 민주당 또는 조국혁신당을 싫어하시거나, 문재인 정부를 싫어하시는 금정구민 여러분과 부산시민 여러분, 그래서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의 무능함과 무책임과 무도함을 경험하시니 어떠시냐"면서 "남자 최순실 명태규의 활약을 보시니 심정이 어떠시냐.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 하에서 여러분의 삶이 행복하신가? 여러분의 삶이 나아지셨는가?"라고 거듭 물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싫어하시더라도, 조국혁신당을 미워하시더라도, 도대체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을 밀어주고 박수쳐줘야 할 이유가 있느냐.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부산에는 돈줄이 막혔고, 희망이 사라졌다. 특히 금정구는 쇠락의 길, 낙후의 길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은 지역 균형발전에 대해서는 아예 생각이 없다"면서 "부자 감세는 모든 노력을 다하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모든 예산을 다 깎아버린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선출되지 않은 권력, 김건희 씨가 대통령 노릇을 하고 있다. 제2의 최순실, 남자 최순실 명태균이 국정을 농락하고 있다. 이들이 국민의힘 공천을 쥐락펴락한다"며 "이게 민주주의인가? 도대체 이 나라의 대통령은 누구인가?"라고 열변을 토했다. 나아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정조준해 "이러한 지경임에도 불구하고 여기 부산에 와서, 금정구에 와서 다시 표를 달라고 하는 국민의힘 지도부, 한동훈 대표에게 말한다. 양심 좀 있어라! 양심 좀!"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아울러 "피폐해진 금정구, 쇠락해버린 금정구 누가 만들었나? 김경지 후보인가? 류제성 후보인가?"라면서 "지금까지 8번의 선거 중에서 7번을 국민의힘이 구청장을 했다. 그렇게 했더니 바로 여기 침례병원 문 닫았다. 부산대 상권 문 닫고 쇠락하고 있다. 가장 노령층 인구가 많고 생기가 활력이 사라진 구가 되었다. 이렇게 만들어 놓고 또 구청장 달라고?"라고 반문했다.
조 대표는 특히 "조국혁신당 당원 여러분과 지지자 여러분께 당 대표로서 호소한다. 김경지 후보는 단지 민주당의 후보만이 아니라 조국혁신당과 단일화를 이룬 공동후보"라며 "조금 섭섭하고 안타까우실 수도 있다. 그러나 더 큰 승리를 위해서,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을 심판하고 금정구의 제대로 된 발전을 위해서 조국혁신당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일치단결해 김경지 후보를 금정구청장으로 뽑자. 우리가 힘을 모으면 승리할 수 있다"고 간곡히 당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금정구민과 부산시민을 향해 "지금은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 그리고 국민의힘이라는 집권당에 대해 가장 호된 일격을 가할 때이다. 그 일격의 선봉자인 김경지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부탁드린다"면서 "10월 16일은 부마민주항쟁 기념일이다. 올해 10월 16일을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의 조기종식과 민주화 민생이 부활하는 날로 만들자"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면서 "조국이 김경지다!" "김경지가 조국이다!" "류제성이 김경지다!" "김경지가 류제성이다!"라는 구호를 잇따라 선창하고 청중의 호응을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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