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9일 춘천에서…'조선일보에 분노 커져'

'자발적 시민 언론운동'상징...언론개혁 주도

'조선일보마라톤'과 같은 날짜, 일부코스 겹쳐

시민들이 조선일보의 반민족·반민주·패륜적 보도행태에 반대하고 항의하는 취지로 개최해온 ‘조선일보 반대 마라톤대회’가 12년만에 춘천에서 다시 열린다.

언론시민운동단체인 언론소비자주권행동은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강원도 춘천시 공지천교 인근에서 약 6키로미터 구간을 달리는 ‘2023 조선일보 폐간 춘천 마라톤 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코스는 춘천 공지천교에서 출발해 춘천역~소양제2교까지 왕복 도로다. 이번 대회의 코스 중 일부는 같은날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조선일보 춘천 마라톤대회’(풀코스 10키로미터)와 겹친다.

‘조선일보 반대 마라톤대회’는 시민들의 자발적 언론운동의 상징으로, 지난 2003년 처음 열렸다. 주최측과 참가 시민, 시민단체, 지역 풀뿌리 언론들은 마라톤대회를 통해 적극적 시민언론운동의 하나로 ‘조선일보 반대’ 등 언론개혁 운동을 벌여 왔다.

이 행사는 2006년까지 4년간 춘천에서 진행되다가 2007년부터 2011년까지는 충북 옥천에서 열렸다. 옥천은 지역 주민들이 조선일보 구독을 거부하고 지역 독립언론으로 잘 알려진 ‘옥천신문’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풀뿌리 지역언론의 성지다. 옥천신문이 언론소비자주권행동과 공동으로 주관하고 노사모, 시민광장, 민족문제연구소, 평화재향군인회 등 여러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해왔다. 12년 만에 재개된 올해 대회는 시민언론운동 단체인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주최로 열린다. 

김종학 언론소비자주권행동 공동대표는 “한동안 중단됐던 조선일보 반대 마라톤대회가 올해 다시 열리는 것은 그만큼 조선일보의 왜곡과 조작, 분열과 갈등 조장 보도 행태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커졌기 때문”이라며 “올해 대회를 통해 조선일보가 한국 언론에 끼치는 해악과 친일 반민족 범죄는 공소시효가 없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해 조선일보 반대 마라톤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은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고은광순 평화어머니회 대표, 정철승 변호사, 김인국 신부, 조헌정 목사, 김종학·우희종 언론소비자주권행동 공동대표가 맡고 있다. 참가신청은 https://forms.gle/QvVkH2HJKAtkX49d8 를 통해 받고 있다.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제공 이미지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제공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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