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 미분양 3.5%↓…서울·부산은 되레 늘어

물량으로는 20년 평균치 웃도는 6만8865호

준공후 미분양은 전월비 2% 늘어난 8892호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달보다 3.5% 감소했다. 사진은 올해 초 미분양 사태를 빚었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아파트 재건축 현장. 2023.2.13. 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달보다 3.5% 감소했다. 사진은 올해 초 미분양 사태를 빚었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아파트 재건축 현장. 2023.2.13. 연합뉴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3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지만, 물량으로는 여전히 20년 장기 평균을 웃돌고 있고, 준공 후 미분양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865호로 전월(7만 1365호) 대비 3.5%(2500호) 감소했다. 미분양 주택은 작년 4월 이후 증가해 오다 올해 3월부터 석 달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물량은 20년 장기 평균 물량인 6만 2000호를 넘어서고 있다.

수도권은 1만 799호로 전월(1만 1609호)보다 7.0%(810호), 지방은 5만 9756호에서 5만 8066호로 2.8%(1690호)가 각각 감소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수도권 중에서 서울의 미분양은 1144호로 전달 1058호보다 8.1% 늘었다. 인천은 2697호로 전달 3071호에서 12.2% 감소했다. 경기도 6958호로 전달 7480호보다 7% 줄었다.

지방에서는 대구의 미분양 물량이 1만 2733호(2.3% 감소)로 가장 많았고, 경북(8639호, 2.7% 감소), 충남(7131호, 5% 감소) 등이 뒤를 이었다. 부산은 2892호로 전달의 2624호보다 10.2%가 증가했다.

규모별로 보면 85㎡ 초과 주택의 미분양은 전달보다 3.1% 줄어든 8393호였고, 85㎡ 이하는 6만 472호로 전달보다 3.6% 감소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8892호로 전월보다 2.0%(176호)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2021년 말 7449호, 2022년 말 7518호, 전달 8716호 등으로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2023년 5월)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2023년 5월)

주택 매매거래는 예년에 비해 여전히 적지만, 전국적으로 소폭 회복되는 모양새다.

지난 5월 전국 주택 매매량은 5만 5176건으로, 전달보다 16.0% 늘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7% 줄었다.

수도권은 지난달 2만 4739건으로 전월보다 18.8% 증가했고, 전년 동월보다는 6.0% 줄었다. 지방은 3만 437건으로 전월 대비 13.9% 늘었고 전년 동월 대비 17.5% 감소했다.

분양시장 침체로 분양 물량은 감소했다.

올해 1∼5월 공동주택 분양은 전국 4만 6670호로 전년 동기(9만 6252호)보다 51.5%나 감소했다. 수도권은 2만 8554호로 전년 동기보다 40.7%, 지방(1만8천116호)은 62.3%가 각각 줄었다..

 

전국 주택건설실적(2023. 5)
전국 주택건설실적(2023. 5)

주택 인허가·착공도 감소세였다.

주택 인허가는 올해 들어 5월까지 누계 기준 15만 7534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6% 줄었다. 수도권 인허가 물량은 6만 581호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지방은 9만 6953호로 28.6% 감소했다.

주택 착공 실적은 올해 들어 5월까지 7만 7671호로 작년 동기보다 47.9% 줄었다.

주택 준공 실적은 5월 누계 기준 전국 15만 3145호로 작년 동기보다 0.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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