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 미분양 3.5%↓…서울·부산은 되레 늘어
물량으로는 20년 평균치 웃도는 6만8865호
준공후 미분양은 전월비 2% 늘어난 8892호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3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지만, 물량으로는 여전히 20년 장기 평균을 웃돌고 있고, 준공 후 미분양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865호로 전월(7만 1365호) 대비 3.5%(2500호) 감소했다. 미분양 주택은 작년 4월 이후 증가해 오다 올해 3월부터 석 달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물량은 20년 장기 평균 물량인 6만 2000호를 넘어서고 있다.
수도권은 1만 799호로 전월(1만 1609호)보다 7.0%(810호), 지방은 5만 9756호에서 5만 8066호로 2.8%(1690호)가 각각 감소했다.
수도권 중에서 서울의 미분양은 1144호로 전달 1058호보다 8.1% 늘었다. 인천은 2697호로 전달 3071호에서 12.2% 감소했다. 경기도 6958호로 전달 7480호보다 7% 줄었다.
지방에서는 대구의 미분양 물량이 1만 2733호(2.3% 감소)로 가장 많았고, 경북(8639호, 2.7% 감소), 충남(7131호, 5% 감소) 등이 뒤를 이었다. 부산은 2892호로 전달의 2624호보다 10.2%가 증가했다.
규모별로 보면 85㎡ 초과 주택의 미분양은 전달보다 3.1% 줄어든 8393호였고, 85㎡ 이하는 6만 472호로 전달보다 3.6% 감소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8892호로 전월보다 2.0%(176호)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2021년 말 7449호, 2022년 말 7518호, 전달 8716호 등으로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주택 매매거래는 예년에 비해 여전히 적지만, 전국적으로 소폭 회복되는 모양새다.
지난 5월 전국 주택 매매량은 5만 5176건으로, 전달보다 16.0% 늘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7% 줄었다.
수도권은 지난달 2만 4739건으로 전월보다 18.8% 증가했고, 전년 동월보다는 6.0% 줄었다. 지방은 3만 437건으로 전월 대비 13.9% 늘었고 전년 동월 대비 17.5% 감소했다.
분양시장 침체로 분양 물량은 감소했다.
올해 1∼5월 공동주택 분양은 전국 4만 6670호로 전년 동기(9만 6252호)보다 51.5%나 감소했다. 수도권은 2만 8554호로 전년 동기보다 40.7%, 지방(1만8천116호)은 62.3%가 각각 줄었다..
주택 인허가·착공도 감소세였다.
주택 인허가는 올해 들어 5월까지 누계 기준 15만 7534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6% 줄었다. 수도권 인허가 물량은 6만 581호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지방은 9만 6953호로 28.6% 감소했다.
주택 착공 실적은 올해 들어 5월까지 7만 7671호로 작년 동기보다 47.9% 줄었다.
주택 준공 실적은 5월 누계 기준 전국 15만 3145호로 작년 동기보다 0.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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