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언론재단 2023 조사…언론신뢰도 28%로 더 하락

조사대상국 46개국 중 41위로 최하위권, 아태지역 중 꼴찌

뉴스 소스 ‘온라인-TV-SNS’ 순…플랫폼 1위는 유튜브

올해 한국 언론신뢰도가 작년에 비해 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순위에서도 여전히 바닥권에 머물렀다. 가장 신뢰받는 국내 언론사는 MBC였고, 가장 불신받는 언론사는 조선일보로 나타났다.

영국 옥스포드대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함께 조사해 발표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3’을 보면, 올해 한국 언론 신뢰도는 28%였다. 2021년 32%, 2022년 30%에 이어 2년째 하락추세다. 한국 언론 신뢰도는 이 조사가 시작된 2016년 부터 2020년까지 21~25%로 훨씬 낮았으나 2021년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32%까지 상승했다가 최근 다시 하락한 것이다.

신뢰도 28%는 대만, 불가리아와 같은 수준이어서, 46개 조사국 가운데 최하위권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꼴찌인 공동 41위에 올랐다. 한국보다 신뢰도가 낮게 조사된 나라는 슬로바키아(27%), 헝가리(25%), 그리이스(19%) 등 3개 나라뿐이다. 언론 신뢰도 최상위국에는 핀란드(69%), 케냐(63%), 포르투갈(58%), 덴마크 네덜란드 남아프리카 나이지리아(57%)가 올라있다. 미국 32%, 영국 33%, 독일 43%, 프랑스 30%, 일본 42% 등이었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 발간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3' 중 갈무리(이하 같음)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 발간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3' 중 갈무리(이하 같음) 

 

국내 15개 매체를 대상으로 신뢰도를 물어본 결과, 신뢰도가 가장 높은(‘Trust’) 언론사는 MBC(58%)였고, 이어 KBS(55%), YTN(55%), SBS(53%), JTBC(52%) 순이었다. 신뢰도가 가장 낮은(‘Don’t Trust’) 언론사는 조선일보(40%), TV조선(39%), 동아일보(34%), 채널A(32%), 중앙일보(32%), 순이었다. 

 

한국인이 뉴스를 얻는 원천(소스)으로 79%가 ‘온라인’(소셜미디어 제외)을 꼽았고, 65%는 ‘TV’, 45%는 ‘소셜미디어’였으며, ‘종이신문’은 15%에 그쳤다. 소셜미디어 가운데 뉴스를 가장 많이 접하는 플랫폼은 유튜브(53%)였고, 이어 카카오톡(22%), 인스타그램(12%), 페이스북(10%), 트위터와 틱톡(각각 4%)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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