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광구 옆 아마미오섬, 규슈 쿠마모토에

12식지대함 미사일 각각 1개 중대 규모

센카쿠 방어용이라지만 7광구 분쟁대비 포석

올해 사거리 연장 미사일 본격 생산 예정

(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일본이 한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제7광구 주변에 최신식 미사일을 배치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제7광구와 근접한 오키나와 제도의 아마미오섬 세토 기지(301지대함미사일 중대)와 규슈의 쿠마모토시 켄군 기지(제304지대함미사일 중대)에 미사일 1개 중대씩 배치하고 있다. 이들 미사일 중대는 일본 육상자위대 서부방면대 제5지대함미사일 연대 소속이다.

일본의 남서방면 미사일 기지는 4곳이다. 이들 기지는 오키나와 제도의 이시가키섬, 미야코섬, 아마미오섬과 규슈 쿠마모토에 있다.
일본의 남서방면 미사일 기지는 4곳이다. 이들 기지는 오키나와 제도의 이시가키섬, 미야코섬, 아마미오섬과 규슈 쿠마모토에 있다.

제5지대함미사일 연대는 이외에도 독립중대로 미야코섬에 제302미사일중대, 이시가키섬에 제303지대함미사일 중대를 거느리고 있다. 이들 중대는 중국과 분쟁지역인 센카쿠 제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근접해 있다.

일본은 그동안 일본의 오키나와 제도 일대에 군사력을 배치하면서 중일간의 영유권 분쟁 또는 도서방어용이라고 내세웠지만, 내부적으로는 제7광구 분쟁을 대비한 포석도 진행해 왔던 것이다.

제304지대함미사일 중대 창설식. 출처 : 육상자위대 켄군주둔지 트위터
제304지대함미사일 중대 창설식. 출처 : 육상자위대 켄군주둔지 트위터

특히, 육상자위대는 협력의 새시대를 강조한 한일 정상회담이 열렸던 지난달 16일 같은 날에 제7광구 수역을 담당하는 제304지대함 미사일 중대를 창설해 묘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또한 이 중대가 위치한 쿠마모토 켄군 기지는 원래 전범기업 미쓰비시중공업의 중폭격기 항공기 제작소였다.

발사되는 12식지대함 미사일. 출처 : 일본 방위성
발사되는 12식지대함 미사일. 출처 : 일본 방위성

이들 4개 기지에 배치된 미사일은 2016년부터 실전 배치된 최신형 12식지대함 미사일이다. 이 미사일의 용도는 원거리에서 적 함정을 격파하는 것이다. 이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약 200킬로이지만 그 이상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미사일은 7광구 일부만 사정거리에 포함시키고 있다. 1개 미사일 중대는 발사기 차량 4대로 구성돼 있다. 차량 1대당 6발의 미사일을 장착하므로, 중대는 최소 24발 미사일을 항상 대기하고 있다.

현재 배치된 12식지대함 미사일은 제7광구의 일부만 사정권에 두고 있다. 그러나 본격 생산을 앞둔 사정거리 900㎞의 12식 개량형 미사일은 쿠마모토 켄군 기지에서 발사될 경우 7광구, 동중국해는 물론 남한 전체에 도달할 수 있다.
현재 배치된 12식지대함 미사일은 제7광구의 일부만 사정권에 두고 있다. 그러나 본격 생산을 앞둔 사정거리 900㎞의 12식 개량형 미사일은 쿠마모토 켄군 기지에서 발사될 경우 7광구, 동중국해는 물론 남한 전체에 도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본 각의는 2020년 말 12식지대함 미사일의 사정거리를 연장하기로 했다. 개량형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일단 900㎞로 하고, 장차 1500㎞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사정거리 900㎞의 개량형 미사일은 아마미오섬에서 발사될 경우 7광구, 동중국해는 물론 한반도 남해까지 완전히 사정권에 놓을 수 있다. 일본은 개량형 미사일을 조기 배치한다는 방침에 따라 2023년도 예산에 개발 비용 338억엔, 양산 개시 비용 939억엔을 배정해둔 상태이다. 일본의 장거리 미사일 시대가 눈 앞에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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