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박한 언론 환경에서 '민들레'가 단비 역할
윤석열‧김건희 정권과 투쟁, 중대한 시대정신
창간 직후부터 촛불대행진 빠짐없이 보도해
민생경제연구소·안진걸tv는 민생단체 '민들래'
'민중의 들판을 노래하라'…'민들레'와 연대
시민언론 민들레 창간 3주년을 열렬히 축하하고 뜨거운 응원의 마음을 보냅니다. 예전에 정말 열심히 하루도 빠짐없이, 거의 모든 지면을 샅샅이 보았던 신문이 있었습니다. 한겨레신문이었죠. 제가 2018년 한겨레신문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창설 30주년을 맞이해 민변을 응원하는 글을 썼을 때 저는 민변과 참여연대와 같은 시민단체들, 그리고 한겨레신문이 있어서 참 든든했습니다.
그런데 어찌어찌하다 보니 저는 요즘 한겨레신문을 과거처럼 열심히 읽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좋은 기사, 좋은 칼럼이 눈에 띄지만 분명한 것은 제가 1991년부터 그렇게 애독했던 한겨레에 대한 애정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한겨레신문의 전‧현직 구성원들과 애독자, 시민사회에서 늘 논쟁이 되고 있는데, 요즘엔 시민사회의 관심도 더 떨어져 이제 별 논쟁도 되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저는 여전히 한겨레신문의 역사와 저력을 믿고 있습니다. 부디 수십 년 동안 억눌린 민중과 시민사회를 대변해 왔던 공공재로서 한겨레가 지금도 반드시 제대로 된 진보언론으로서의 귀한 역할을 해주실 것을 당부드려봅니다.
한겨레신문에 대한 애석한 마음을 달래주고 저희(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tv, 안진걸과 함께하는 사람들 등)에게 큰 힘을 주는 언론이 하나 있어 오늘 저는 그 이야기를 조금 해보려고 합니다. 시대정신에 대한 해석은 다 다르겠지만 특히 '윤석열‧김건희의 사악한 사이비 패륜 독재정권 시기'의 시대정신은 윤석열‧김건희 정권에 대한 치열한 감시와 견제, 그리고 전면적인 투쟁과 정치검찰 집단의 영구적 해체가 아니었을까요? 그런 자들에 의해 파괴된 민생과 경제의 복원 역시 중대한 시대정신일 것이고요.
그런데 대다수 언론이 이와 같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고, 다수 언론은 아예 윤석열‧김건희 정권과 정치검찰 일당의 앞잡이 역할을 자행했습니다. 언론이 제 역할을 못했기 때문에 오늘날 국민의 언론에 대한 불신과 절망감, 정치검찰 일당에 대한 불신과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 수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그 같은 척박한 언론 환경에서 '시민언론 민들레'는 저희에게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민들레는 2022년 11월 15일 창간 이후 첫 주말인 11월 19일 제15차 촛불대행진(윤석열‧김건희 정권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행동 국민집회)에 대한 보도를 시작으로 대다수 언론이 외면했던, 피눈물 나는 심경으로 윤석열‧김건희 정권 퇴진 투쟁에 나선 촛불 대행진을 빠짐없이 보도했습니다. 아, 얼마나 고맙고 감동적이고 든든한 일이었던지요! 그렇게 민들레는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이 탄핵 된 지난 4월 4일까지 우리 국민이 광장에서 투쟁하는 소식을 생생히, 신속히 보도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장기간 빠짐없이 광장에서의 투쟁 소식을 매주 생생히, 신속히 보도한 언론은 민들레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또 민들레는 늘 서민과 약자들의 민생을 챙기는 데 앞장서주고 있습니다. 저희에게는 정말 천군만마와 같은 벗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전에 제가 아는 모임 중에 '민들래'라는 단체가 있었습니다. 민중가요와 역사가요를 좋아하는 분들이 만든 시민모임인데, '민들래'라는 이름은 "민중의 들판을 노래하라"라는 뜻입니다. 저희는 여전히 민중의 들판을 노래하는 심경으로 민주-민생-평화를 위해 뛰고 있습니다. 그래서 감히 저희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tv 등이 민생단체 '민들래'라고 자부합니다. 저희 '민들래'가 창간 3주년을 맞은 '민들레'에게 깊은 감사와 응원, 연대와 지지의 마음을 보냅니다. 저 또한 이 땅 위의 한 포기 들풀로서, 민들레로서 늘 '시민언론 민들레'와 함께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 제 글의 제목을 <'민들래'가 '민들레'에게~ '민들레'가 '민들레들 '에게!>로 정했습니다.
다시 한번 '민들레'의 모든 구성원과 '민들레'와 함께 해주신 모든 분, '민들레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더 많은 국민이 시민언론 민들레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민들레들'로 합류해주시면 정말 정말 고맙겠습니다. 저희 민생경제연구소와 안진걸tv도 민생단체 '민들래'로서 소정의 후원금(구독료)을 내는 것으로 '민들레들'에 동참하려 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실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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