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꽃] ARS조사도 ‘출석해야 한다’ 57.4%

통일교 정교유착 의혹 국힘 ‘해산 대상’ 67.2%

김건희 첫 공판에서 한 주장은 ‘거짓말’ 74.7%

국정운영평가: 전화면접 67.4%, ARS 61.0% ‘긍정’

조희대 대법원장이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세종 국제 콘퍼런스' 개회식에 앞서 세종대왕 관련 전시물을 참관하고 있다. 2025.9.22 연합뉴스
조희대 대법원장이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세종 국제 콘퍼런스' 개회식에 앞서 세종대왕 관련 전시물을 참관하고 있다. 2025.9.22 연합뉴스

조희대 대법원장이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야 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꽃’이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한 청문회 출석 여부에 대한 국민 인식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68.2%가 ‘출석해야 한다’고 답했다. ‘출석해서는 안된다’는 25.2%에 그쳤다. 두 응답 간 격차는 43.0%p로, 국민 10명 중 7명가량이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청문회 출석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표본오차 ±3.1포인트에 95% 신뢰수준. 응답자 이념성향 진보 263명, 중도 426명, 보수 230명.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대선개입 의혹 국회 청문회, ‘조희대 출석’
진보·중도층 압도적 찬성, 보수층 팽팽
정당별로 극명한 대립, 무당층은 59.1% 찬성

모든 권역에서 ‘출석해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특히 호남권(79.8%)과 강원·제주(76.2%)가 가장 높았고, 경인권(69.8%), 서울(68.6%), 충청권(68.4%)도 70%에 육박했다. 부·울·경(64.0%), 대구·경북(53.9%)도 과반 이상이 ‘출석해야 한다’고 응답하며 청문회 출석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확인됐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하 모든 연령대에서 ‘출석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40대(87.1%), 18~29세(77.2%), 50대(74.2%), 30대(70.4%), 60대(58.4%), 순이었다. 반면 70세 이상은 ‘출석해선 안된다’ (48.9%)가 ‘출석해야 한다’(40.7%) 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다소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67.6%)과 여성(68.9%) 모두 3명 중 2명 이상이 ‘출석해야 한다’고 답했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뚜렷한 대립 구도가 선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1.7%는 ‘출석해야한다’고 응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63.7%는 ‘출석해서는 안된다’를 선택했다. 무당층 역시 ‘출석해야 한다’ (59.1%)는 응답이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93.1%), 중도층(69.2%)은 ‘출석’의견이 높았고, 보수층은 ‘불출석’(50.0%)이 ‘출석’(45.4%)보다 오차범위 내 소폭 앞섰다.

같은 시기에 진행한 ARS조사(응답자 이념성향: 진보 236명, 중도 459명, 보수 214명)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됐다. ‘출석해야 한다’는 57.4%, ‘출석해서는 안된다’는 응답은 30.3%로, 두 응답 간 격차는 27.1%p였다.

국힘당 지지층 24.2%, 보수층 44.7%도 ‘국힘당은 위헌심판 대상’

통일교의 조직적인 국민의힘 당원 가입과 대선자금 지원 등 국민의힘과 통일교의 정교유착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국민의힘은 위헌정당 해산 대상이라는 주장에 대한 전화면접조사 결과, 응답자의 67.2%는 해산 주장에 ‘공감한다’고 답했고 이 중 ‘매우 공감한다’는 응답은 46.9%로 절반에 가까웠다. 반면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9.0%에 그쳐, 두 응답 간 격차는 38.2%p에 달했다.

 

연령별로 전 세대에서 ‘공감’이 다수였다. 40대(84.2%)와 50대(77.8%)에서 10명 중 8명가량이 ‘공감’했고, 30대(68.4%), 60대(61.3%), 18~29세 (60.6%)도 10명 중 6명 이상이 ‘공감’했다. 70세 이상(47.2%) 역시 ‘비공감’(43.3%) 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성별로는 남성(68.2%)과 여성(66.2%) 모두 ‘공감’ 응답이 60%대 중후반으로 높았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의견이 명확히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2.3%가 ‘공감’한다고 압도적으로 응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69.2%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공감’응답을 한 국민의힘 지지층은 24.2%에 그쳤다. 무당층은 ‘공감’(53.0%)응답이 과반으로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89.2%)과 중도층(68.6%)은 ‘공감’, 보수층(51.8%)은 ‘비공감’이 많았으나 ‘공감’도 44.7%로 적지 않아 여론이 양분된 모습이다(격차:7.1%p).

같은 시기에 진행한 ARS조사에서도 모든 권역에서 ‘공감’ 응답이 앞서거나 우세했다. 호남권(79.0%)이 가장 높았고, 부·울·경(68.6%)과 수도권(서울 60.8%, 경인권 60.1%)은 10명 중 6명 이상이 공감했다. 충청권(54.9%), 대구·경북(51.6%), 강원·제주(51.2%) 역시 과반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절반도 ‘김건희는 거짓말쟁이’

김건희 씨가 첫 공판에서 주가조작,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한데 대해 국민의 생각을 물었다. 조사 결과, ‘김건희 주장은 사실이 아닐 것이다’는 응답은 74.7%로 압도적이었다. 반면, ‘사실일 것이다’는 15.1%에 그쳐 두 응답 간 격차는 59.6%p에 달했다. 즉,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김건희 씨의 주장을 믿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세대에서 ‘사실이 아닐 것’이란 응답이 과반을 차지했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74% 이상이 김건희 씨의 주장을 사실로 보지 않았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1.4%가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답했으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사실이 아닐 것’(45.5%)이 ‘사실일 것’(36.1%)보다 다소 높아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도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당층 역시 ‘사실이 아닐 것’(62.9%)이 과반을 넘겼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90.7%)과 중도층(77.5%), 보수층(58.9%) 모두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같은 시기에 진행한 ARS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사실이 아닐 것’이란 응답은 61.8%로, ‘사실일 것’(21.9%)보다 크게 앞서며 39.9%p의 격차를 보였다.

국정운영평가 ‘긍정’: 전화면접 2.6%P, ARS 3.5%P 하락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전화면접조사 기준 ‘긍정’ 67.4%, ‘부정’ 31.6%로 나타났다. ‘긍·부정’ 격차는 35.8%p로 국민 10명 중 6~7명가량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주 조사(69.9%)에 비해 2.5%P 하락한 것이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호남권이 91.0%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강원·제주(71.4%), 경인권(69.5%), 충청권(67.3%), 서울(64.1%), 부·울·경(63.2%)도 모두 과반을 넘겼다. 대구·경북은 ‘긍·부정’평가가 크게 움직이며 긍정 47.9% (14.9%p↓) 대 부정 48.6% (14.8%p↑)로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모든 세대에서 ‘긍정’ 평가가 앞서거나 우세했다. 40대(84.3%)가 가장 높았고, 50대(76.0%), 30대(67.6%), 60대(63.8%), 18~29세(56.8%), 70세 이상(52.2%) 순으로 과반이 ‘긍정’했다. 성별로는 남성(66.1%)과 여성(68.6%) 모두 ‘긍정’평가가 높았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7.8%가 ‘긍정’평가를 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80.6%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당층은 ‘긍정’ 54.8% 대 ‘부정’ 41.1%로 ‘긍정’평가가 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90.7%)과 중도층(70.0%)에서 ‘긍정’평가가 압도적이었다.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62.0%)가 우세했으나 ‘긍정’도 36.6%를 기록하며 일정 비중을 보였다. 특히 중도층은 ‘긍정’ 70.0%(3.8%p↓), ‘부정’ 29.5%(3.8%p↑)로 ‘긍·부정’ 격차가 40.5%p에 달했다.

같은 기간에 실시한 ARS조사에서는 ‘긍정’ 61.0%(3.5%p↓), ‘부정’ 37.6%(3.7%p↑)로, ‘긍·부정’ 격차는 23.4%p였다. 모든 지역에서 ‘긍정’이 앞서거나 우세했으며, 특히 호남권(82.9%)이 가장 높고, 서울 63.0%, 부·울·경(60.5%)도 ‘긍정’이 60%를 넘겼다. 경인권(59.8%)과 충청권(55.5%), 강원·제주(51.2%), 대구·경북(50.5%) 역시 과반이 ‘긍정’했다.

이재명 대통령 UN총회 활동, 국민 10명 중 6~7명 ‘잘 했다’

한국 대통령 최초로 UN안보리 이사국 의장 자격으로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의 UN총회 활동에 대해 국민평가를 물은 결과, ‘잘했다’는 응답은 66.7%에 달한 반면, ‘잘 못했다’는 응답은 26.8%에 그쳤다. 두 응답 간 격차는 39.9%p로, 국민 10명 중 6~7명가량이 긍정적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에 진행한 ARS조사 결과 역시 비슷했다. ‘잘했다’는 평가는 60.2%로, ‘매우 잘했다’는 응답 역시 절반에 육박했다. 반면 ‘잘 못했다’는 응답은 35.7%로 두 응답간 격차는 24.5%p에 달했다.

 

정당지지도: 민주당 하락, 국민의힘 상승, 격차 줄어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51.4%(4.8%p↓), 국민의힘은 27.4%(2.0%p↑)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은 하락세를 보인 반면, 국민의힘은 소폭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24.0%p로, 전주(30.8%p)보다 6.8%p 좁혀졌다.

같은 기간 진행된 ARS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52.5%(5.2%p↓), 국민의힘은 32.6%(1.4%p↑)로 집계됐다. 양당 간 격차는 19.9%p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부·울·경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하락세를 보였으나, 대구·경북과 강원·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여전히 우세를 유지했다. 연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30대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앞서거나 우세했으며, 특히 30~60대 모두 과반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18~29세는 더불어민주당이 12.9%p 하락하고 국민의힘이 5.1%p 상승하며 국민의힘이 우위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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