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 국 지도자 중 간신히 꼴찌 면해

국내 여론조사결과들과는 판이한 흐름

모닝컨설트, 11~17일 조사

미국의여론조사기관인 모닝컨설트의 세계 22개 국 지도자에 대한 호감도 조사 결과(11~17일). 윤석열 대통령은 지지율 25% 대 거부율 67%로 22인 중 20위다. 모닝컨설트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의여론조사기관인 모닝컨설트의 세계 22개 국 지도자에 대한 호감도 조사 결과(11~17일). 윤석열 대통령은 지지율 25% 대 거부율 67%로 22인 중 20위다. 모닝컨설트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의 대통령이 새해 들어서도 세계 지도자들 중에서 지지율 최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권위 있는 여론조사기관 '모닝 컨설트'가 실시하고 있는 세계 22개 국 지도자 22인에 대한 자국민 호감도 조사의 11~17일 집계 결과 윤석열 대통령은 20위에 올랐다.

지지율은 25%인 데 반해 거부율은 67%에 달해 차이는 42%포인트였다.

21,22위인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22%-65%), 체코의 페트르 피알라 총리(24%-68%)보다는 1%포인트와 2%포인트 앞서 간발의 차이로 꼴찌는 면했다.

지지율과 거부율 간의 차이로 순위를 매기는 이 조사에서 윤 대통령은 수 개월째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꾸준히 꼴찌를 지켜왔던 것에서 그나마 최근 일본 총리 등이 자국민들로부터 지지율이 급락한 덕에 이들과 미세한 차이로 꼴찌 다툼을 벌이는 양상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5월 11일 지지율 37%- 거부율 63%로 시작해 6월 7일 49%-51%로 잠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7월 26일 지지율 30%를 마지막으로 6개월째 30% 밑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11월 14일에는 지지율이 18%로 떨어지기도 했다.

미국의여론조사기관인 모닝컨설트의 세계 지도자들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한국민들의 지지율(하늘색)과 거부율(붉은색) 추이. 모닝컨설트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의여론조사기관인 모닝컨설트의 세계 지도자들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한국민들의 지지율(하늘색)과 거부율(붉은색) 추이. 모닝컨설트 홈페이지 갈무리

이 같은 지지율 흐름은 최근 국내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한국 여론조사기관들의 조사결과 40%대 초반까지 나오고 있는 지지율 추이와는 크게 거리가 있는 것이다.

한편 11~17일 조사에서 인도의 모디 총리가 76%-20%로 56%포인트 차이를 보이면서 몇 달째 1위를 지키고 있으며 멕시코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66%-28%로 2위, 스위스의 알랭 베르세 대통령이 59%-25%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호주의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59%-28%), 브라질의 룰라 다 실바 대통령(52%-34%)의 순이었다.

모닝컨설트의 조사는 나라별로 연령, 성, 지역별로 추출된 최대 4만 5000명에서 최소 500명의 표본을 상대로 매일 지지율과 거부율을 조사해 일주일간의 평균을 추출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모닝컨설트가 밝힌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1~4%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