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까지 26만톤, 3조원 어치…중국보다 많아

광우병으로 중단된 수입 2008년 재개된 후 큰 폭 증가

전년동기대비 물량 2%, 금액 15% 늘어…일본은 감소

지난해 우리나라가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미국산 소고기를 가장 많이 수입한 나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미국 농무부와 육류수출협회(USMEF)에 따르면 한국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미국산 소고기 수입은 금액 기준 24억 5600만 달러(약 3조 600억 원)로, 홍콩을 포함한 중국(22억 4600만 달러), 일본(16억 7000만 달러)을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물량으로도 한국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은 25만 8759 톤으로 일본(23만 3391 톤), 홍콩을 포함한 중국(22만 7781 톤)보다 많았다.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미국산 소고기의 한국 수입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규모는 2%, 금액으로는 15% 각각 증가했다. 물량에 비해 금액이 더 많이 증가한 것은 소고기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12월 실적을 포함한 작년 미국산 소고기의 한국 수입은 물량과 금액 면에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금액 기준으로는 작년 11월까지 누적 수입액이 지난 2021년 한 해 전체의 수입액(23억4500만 달러)을 넘어섰다.

홍콩을 포함한 중국의 경우 작년 11월까지 수입 규모는 12%, 금액은 24% 늘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반면에 일본은 수입 규모는 2%, 금액은 3% 각각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해 한국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이 전면 중단됐다가 2008년 재개된 이후 작년까지 큰 증가세를 보여왔다.

수출이 재개된 첫해인 2008년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은 5만 3736 톤이었고 2012년 11만 1992 톤, 2016년 16만 5561 톤, 2018년 22만 5474 톤, 2019년 24만2272 톤, 2020년 23만 5796 톤, 2021년 27만3638 톤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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