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이진우·곽종근·여인형 대기조치

국방부 차관 "국민께 사과, 검찰 수사 협조"

"만약 계엄 발령이 또 있어도 수용 안 할 것"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설치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리가 6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긴급 브리핑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2024.12.6. 연합뉴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리가 6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긴급 브리핑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2024.12.6. 연합뉴스

국방부가 국민 앞에 사죄의 말을 전하며 대통령 윤석열 씨의 친위 쿠데타에 동조한 계엄군 사령관을 직무정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6일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현 상황 관련 주요 직위자인 수도방위사령관 이진우, 특수전사령관 관종근, 국군방첩사령관 여인형(이상 육군 중장) 등 3명의 직무정지를 위한 분리파견을 오늘부로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분리파견 부대는 이진우 중장은 지상작전사령부, 곽종근 중장은 수도군단이며 여인형 중장은 국방부로 대기조치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는 주요 직위자 직무대리로는 수방사령관에 육군 중장 김호복, 특전사령관에 육군 소장 박성제, 방첩사령관에 육군 소장 이경민을 지정했다.

이날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 앞에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우려와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국방부는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군 검찰 인원도 파견해 합동수사를 하겠다"고 했다.

김 차관은 2차 계엄 사태에 대해 "2차 계엄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만약 계엄 발령에 관한 요구가 있어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다. 

검찰은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를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특별수사본부장에는 박세현 서울고검장을 임명됐으며, 검사 20명과 검찰수사관 30여 명 및 군검찰 파견 인원으로 구성된다.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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