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이재명 유죄' 판결 덕?

‘탄핵해야’ 전화면접에서 오히려 2.1% 오른 67.7%

"한동훈, 김건희 특검법 수용해야" 전화면접 72%

‘여론조사꽃’의 11월 둘째 주 정기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약간 오르고 탄핵 찬성률은 혼조세를 보였다.

‘여론조사꽃’이 11월 15~1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ARS 방식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표본오차 ±3.1%p, 신뢰수준 95%,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7.7%가 ‘긍정’평가로 답했고, 100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물은 결과 19.9%가 ‘긍정’평가했다. “부정’평가는 각각 71.4%와 79,5%. 지난주 ARS조사에서는 ‘긍정’평가 22.1%, 부정평가 76.8%, 전화면접조사에서는 ‘긍정’평가 18.8%, ‘부정’평가 80.5%를 기록했었다.

 

이재명 유죄 판결에 보수층 고무돼 결집한 듯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에서 ‘긍정’이 약간 상승한 것은, 윤 대통령 지지층이 ‘외교’를 지지의 첫 번째 이유로 꼽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1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는 점, 15일 법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 것에 보수층이 고무돼 결집한 효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11~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2.0%p, 신뢰 수준 95%)에서도 윤 대통령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지난주 보다 1.4% 오른 23.7%였다. 부정 평가도 지난주 75.1%에서 이번 주 73.0%로 낮아졌다.

 

그러나 ‘여론조사꽃’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필요성에 대한 조사에서는 찬성률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전화면접조사 결과 ‘탄핵이 필요하다’ 67.7% 대 ‘탄핵이 필요하지 않다’ 30.8%로 응답해 지난 1일~2일 조사에서 나타난 탄핵이 ‘필요하다’ 65.6%보다 2.1% 올랐으나 이번 ARS조사에서의 탄핵이 ‘필요하다’ 66.5%는 지난 조사 탄핵이 ‘필요하다’ 69.3%보다 3.7% 떨어진 것이다.

 

전화면접조사 민주-국힘 지지율 격차는 더 벌어져

대통령 지지율이 약간이나마 상승했음에도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하락세가 계속됐다. 이번 ‘여론조사꽃’의 전화면접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변동없는 49.5%, ‘조국혁신당’은 1.8%p 상승한 9.6%를 기록했으나, ‘국민의힘’은 1.5%p 하락한 24.2%, 조사됐다. 민-국힘 양당 간 격차는 25.3%p(1.5%p↑),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과 ‘국민의힘’ 간 격차는 34.9%p로 집계되었다. 연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40대(5.3%p↓)에서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50대(4.7%p↓)에서 하락했다. 50대 이하는 ‘더불어민주당’ 우세, 60대는 양 당 지지세가 팽팽했고 70세 이상은 ‘국민의힘’ 우세로 나타났다. 30대 이하와 50대는 ‘더불어민주당’ > ‘국민의힘’ > ‘조국혁신당’ 순, 40대는 ‘더불어민주당’ > ‘조국혁신당’ > ‘국민의힘’ 순, 60대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팽팽한 가운데 조국혁신당에 앞섰고, 70세 이상은 ‘국민의힘’ > ‘더불어민주당’ > ‘조국혁신당’ 순이었다. 중도층은 ‘더불어민주당’ 48.8%(4.2%p↓), ‘국민의힘’ 19.0%(1.0%p↑), ‘조국혁신당’ 12.6%(2.3%p↑)으로 집계되었다(격차 29.8%p).

그러나 같은 기간에 진행한 ARS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0.5%p 하락한 51.8%, ‘국민의힘’은 3.2%p 상승한 29.9%, ‘조국혁신당’은 2.2%p 하락한 7.9%로 조사되었다. 양당 간 격차는 21.9%p(3.7%p↓),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과 ‘국민의힘’ 격차는 29.8%p(5.9%p↓)로 집계됐다.

 

압도적 여론은 한동훈이 김건희 특검법 수용하라는데…

기타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 등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수사의 초점을 어디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의 물음에 대해 전화면접조사 결과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27.9% 대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관련 의혹’ 63.0%, ARS조사 결과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19.5% 대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관련 의혹’ 64.5%로 조사되어 검찰 수사의 초점이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이 아니라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관련 의혹’에 맞춰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론조사를 이용해 경선조사 조작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명태균 씨 녹취가 공개된 것과 관련, 명태균 씨가 이런 방식으로 지난 대선 국민의힘 경선에도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전화면접조사에서는 ‘개입했을 것’ 77.4% 대 ‘개입하지 않았을 것’ 13.8%, ARS조사 결과 ‘개입했을 것’ 72.1% 대 ‘개입하지 않았을 것’ 15.8%,로 집계되어 두 조사 모두 응답자 10명 중 7명 이상이 명태균 씨가 지난 대선 국민의힘 경선에도 개입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조사의 모든 권역과 모든 연령대, 남녀 모두에서 지난 대선 국민의힘 경선에도 개입했을 것이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조사방법에 따라 결과가 달랐는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개입했을 것’ 42.1% 대 ‘개입하지 않았을 것’ 45.0%로 양 응답이 팽팽했고, ARS조사에서는 ‘개입하지 않았을 것’이란 응답이 우세했으나(‘개입했을 것’ 29.1% 대 ‘개입하지 않았을 것’ 42.7%) ‘잘 모름’으로 응답한 비율도 28.2%로 높았다.

 

더불어민주당이 또 통과시킨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물은데 대해서는 전화면접조사 결과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 71.8% 대 ‘수용하지 말아야 한다’ 20.9%, ARS조사 결과 ‘수용해야 한다’ 65.3% 대 ‘수용하지 말아야 한다’ 23.8%로 집계되어 두 조사 모두 10명 중 6명 이상, 7명 정도는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조사의 모든 권역, 모든 연령대, 남녀 모두에서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앞서거나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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