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씨 기소에 SNS 글 올려
조국 혐의 인정 않자 조민 씨 기소
최강욱 "창자 끊어지는 아픔..."
정철승 "진작 이렇게 싸웠어야"
(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검찰이 10일 조민 씨를 불구속 기소한 뒤 조국 전 장관이 SNS에 "차라리 옛날처럼, 나를 남산이나 남영동에 끌고 가서 고문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을 통해 조 전 장관은 자신을 정치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시작된 수사에서 부인인 정경심 전 교수에 이어 딸인 조민 씨까지 기소되어 재판을 받게된 상황에 대한 비통함을 표현했다. 또한 조민 씨에 대한 기소가 조민 씨 기소를 고리로 한 검찰의 '자백' 압박을 거부한 데 대한 보복이라는 점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검찰은 정경심 전 교수를 기소하면서 조민 씨를 공범으로 지목했으나 만 4년이 되도록 기소하지 않고 있다가, 6월부터 언론을 통해 기소 가능성을 흘리다가 공소시효를 보름 정도 남겨둔 10일 기소했다.
조민 씨가 6월 20일 보건복지부의 의사면허 취소 절차를 앞두고 의사 면허를 스스로 반납하고, 7월 8일에는 부산대와 고려대에 대한 입학취소 청구 소송을 취하하자 검찰이 '반성'을 전제로 한 기소유예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내용이 보도되기도 했다.
검찰은 7월 14일 "본인의 의사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조민 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인 뒤, 며칠 뒤인 7월 17일 조국 전 장관이 항소심 첫 공판에서 관련된 혐의를 부인하자 "조 전 장관이 지난 공판에서 밝힌 입장은 조민씨에 대한 검찰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내용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조 전 장관에 대한 압박을 시작했고, 조 전 장관이 7월 23일 부모의 책임을 자책하며 사과하는 입장문을 내면서도 검찰이 주장하는 공범 혐의를 인정하지 않자 결국 조민 씨를 기소했다.
최강욱 민주당 의원은 조 전 장관이 이 글을 게시한 직후 바로 공유해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이라는 코멘트를 남겼고, 정철승 변호사도 이 글을 공유하며 "조국 장관은 윤석열 검찰과 진작 이렇게 싸웠어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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