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서예 국가무형유산 기념 이석인 작가 전시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한글 서예’가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 고시됐다. 이는 한글이 단순한 문자 체계를 넘어 예술적 가치와 정신적 깊이를 지닌 전통 문화로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이를 기념하고, 한글 서예의 역사적 가치와 예술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전시가 마련됐다. 서예가 이석인 작가의 초대전 <한글, 아름답도록…>이 22일 개막돼 다음달 10일까지 서울 중구 을지로 전시공간 스페이스MM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글 서예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한글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자 기획됐다.

 

전시 제목인 <한글, 아름답도록…>은 “한글이 지닌 조형적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긴 한국인의 정신적, 정서적 유산을 함께 느끼게 하고자 하는 뜻을 담고 있다”고 작가 이석인 씨는 말했다.

이석인 작가는 지난 수십 년간 한글 서예의 전통을 계승하며 현대적 해석을 시도해 온 서예가다. 그는 전통 서예의 기법을 바탕으로 현대 디자인과 미술적 감각을 융합해 한글을 단순히 글씨가 아닌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한글 특유의 선율과 리듬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한글이 가진 다양한 조형미를 독창적으로 확장해 왔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대표작과 최신작이 함께 공개되어 한글 서예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이번 전시는 한글이 독창성과 과학성을 인정받은 것에 비해 충분히 조명되지 못한 서예의 미학과 철학적 깊이를 보여주는 자리가 되고 있다.

이석인 작가는 “한글 서예가 단순히 과거의 유산이 아닌 현대 사회에서도 살아 숨 쉬는 예술임을 보여주려 하며, 또 서예가 단순히 붓글씨를 쓰는 행위를 넘어 감정과 사유, 그리고 한민족의 정서를 표현하는 예술 장르임을 관람객들에게 생생히 전달하려 한다”고 말했다.

전시 작품들은 한글이 지닌 조형적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한글 서예 속에 담긴 전통과 혁신의 조화를 보여준다.

전시는 서울시 중구 을지로 12 시청지하상가 시티스타몰 새특 4-1에 있는 스페이스MM에서 열리며, 관람 시간은 평일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이번 전시는 사단법인 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가 후원하며, 보다 많은 이들이 한글 서예의 진수를 접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홍보와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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