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공동…김문수 39.3%, 이준석 7.7%
이재명과 김문수 격차 12.4%p…오차범위 밖
내란 종식, 민생 회복 '이재명 대통령 시대' 예고
이준석 한 자릿수 득표, 선거비 보전 못 받을 듯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1.7%의 득표율로 예측 1위를 기록했다는 지상파 방송3사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2위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9.3%에 그쳤다. 이 후보와 김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2.4%포인트다. 이로써 내란 종식과 민생 회복을 기치로 내건 '이재명 대통령 시대'가 곧 열리게 됐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선거 비용의 반액 또는 전액을 보전받을 수 있는 10~15% 이상을 득표할지 관심을 모았지만 예측치는 한 자릿수인 7.7%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1.3%,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0.1%로 조사됐다.
3일 오후 8시 대선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KBS, MBC, SBS 등 방송3사의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8만 146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와 별도로 1만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도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0.8%포인트다.
출구조사 결과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 이재명 49.3% 김문수 40.1% 이준석 9.2% ▲경기 이재명 55.8% 김문수 34.6% 이준석 8.5% ▲인천 이재명 53.6% 김문수 37.4% 이준석 7.5%로 집계됐다.
보수세가 강한 영남권은 ▲부산 이재명 42.7% 김문수 49.0% 이준석 6.9% ▲경남 이재명 43.4% 김문수 48.8% 이준석 6.3% ▲울산 이재명 46.5% 김문수 44.3% 이준석 6.9% ▲대구 이재명 24.1% 김문수 67.5% 이준석 7.3% ▲경북 이재명 28.2% 김문수 64.0% 이준석 6.7% 등으로 특히 TK 지역에서 김문수 후보가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대로 호남권에서는 ▲광주 이재명 81.7% 김문수 10.5% 이준석 5.9% ▲전남 이재명 80.8% 김문수 10.9% 이준석 6.4% ▲전북 이재명 79.6% 김문수 11.8% 이준석 6.7% 등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 득표율을 보였다.
역대 선거의 캐스팅 보트로 꼽히는 충청권은 ▲대전 이재명 51.8% 김문수 38.3% 이준석 8.8% ▲세종·충남 이재명 51.3% 김문수 39.7% 이준석 8.2% ▲충북 이재명 51.1% 김문수 40.2% 이준석 7.9%로 이재명 후보가 우세했다.
이밖에 ▲강원 이재명 48.8% 김문수 42.2% 이준석 6.7% ▲제주 이재명 57.9% 김문수 31.2% 이준석 9.3% 등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보수 우위 성향인 강원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앞서 눈길을 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재명 41.3% 김문수 30.9% 이준석 24.3% ▲30대 이재명 47.6% 김문수 32.7% 이준석 17.7% ▲40대 이재명 72.7% 김문수 22.2% 이준석 4.2% ▲50대 이재명 69.8% 김문수 25.9% 이준석 3.3% ▲60대 이재명 48.0% 김문수 48.9% 이준석 2.3% ▲70대 이상 이재명 34.0% 김문수 64.0% 이준석 1.5%로 고령층에서 김문수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 이재명 48.3% 김문수 39.4% 이준석 11.1% ▲여성 이재명 55.1% 김문수 39.2% 이준석 4.3%로 특히 여성층에서 이재명 후보 득표율이 높았고 이준석 후보는 저조했다.
개표는 오후 8시 30∼40분쯤부터 시작돼 이미 치러진 재외투표(20만 5268명)와 사전투표(1542만 3607명) 결과를 합산해 당선자를 가리게 된다. 총 254곳의 개표소가 설치됐으며 7만여 명의 개표 인력이 투입됐다. 선관위는 이르면 자정쯤 당선인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내다봤다. 개표 작업은 4일 오전 6시쯤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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