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절대반대’ 엇비슷한 가운데 큰 차이점
‘적극지지’ 29%로 한덕수 11%, 김문수 8%와 대비
지도자 선호도는 이재명 38%, 한동훈 8% 2위
6.3 대선 ‘민주 후보 찍겠다’ 44%, ‘국힘 후보’ 32%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호도가 여전히 압도적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후보자별 ‘적극 지지와 절대 반대’ 여부를 묻는 조사에서도 다른 국힘계 후보들에 비해 크게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025년 4월 넷째 주(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표본오차: ±3.1%p 95% 신뢰수준, 응답자 이념성향: 보수 348 중도 287 진보 258,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3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8%를 기록했다. 이어 홍준표 전 대구시장 7%,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각각 6%,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예비후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각각 2%, 이낙연 전 국무총리,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김동연 경기도지사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3%는 이외 인물(1.0% 미만 약 10명 포함), 23%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25명)에서는 이재명이 선호도 82%로 확고하며, 현재 진행 중인 전국 순회 경선에서도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국민의힘 지지층(343명)에서는 한동훈·홍준표·한덕수·김문수가 각각 선호도 20% 안팎으로 비등하다. 한덕수는 2주 전 선호도 2%로 처음 이름이 올랐고, 지난주 7%로 존재감이 커졌지만 아직 뚜렷한 차별점은 보이지 않는다. 국민의힘에서는 1차 경선을 통과한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4명이 2차 경선를 벌이고 있는데 이번 주 이들의 선호도 합계는 23%, 보수 진영 일각의 차출론에 힘입은 한덕수까지 포함해도 29%로 이재명에 못 미친다.
중도층도 민주당 후보 지지 의향 2.5배 높아 49% 대 국힘 후보 20%
오는 6월 3일 치루어질 대선에 대한 세 가지 주장을 제시하고 어디에 가장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44%,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32%, '이외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7%로 나타났고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40·50대에서는 '민주당 후보 당선'이 60% 안팎, 7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후보 당선'이 52%를 차지하며 60대는 팽팽하게 갈렸다. 20·30대는 상대적으로 '이외 후보 당선', ‘의견 유보’가 많은 편이다.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의 65%는 국민의힘 후보(민주 후보 지지 16%), 진보층 82%는 민주당 후보 당선(국힘 후보 지지 6%)을 바라고 있어 진보층의 민주당 후보 지지 결집력이 훨씬 높았다. 중도층은 민주당 후보 지지가 49%(국힘 후보 지지 20%)로 민주당 후보 지지가 2.5배 가량 높았다.
지지 의향층 2월 대비 이재명·한동훈·이준석 지지 소폭 상승
적극 지지도 이재명 29%, 한덕수 11%, 김문수 한동훈 각각 8%
대선에 나선 주요 인물 6인에 대한 대통령감 인식을 알기 위해 각각에 대한 적극 지지와 절대 반대, 지지 의향과 비의향으로 좀 더 세분해서 조사한 결과 현재 선두 주자 이재명은 46%:49%, 한덕수 28%:62%, 홍준표 25%:69%, 김문수 24%:66%, 한동훈 22%:71%, 이준석 17%:73%로 나타났다. 두 달 전인 2월 11~13일 조사와 비교하면 이재명·한동훈·이준석 지지는 3~5%포인트 상승, 김문수 4%포인트 하락, 홍준표는 변함없다.
인물별 '적극 지지, 절대 반대' 구성비에는 차이가 있다. '대통령감으로 적극 지지한다'는 응답은 이재명이 29%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한덕수 11%, 김문수, 한동훈 각각 8%, 홍준표 7%, 이준석 3%다. 이재명의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38%로, 자신의 적극 지지(29%) 비율을 넘어서고 지지 의향까지 더하면 46%에 달한다.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이준석의 적극 지지 비율은 선행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와 유사하고, 지지 의향까지 더해도 모두 30%를 밑돌아 이재명과의 격차가 작지 않다.
'절대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이준석이 40%, 다른 이들도 30%대 후반으로 비슷하다. 다만 이재명은 절대 반대(36%) 대비 지지 비의향(13%) 비율이 현저히 낮고, 이외 5명은 그 비율이 30% 내외로 높은 편이다.
갤럽은 어떤 인물에 대해 이미 확고한 태도(적극 지지, 절대 반대)를 허물기는 어려우나, 그 사이(지지 의향, 지지 비의향)에는 어느 정도 유동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적극 지지자와 지지 의향자를 많이 확보한 인물이 가장 유리하지만, 실제 선거에서는 맞붙는 경쟁자가 누군가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그 인물을 지지해서가 아니라, 경쟁자가 싫어서 표를 주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지지 비의향자와 절대 반대자는 보기에 따라 기회 또는 한계가 될 것이라고 한다.
국민의힘 지지층 기준 대통령감 순지수: 한덕수 +46 1위
중도층 기준 순지수: 이재명 +4, 한덕수 -51, 김문수 -61
전체 유권자의 대통령감 인식 순지수(지지-반대 비율: 양수가 클수록 지지자, 음수가 클수록 반대자가 더 많음을 의미) 기준으로 보면 이재명 -3, 한덕수 -34, 김문수 -42, 홍준표 -44, 한동훈 -49, 이준석 -56다. 대통령감 인식 순지수를 정당별로 나눠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이재명은 +81,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덕수 +46, 김문수 +25, 홍준표 +2, 한동훈 -16 순이다.
성향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4, 한동훈 -46, 이준석 -50, 한덕수 -51, 홍준표 -57, 김문수 -61이다. 두 달 전과 비교하면 한동훈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의 반감이 줄었고(-38 → -16), 같은 기간 김문수는 중도층에서의 반감이 늘었다(-38 → -61).
정당 지지도는 변함없이 민주당 42%, 국민의힘 34%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지난 조사와 큰 변화없이 더불어민주당 42%, 국민의힘 34%,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각각 3%, 이외 정당/단체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16%로 나타났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9%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80%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2%, 더불어민주당 44%,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2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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