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층 96.3%, 중도층 74.6% ‘조기 대선’ 기대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43.3%, 김문수 12%
중도층 72.7% ‘정권 교체’, 보수층 76.8% ‘정권연장’
정당 지지도 격차 그대로…민주 46.8% 국힘 35.3%
‘여론조사꽃’이 2월 19~2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표본오차 ±3.1%p, 95% 신뢰수준, 기타 자세한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 차기 대통령 선거 시기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63.4%가 ‘파면이 선고되어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것’, 32.2%가 ‘탄핵이 기각되어 2년 후 치러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양측 간 격차는 31.2%p였다.
“‘조기 대선’ 전망 높은 건 ‘탄핵 인용’ 기대 높기 때문”
권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조기 대선’ 응답이 우세했다. 특히 호남권에서는 88.2%가 ‘조기 대선’에 공감하며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또한,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도 ‘조기 대선’을 예상하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탄핵 기각으로 2년 후 대선’(48.7%)이 ‘조기 대선’(43.3%)을 소폭 앞서며 다른 권역과 차이를 보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40·50대는 각각 83.1%, 78.8%의 높은 응답으로 ‘조기 대선’을 예상한 반면 70세 이상에서는 ‘2년 후 대선’이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성별에 관계없이 남성과 여성 모두 ‘조기 대선’ 의견이 우세했으나 연령대별 차이가 있었다. 연령대별/성별로 보면 ‘조기 대선’을 예상한 50대 이하 남녀와 달리 18~29세 남성의 경우 ‘2년 후 대선’이라는 의견이 ‘조기 대선’보다 소폭 앞섰고, 같은 연령대 여성과도 응답에 차이가 있었다.(18~29세 남: ‘2년 후 대선’ 51.9%, ‘조기 대선’ 44.6% vs 18~29세 여: ‘2년 후 대선’ 24.3%, ‘조기 대선’ 68.6%)
정당 지지층 별로는 민주당 지지층 96.3%가 ‘조기 대선’을 예상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79.7%는 ‘2년 후 대선’을 지지하며 정당 지지층 간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또한, 무당층에서도 10명 중 6명은 ‘조기 대선’을 예상했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층(91.1%), 중도층(74.6%)은 ‘조기 대선’ 응답이 압도적인 반면, 보수층(67.3%)은 ‘2년 후 대선’을 더 지지했다.
‘정권 교체’ 여론(62.2%)도 ‘조기 대선’ 기대 여론과 비슷
차기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2.2%가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 36.0%가 ‘정권을 연장해야 한다’고 답해, 양측 간 격차는 26.2%p였다.
권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특히 호남권에서는 89.8%가 ‘정권 교체’에 공감하며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또한,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도 정권 교체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정권 연장’(58.8%)이 ‘정권 교체’(40.0%)보다 우세해 다른 권역과 차이를 보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83.2%)와 50대(74.8%)에서 강한 교체 요구가 나타난 반면, 60대에서는 양 응답이 팽팽했으며, 70세 이상에서는 ‘정권 연장’ 의견이 우세했다. 성별에 관계없이 남성과 여성 모두 ‘정권 교체’ 의견이 우세했으나 연령대별 차이가 존재했다. 18~29세 남성의 경우 ‘정권 연장’(52.4%) 의견이 다소 높았던 반면, 같은 연령대 여성은 ‘정권 교체’(77.7%)를 더 지지했다.
정당 지지층 별로는 민주당 지지층 97.6%가 ‘정권 교체’를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90.8%는 ‘정권 연장’을 지지하며 양측 간 입장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한, 무당층의 67.4%는 ‘정권 교체’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에 따른 의견 차이도 뚜렷했다. 진보층(94.7%), 중도층(72.7%)은 ‘정권 교체’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반면, 보수층(76.8%)은 ‘정권 연장’을 더 지지했다. 또한, 차기 대권주자 지지층별 분석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김문수’ 지지층의 97.7%가 ‘정권 연장’에 찬성하며 극우 보수층이 결집된 흐름을 보였다. 이어 ‘홍준표’ 지지층(83.7%)과 ‘오세훈’ 지지층(81.7%)도 ‘정권 연장’ 응답이 높았다.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이재명(43.3%)
김문수(12.0%)와 31.3%p 격차, 대구·경북에서도 소폭 앞서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적합한 대권주자를 묻는 질문에 이재명 대표가 43.3%의 지지를 얻으며 1위를 유지했고 2위는 12.0%를 기록한 김문수 전 노동부 장관으로, 두 후보간 격차는 31.3%p였다. 3위는 오세훈 서울시장(6.7%), 4위는 홍준표 대구시장(6.3%), 5위는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3.3%)로 조사됐다. 이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9%,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우원식 국회의장은 각 0.7%로 조사됐으며, ‘그 외 다른 인물’은 1.2%, ‘없음’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8.3%로 집계되었다.
권역별로 이재명이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기록했으며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부·울·경, 강원·제주에서 김문수를 큰 폭으로 앞섰고 대구·경북에서도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를 보였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82.8%가 이재명을 선택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32.7%는 김문수를 지지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는 77.0%가 이재명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인 반면, 보수층에서는 김문수(31.2%)를 1위로 선택했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49.2%)이 오세훈(6.9%)을 42.3%p, 김문수(5.8%)를 43.4%p 차이로 앞서며 높은 지지를 유지했다.
민주계열의 대권주자인 이재명 김동연 우원식의 합산 지지율은 46.2%로 국힘 계열의 김문수 오세훈 홍준표 한동훈 안철수 이준석의 합산 지지율(30.9%)보다 15.3%p 높았다.
‘투표할 생각이다’ 95.7% ‘사전투표할 생각’ 43.7%
차기 대통령선거에서의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4.6%가 ‘반드시 투표할 생각이다’라고 답했고, 11.0%는 ‘가급적 투표할 생각이다’라고 응답했다. 반면,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2.2%,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1.9%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투표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95.7%에 달했으며, 투표할 생각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4.1%에 불과해 유권자들의 높은 투표 참여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투표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을 대상(n=967)으로 그렇다면 언제 투표할 생각인지 물었다. ‘사전 투표할 생각’이라는 응답은 43.7%, ‘선거 당일 투표할 생각’이라는 응답은 53.5%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 인식에서 ‘정권 교체’를 원하는 응답자는 ‘사전 투표’를 선호하는 비율이 높았다. 반면, ‘정권 연장’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선거 당일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46.8%, 국민의힘은 35.3%, 조국혁신당은 5.9%의 지지율을 보였다. 양당 간 격차는 11.5%p였으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산 지지율(52.7%)은 국민의힘보다 17.4%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15일 조사 대비 민주당의 지지율(47.7%)은 0.9%, 국힘당(35.8%)은 0.5% 하락해 지난주 격차(11.9%p)를 거의 그대로 유지했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